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에서 밀입국 중국인 여성을 검거하는 장면이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7/art_17576358695825_2e27e1.jpg?iqs=0.6516331343032383)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지난 11일 추가로 붙잡혔다. 이로써 6명 중 5명이 검거됐다. 현재 1명만 추적중이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5시 50분 제주시 용담동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훈련센터 인근 도로에서 검거된 50대 남성 B씨를 포함해 함께 밀입국한 중국인 남성 3명도 이미 붙잡혔다.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2명도 별도로 체포됐다.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돈을 주고 밀입국한 뒤 뿔뿔이 흩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밀입국 중국인 3명은 구속된 상태다. 해경은 여전히 붙잡히지 않은 나머지 1명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서 주민 신고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90마력 엔진과 함께 유류통 12개, 구명조끼 6벌, 중국어 표기가 된 빵 등 비상식량, 낚싯대 등이 확인됐다.
해경과 경찰, 군 당국은 합동 조사 결과 간첩 활동 등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