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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감사 결과 본인 전달 ... 열흘간 본인 의견 수렴 뒤 결과 최종 통보

 

농림식품부가 측근 채용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해 논란을 빚은 김우남(66) 한국마사회장에 대해 해임 건의 결정을 내렸다. 취임 5개월여만이다.

 

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의 측근 채용 지시와 폭언 의혹 등을 두달여간 감사한 결과를 지난 1일 본인에게 사전 통지했다.

 

통지 내용은 김 회장의 행위가 해임 건의 사안에 해당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열흘 간의 이의신청 기간 동안 김 회장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감사 결과를 최종 통보할 방침이다.

 

최종 통보 이후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이 해임 건의 제청을 하게 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이 해임 재가를 하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도록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 진행이 안된다고 보고하자 김 회장은 이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14일 한 언론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당시 직원에게 “이 XX야” 같은 욕설과 함께 "회장을 기만하고 있다", "정부 지침이든 뭐든 마사회법이 우선이다", "내가 책임질 일이지 네가 책임질 거냐", "내가 입법기관에서 12년 (국회의원을) 했는데"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회장이 채용하려던 전직 보좌관은 결국 마사회 자문위원에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14일 곧바로 감찰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그 다음날인 지난 4월15일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금번 사태에 대한 회장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사과문과 자필 서명을 올렸다.

 

김 회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됐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 너무도 죄송하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특히 부끄럽고 부적절한 저의 언행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임직원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말 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저의 문제로 말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도 누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세화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8, 19대까지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마사회 노조는 지난 2월 김 회장 임명 전부터 그의 임명을 두고 ‘낙하산 인사’로 규정, 출근 저지 등 실력행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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