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헌법 공포식 장면. 43년 전인 1972년 10월 17일은 유신체제가 선포된 날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계엄 선언과 함께 국회해산 및 헌법정지 등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특별선언을 발표한다. 오늘날까지 논란이 지속되는 유신체제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4공화국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후 대통령은 직접선거가 아닌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한 간접선거로 선출되게 된다. 유신 체제를 통해 대통령은 행정·입법·사법의 3권을 모두 쥐고 종신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정치적으로 독재의 행보는 계속됐다. 긴급조치 1호에서 9호까지 발동된다. 개헌 논의가 일체 금지되고 반정부 세력에 대한 정치 활동, 언론 및 표현의 자유가 제한됐다. 유신이 시작된 다음 해인 1973년에는 김대중 납치사건이 발생한다. 1974년에는 계속되는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기 위한 긴급조치가 선포되고, 1975년에는 고려대에 군대가 투입됐다. 1975년 인혁당 재건 사건 관련자를 민청학련의 배후로 지목, 8명을 대법원 확정 판결(2007년 재심에서 무죄 확정) 다음날 사형을 집행하는 등 정권 반대자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 이후 5월에 유신헌법에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
▲ 지난 8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메가와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12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찾아간 데 대한 화답방문 형식이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제주방문단은 현직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지사, 집권 여당의 당 지도부, 기업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총 20여명 규모다. 제주도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단을 통해 제주가 국제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6억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광, 투자, 농업, 교역의 교류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8억 무슬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 확보 및 양국 교류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방문 첫날 제주 위(WE) 호텔에 조성된 메가와티 가든 명명식에 참석한 후 제주도의 인도네시아 방문단 초청 만찬에 자리한다. 이 자리에서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와 로민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방문 둘째 날에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 방문단이 제주도청을 방
제주도의회가 임시회 폐회중 회의를 열어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심사보류된 21건의 보조금 지원 관련 조례안을 가결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는 16일 오전 제333회 임시회 폐회 중 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사회복지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1건을 일괄 상정, 원안 또는 수정 가결했다. 이 조례안들은 지난 9월 임시회에서 "보조금 지원 조항이 제각각"이라며 질타를 받고 심사 보류됐던 의안들이다. 지난해 개정된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보조금지원과 관련, "해당사업에의 지출근거가 조례에 규정되어 있는 경우로 한정한다"는 단서조항을 신설하고 2016년 회계년도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조례에 보조금 지원 대상사업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고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지방보조금과 관련된 95건의 조례 개정안이 제출됐다. 이중 74건이 수정 가결됐으나 보건복지위원회 조례 개정안 21건은 심사보류됐다. 결국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3개 조례안만 원안 가결하고, 나머지는 조례는 보조금 지원 조항을 수정 가결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재외동포재단 제주이전의 재검토를 주장한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의 재외동포재단 제주 이전 반대는 정부의 균형발전 논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양 의원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14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005년 확정된 지역균형발전계획에 의한 재외동포재단 제주 이전은 해외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주장을 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가뜩이나 제주 이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재외동포재단의 제주 이전에 대해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이 또 다시 찬물을 끼얹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참여정부 지역균형발전정책에 의해 서귀포 혁신도시에 이전하게 될 9개 공공기관 중의 하나"라며 "그러나 이 계획은 참여정부 이후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난항을 겪다가 지난해 제주도가 혁신도시내 건축부
▲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이전 기업체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이누리DB> 제주도가 중견기업 제주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21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IT․BT․CT 기업을 대상으로 '2015 기업 제주유치 설명회'를 연다. 이번 기업 제주유치 설명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에 있는 기업 대표자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투자자와 지역이 공동이익을 얻는 고부가가치를 모색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주만의 차별화된 투자환경 및 지원제도를 설명함으로써 제주에 투자한 기업들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확신과 제주의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주게 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6월 제주 이전을 확정 발표한 후 12월 말에 제주 이전을 완료한 (주)네오플이 불과 6개월여 사이에 입지, 건축, 설비는 물론 직원 500여명이 이전, 성공적인 제주 안착과정과 현재 기업의 발전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특히, 제주의 투자여건, 지원제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 기업이전 지원제도, 투자진흥진구, 도시첨단단지, 제2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등 7개 분야의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의 '감귤 유통 자율 지도반이 1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지도반은 최근 도가 발표한 감귤 현신정책을 농업인 스스로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운영된다. 올해 처음으로 도내 22개 농업인단체 회원 23개팀 140명으로 구성해 오전, 오후 지도반으로 나눠 감귤 불법유통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지도반은 문대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최근 서울지역 유통현황을 점검한 후 지난 5일부터 본격 출하하고 있는 노지감귤 일부가 강제 착색과 미숙과 출하로 제주감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농업인단체 자율 지도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비상품 감귤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지도반은 특히 지난해 산 감귤을 출하하면서 2회 이상 위반한 제주시 16개소·서귀포시 112개소의 선과장과 단속이 취약한 선과장 등을 대상으로 출하 종료시까지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위반행위가 예상되는 지역과 감귤 선과장을 중심으로 미숙과 강제착색 행위, 화학약품 이용행위 등과 비가림 하우스 감귤이나 극조생 감귤을 하우스 감귤과 혼합해 출하하는 행위 등을 집중 지도할 방
강창일 의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재해예방사업과 한림읍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 설치사업을 위한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를 각각 5억원, 1억원씩 모두 6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구엄 3길에 위치한 배수시설(D200mm)은 통수단면 부족으로 매년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배수로가 범람하여 차량 통행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주택 및 농경지 침수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 구엄리 침수지역 재해 예방사업에 5억 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또한 각종 범죄예방과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한림읍 관내에 방범용 CCTV 설치사업에 1억 원의 특별교부세도 함께 지원된다. 또한 한림읍 방범용 CCTV는 한림초등학교 인근, 한림농협과 아파트 입구 사이, 한림공고 인근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차량의 원활한 통행으로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방범용 CCTV 설치를 통해 24시간 방범대응체계 확립으로 각종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재해 예방사업에 추가적
제주감귤농협 김용호 조합장이 최근 감협 작목반 소속 선과장이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된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유통 차단을 약속했다. 김 조합장은 15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해 깊이 반성하면서 앞으로 비상품감귤 유통을 철저히 차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명품감귤을 생산하고 출하해야 할 감협 작목반 선과장이 강제착색 등 비상품감귤 출하에 따른 제주감귤 이미지 추락, 비상품감귤 상장거부 및 반송조치, 가격폭락이 이어지면서 감협 산하 작목반을 대표하는 조합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반성을 하고 앞으로 강제착색·미숙과·극소과·대과 등 비상품감귤 출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강력한 지도 및 교육·홍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조합장은 ▲잘 익은 감귤만을 선별 수확해 출하하고 강제착색 근절 ▲부패과 및 상처과에 대한 철저한 선별 ▲비상품 감귤 유통 제로화 운동 전개 ▲상품규격 5단계의 적극 시행을 약속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제주도내 카지노가 불법으로 고객모집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중국 CCTV 방송 장면. 중국 국영 중앙(CC)TV가 제주도내 카지노가 중국인을 상대로 성접대 등 부적절하게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카지노 업체들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제주지역 8개 외국인 카지노 업체 대표들은 15일 "중국 언론 보도는 제주 카지노 업체와 전혀 무관하며 무엇보다 성접대 등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메르스 발병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카지노 관리 조례'와 제주도 카지노산업과 출범 등에 발맞춰 카지노 운영시스템과 서비스 질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중국 CCTV 보도 등과 관련해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2일 CCTV는 논평형 프로그램인 '초점방담(焦點訪談)'에서 일부 한국 카지노 업체들이 중국 내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관계자들이 엄중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들 업체들이 공
▲ 중국을 방문중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국 광동성 후춘화 서기를 만나고 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중국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동성 서기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광동성간 우호교류를 확대하고 경제, 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 지사는 이날 광동성 서기청에서 후 서기를 만나 “제주도와 광동성의 인적 왕래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두 지역이 경제, 관광, 의료 등의 영역에서도 교류와 연계를 강화해 ‘윈윈’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후 서기는 “한중 양국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어 두 지역의 협력 전망도 매우 밝다”며 “제주도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투자, 인적왕래, 의료위생 등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양 지역의 공동발전은 물론 한중간 우호에도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릴 정도로 중국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후 서기와 원 지사의 만남은 광저우일보(廣州日報)와 인민망(人民網), 신랑망(新浪網) 등 중국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 김광수 제주도 교육위원. 불법선거 운동 혐의로 기소됐으나 2심에서 의원직 상실 위기를 넘긴 김광수(62) 제주도 교육의원이 또 다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은 김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죄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김 의원은 6.4지방선거 예비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17일 A고등학교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와 교사 1955명에게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A고 교장 출신이다. 당시 발신번호는 학교 행정실 번호로 찍혀있었다. 해당 고교에서는 학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점을 확인한 후 김 의원을 정보통신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59조에 따르면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선관위에 사전 등록한 전화번호로만 5차례까지 전송할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김 의원이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A고 전화번호를 이용해 탈법적인 방법으로 문자를 보내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
▲ 제주공항 전경.<제이누리DB> 제주공항 부근 항공기 소음피해 기준을 대도시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농촌지역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게 돼 그만큼 피해를 주장할 수 있는 주민의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대법원 제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은 15일 제주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 한모씨 등 579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음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국가가 주민의 소음피해를 배상할 의무는 있지만 원심에서 소음도가 80웨클 이상인 지역에 사는 거주자들을 배상 대상으로 정한 점은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주공항 주변 지역의 소음도가 80웨클(WECPNL) 이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상 '참을 한도'를 넘는 소음피해를 입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참을 한도'의 기준을 소음도 80웨클(WECPNL)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제주공항과 그 주변 지역은 애초 비행장이 들어설 당시에는 주거지가 아니었지만 점차 도시화가 되면서 인구가 밀집되는 등 비도시지역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