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제주대학교병원 교수들도 가세한다. 제주대 의과대학·제주대병원 교수협의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결의에 따라 오는 10일 평일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제주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휴진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촉발됐다"면서 "교수들의 과로를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자발적 참여 의사가 있는 교수에 한해 휴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제주대 교수협의회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필수진료 과목 위기' 원인에 대한 명백한 오진에서 비롯됐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이며 전공의들 사직이 이어졌고, 교수들은 심각한 과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비상진료 체계가 장기화할 시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마저도 위태롭게 된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지난 4월 제주도 평균기온이 16.2도로 나타났다. 50여년 이래 관측사상 역대 최고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의 평균값) 평균기온이 16.2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기온이다. 1998년이 16.1도로 2위, 2018이년 15.5도로 3위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19.5도, 평균 최저기온은 13.2도로 역시 각각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상대적으로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약하고,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며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맑은 날씨를 보였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따뜻한 남풍계열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4월 제주도 강수량은 174.1㎜로 평년(91.5∼151.1㎜)보다 많았다. 강수일수는 14.3일(평년 9.5일)이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 해상으로 통과하면서 비가 자주 내렸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한 4월 황사일수는 4일로 평년(2일)보다 많았다. 지난달 17∼20일 내몽골 지역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의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단계별 검토 절차를 밟는다. 제주도는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가 도시관리계획 사전 입지 검토를 요청해 법과 규정에 따라 단계별 검토 절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번지 일원 125만1479㎡ 부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역은 안전체험관 인근 평화로 서쪽 해발 300~430m 지역이다. 생산관리지역 101만6311㎡(81.2%), 일부 보전관리지역 23만5168㎡(18.8%)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자는 애월포레스트PFV(주)다. 각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2%, 이지스자산운용(주) 18%, IBK투자증권(주) 10%, 한화투자증권(주)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업 계획에는 △테마파크·워케이션라운지·에너지스테이션 등 휴양문화시설(16.7%) △골프아카데미·승마체험장 등 운동시설(2.3%) △휴양콘도(890실)·호텔(200실) 등 숙박시설(29.5%) △도로·주차장·저류지 등 공공시설(14.7%) △원형녹지·조성녹지 등 녹지(36.8%)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숲 관광단지
어린이날이 낀 연휴 기간(3~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당초 예상치인 17만여명에 근접한 16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기간 4일동안 16만7461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23년 5월 4∼7일) 4일간 11만42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5만7419명(52.18%)이 늘었다. 하지만 제주도관광협회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관광협회는 어린이날이 낀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이 17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어린이날 당일 강한 바람과 많이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해 관광객이 제주를 찾지 못한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날짜별 관광객 입도현황을 보면 4일간의 연휴 중 관광객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어린이날인 5일은 제주 입도객이 예상치(3만6000명)보다 적은 2만967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에도 궂은 날씨로 인해 5월 4∼5일 이틀간 항공기 149편, 선박 6편이 결항해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미군정 하에서 일어난 제주4·3과 관련해 미국 현지에 추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책임론이 더불어 제기되고 있다. 재미 제주4·3기념사업회·유족회에 따르면 재미 4·3유족회 주도로 미국 보스턴에서 4·3희생자 추념비 건립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서명은 제76주년 4·3희생자 미주 추념회가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올해에는 학술적 성격이 강했던 추념식에서 벗어나 미국 현지 추념비 건립을 목표로 추념회 행사가 열렸다. 제주시 출신인 양수연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제주4·3은 세계 냉전의 시작을 알린 사건이며 제2차 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발생한 최초의 대량 학살 사건"이라며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제주4·3 사건이라는 렌즈를 통해 미국에 4·3 당시의 대외정책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이자 보수학자로 알려진 이성윤 우드로윌슨센터 선임 연구원은 특별 강연에서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G7의 지도자들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원폭 피해자를 추모한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알리고 교육정책에 학생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24 제주교육 학생기자단을 위촉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학생기자단은 총 11명으로 초등학생 3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학생기자단은 올해 말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학생기자단은 교육정책 소개, 학생들의 진로 계획과 경험 공유, 학교 행사·이벤트 보도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이슈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등 다양한 제주교육 소식을 도민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육청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기자단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학교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언론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어린이날 제주국제공항에 내려졌던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모두 해제돼 6일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발 이스타항공 ZE886편이 이날 오전 6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현재까지 모든 항공편이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이날 국내선과 국제선 왕복 511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전날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운항이 예정됐던 왕복 500편 가운데 국내선 왕복 71편과 국제선 왕복 2편이 결항했다. 또 김포, 부산, 광주, 대구 등 대부분 국내 노선의 왕복 318편이 지연 운항했다.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5일 오후 10시 55분과 58분에 각각 해제됐다. 6일 새벽까지 내리던 비도 모두 그쳐 현재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져 삼각봉 951.5㎜, 진달래밭 937.5㎜, 영실 75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지점 강수량은 서귀포 98.1㎜, 고산 83.3㎜, 성산 75.6㎜, 제주시 21.6㎜다. 전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고립 사고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용강
어린이날인 5일 제주에 비바람이 치면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63편(출발 34, 도착 29)이 결항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186편에 달한다. 제주공항 측은 제주공항과 김해 등 다른 지역 공항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각 항공사 발권 창구 앞은 다른 항공편을 구하거나 환불 절차를 알아보려는 결항편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며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휴인 탓에 6일 항공편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결항편 승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들어 항공사나 여행사 앱을 켜고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초조한 모습이었다. 현재 각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제주 출발 국내선은 6일은 물론 7일 항공편도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6일 새벽까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항공기 연결편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겠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어린이날을 전후로 한 연휴,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4일 저녁 제주도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5일 새벽부터 점차 확대돼 내리겠으며, 6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4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추자도 20∼60㎜, 그 외 지역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특히 5일 오전부터 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 산지는 2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만조시간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5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5∼6일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해상에도 5일부터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 예보에 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제주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해 도내 축제 28개 중 10개를 ‘2024년 제주도 지정축제’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각각 광역과 지역 부문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어 '제주해녀축제'(광역)와 '이호테우축제'·'전농로 왕벚꽃축제'(지역)가 우수축제로 뽑혔다. 유망축제로는 '제주들불축제'(광역)와 '고마로馬문화축제'·'보목자리돔축제'·'산지천축제'·'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지역)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정축제로 선정된 10개 축제에 ▲최우수 축제 각 2000만원 ▲우수축제 각 1000만원 ▲유망축제 각 600만원의 축제 육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도는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3단계 평가를 통해 도 지정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열린 축제 28개를 대상으로 축제기간에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3월 축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거쳐 상위 10개 축제를 가려냈다. 상위 10개 축제에 대해서는 해당 축제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축제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 축제
지난해 서귀포시가 공들였던 케이팝(K-POP) 콘서트 '글로컬 페스타'가 파행상황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행사 선정과 협찬금 운용과정 등 총체적 문제투성이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3일 서귀포시에 대한 종합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귀포시가 열었던 '글로컬 페스타'는 사실상 엉망이었다. 우선 협찬금 모금부터 문제였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주최·주관 행사에서 협찬을 받게 될 경우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전 심의를 받거나, 직접 사용에 대해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 행사와 관련해 모집된 협찬금은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또한 협찬금은 서귀포시가 직접 입·출금 관리를 했어야 했지만 실제 입·출금 관리는 A 업체가 맡았다.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협찬금 유치 규모를 정략적 평가 기준으로 정하기도 했다. 법령 위반임은 물론 이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협찬금 유치항목을 평가 기준에 포함시키면서 다른 입찰자와의 형평성을 훼손하고 특혜 논란을 초래했다. 또한 대행사의 과업변경에도 서귀포시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강기탁 제주도 감사위원장의 취임과 더불어 감사위원회의 위원 인적 구성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위원장 취임에 맞춰 감사위원 2인이 사퇴하거나 임기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고, 나머지 위원들 역시 임기 종반에 이르렀다. 3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강기탁 제7대 감사위원장 취임에 맞춰 정대권 변호사가 감사위원 사직 의사를 밝혀 후속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11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위촉했다. 제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정 변호사는 같은 고교와 대학 후배인 강 변호사가 감사위원장으로 취임하자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영훈 제주지사는 정 변호사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정치권 인사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가 해당 인사를 추천하면 제주도 감사위원 선정·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신원조회를 거쳐 정식 위촉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용균 감사위원의 경우 오는 9일 임기가 만료된다. 김 위원의 뒤를 이을 후임 인선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은 제11대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의 추천을 받고 임명된 바 있다. 현 김경학 의장은 김 위원의 후임으로 언론인 출신 인사를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인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