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7일 도민캠프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집연합회와 보육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 등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보육교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친환경 무상급식비 지원 및 확대, 취사부 인건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행정은 어린이집의 문제점을 적발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의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동안의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일선 보육교직원들의 자존감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원 후보는 “행정이 일방통행식으로 보육교직원을 대한다면 백성을 억압하던 옛 시절이나 마찬가지”라며 “선생님들이 존중을 받아야 이를 보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사랑과 존중의 마음이 몸에 배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아이들을 보며 참는다’는 안타까운 현상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평가해 꼭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업은 몇 년에 걸쳐서라도 반드시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보육종사자들과 단체, 전문가, 부모 등과 함께 수평적으로 의논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부모들은 자신들과 다르게 커 달라며 희생하고 아낌없이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고 있다”며 “보육종사자들도 부모들처럼 사랑과 시간을 투여해 아이들을 키워주고 지켜주고 계시기 때문에, 저 또한 부모의 심정으로 보육계를 지원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아이가 어릴수록 손이 많이 가지만, 아이 인생에 미치는 교육영향은 더욱 크기 때문에 보육분야 지원은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아이들이 존중받는 제주,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