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제주시의 주거용 신규 건축허가가 큰폭으로 감소했다.
제주시는 올해 1분기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건수가 456건으로 지난해 1분기 건축허가 822건보다 44.5%가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건축허가 456건 중 단독주택은 282건으로 49.3%, 다가구주택은 147건으로 34.4%가 줄어들었다. 제주시는 “일명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축으로 활발히 이뤄지던 읍면지역 단독주택 건축 또한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다세대, 연립, 아파트 등 공동주택인 경우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7%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 전반기까지 이어진 주택공급 과잉에 더불어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미분양주택이 늘어난 것을 신규 건축허가 감소의 주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억제 및 난개발 방지 대책 강력추진, 도시계획조례 개정 등으로 주거용 건축물 건축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신규허가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