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당 방침으로 절대 복당 허용 없다”

  • 등록 2012.04.02 2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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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유세지원, "야권단일 후보는 ‘2번’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이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문대림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에 대해 절대복당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일 제주시 오일시장 강창일(제주시 갑), 김우남(제주시 을) 지원유세에 이어 곧바로 서귀포시로 달려가 김재윤 후보를 지원했다.

 

한 대표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시장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김재윤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빙떡을 먹어보고 버섯을 사기도 했다.

 

 

이어 동문로터리로 옮긴 한 대표는 김재윤 후보 지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김재윤 후보를 국회로 보내면 민주당과 함께 서귀포시를 국제적 도시로 만드는데 총력 지원하겠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대림 후보를 겨냥해 발언을 이어갔다.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의 힘을 가르면 새누리당이 좋아한다”며 “힘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다”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또한 그는 “민주통합당의 방침에 반발해 나간사람은 민주통합당의 방침으로 절대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표가 갈림에도 무릅쓰고 압도적으로 당선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 야권단일후보는 기호 2번이다”며 김 후보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한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강정마을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제주도와 도민, 의회, 제주의 여야 모두 반대한다”며 “지난해 국회 예산 대부분을 삭감하는 등 모두가 반대했는데도 군사작전 하듯 구럼비를 파괴했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게다가 “독선, 국민무사, 밀어붙이기 불통의 정치다. 아름다운 구럼비 바위가 폭파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이념으로 몰아간다. 제주해군기지를 중단하라고 하는 것을 이념으로 몰아붙여 안보에는 관심이 없는 당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재윤 후보는 “한 대표는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1박2일 동안 제주를 찾았다”며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당장 풀기 위해 왔다”며 한 대표를 소개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풀기 전에 통합을 이룰 수 없기에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제주의 번영과 평화를 이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차 산업이 제주의 비전 산업으로 이끌겠다”며 “산남북간 균형발전을 위해 한 대표가 제주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유세 초반에 김 후보를 비롯한 한 대표와 비례대표 진선미 후보, 오충진 도의회의장 등이 유세차량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유세를 펼치려다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한 대표는 머쓱한 표정으로 웃음을 짓다가 곧바로 계단으로 올라가 손을 흔들며 건재함(?)을 보였다.

 

다행히 한 대표를 비롯한 무대에 오른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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