제주올레가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길이 영국 아웃도어전문 매거진 ‘액티브 트래블러(Active Traveller)’가 선정한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에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액티브 트래블러’는 도보여행·등산·카약·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야외 활동 명소와 관련 장비 등을 소개하는 전문지다.
유럽 도보여행길 10선, 세계 자전거길 10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풍경 10선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해안트레일'에는 세관원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1700km의 ‘프랑스 GR34’,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원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는 ‘하와이 칼랄라우 트레일(Kalalau Trail)’ 등 세계 유명 트레일이 포함됐다.
액티브 트래블러 매거진은 "한국은 하이킹하면 바로 떠오르는 목적지가 아닐 수는 있지만 제주올레가 2007년 개장한 이후 한국의 화산섬을 한바퀴 도는 길을 걷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면서 "제주올레 트레일의 루트는 해안선을 따라 깊고 푸른 바다와 섬 한가운데 솟아 있는 한라산 산맥의 끝없는 전망을 보여준다. 제주는 한국에서 ‘보물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주올레 하이킹은 왕관의 보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제주올레길은 언론인 출신인 서명숙 이사장이 2007년 개발에 나섰다. 2012년 11월 최종 21코스 개장으로 마무리됐다. 총 26개 코스(21개 정규코스와 5개 알파코스) 425㎞의 길이다.
바닷길과 숲길로 이뤄진 올레길은 걷기여행 문화라는 생태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 ‘올레노믹스(올레+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한해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