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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및 천식 유발 프탈레이트 기준치 넘어 ... 100억원 예산 들여 전면 교체

 

제주도내 일부 학교 운동장 등에 설치된 탄성포장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60곳의 우레탄 트랙과 다목적 구장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예산 100억원을 투입, 탄성포장재를 전면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에 탄성포장재가 조성된 도내 163개교 중 조사 시기가 된 학교 85곳(초등 51곳, 중등 16곳, 고등 16곳, 특수 2곳)을 대상으로 유해성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이 중 70.5%인 60곳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한국표준규격(이하 KS)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2016년 12월부터 유해물질 검사항목에 추가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60개교는 KS 개정 전 탄성포장재를 포설하거나 유해성 검사를 벌인 학교다.

 

학교급 별로는 각각 ▲초등 38곳 ▲중등 9곳 ▲고등 12곳 ▲특수 1곳 등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해 물질이 초과 검출된 탄성포장재를 철거, 교체하기로 했다.

 

교체는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이뤄지되 학생 수와 운동장 개방 빈도를 고려해 교체 순서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해 물질이 초과 검출된 학교 운동장 탄성포장재는 사용이 전면 중지된다. 지역 주민들도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는 만큼 각 학교가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운동장 통제 이유와 당위성 등을 알려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차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히 탄성포장재를 교체할 것"이라며 "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학생들이 안전한 운동장에서 체육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해성 조사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는 주로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는 가소제로 쓰인다.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아토피와 천식 등을 일으키고 신장 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 제주도내 172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 유해성 전수검사에서는 도내 96개교에서 납과 6가크롬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바 있다.

 

납은 인체에 축적돼 납이온을 생성하기 시작한다. 생성된 납이온은 신체를 마비시킨다. 일본에서 발병한 이타이이타이병의 주원인이 납 중독으로 알려졌다.

 

6가크롬은 일반적으로 산업 공정에서 생성되는 산화제다. 국제암연구소는 6가크롬을 인체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6가크롬은 위경련, 궤양, 호흡기관 손상, 피부 알레르기 등 유발하는 화합물이다.

 

이번에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돼 예산을 들여 또다시 교체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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