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도내 10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중학교 6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10곳이다.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중학교는 △노형중 △제주서중 △제주중앙중 △한라중 △제주동중 △신성여중 등이다. 모두 전체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고등학교는 △중앙여고 △세화고 △애월고 △중문고 등 4곳이 해당된다. 이 중 애월고와 중문고에서는 일부 학년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이달 제주에서는 '제주시 학원 2' 집단감염, 10대 또래 관련 '제주시 지인모임 8'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인 학생은 96명, 교직원은 6명이다.
교육청은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2분의 1 등교, 500명 이상 중·고교는 밀집도 3분의 1 등교 등 애초 계획보다 강화한 학사운영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방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어 2학기를 시작하며 불가피하게 등교수업 방안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학교 방역을 강화해 학생 건강과 안전을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