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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의 그리스 신화이야기(27)]'땅 위에 놓는 자' ... 부친이 들었던 바위 들다.

테세우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영웅인데 외가가 탄탈로스 가문이다. 그의 모친 아이트라는 펠롭스의 막내아들 피트테우스의 딸이다.

 

 

피트테우스는 형들인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격렬한 싸움에서 벗어나서 트로이젠의 왕이 되었다. 피트테우스에게는 아이트라라는 딸이 있었다. 아이트라와 관계를 맺은 사람이 피트테우스의 친구 아이게우스이다. 아이게우스의 조상은 에리크토니오스이다.

 

아테나와 헤파이스토스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아테나가 전쟁을 치르고 난 뒤 갖고 있던 무기를 수선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 수선을 맡겼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를 보자마자 그녀의 미와 지성에 감탄을 하였고 곧 구애를 하였다.

 

아테나의 눈에 헤파이스토스는 만족할 만한 신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는 아프로디테와는 달리 이성간의 사랑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아테나는 헤파이스토스의 구애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사정을 하였고 정액이 아테나의 허벅지에 묻었다. 아테나는 매우 불쾌하여 갖고 있던 양털로 허벅지에 묻은 정액을 닦고는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양털에 묻어 있던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에서 생명이 태어났는데 상반신은 인간이고 하반신은 뱀인 에리크토니오스가 태어났다. 에리크토니오스는 나중에 아테네인들의 조상이 되었다.

 

 

지금도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가면 파르테논 신전 옆에 에리크토니오스를 기리는 에리크토니온이란 신전이 있다.

 

아이게우스는 에리크토니우스의 후손인데 부친은 판디온 2세이다. 아이게우스는 아테네의 왕이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생기지 않자 델포이로 신탁을 물으러 갔다. 신탁은 아이게우스가 아테네로 돌아갈 때까지는 포도주 부대의 마개를 열지 말라고 하였다. 신탁의 내용을 풀지 못한 아이게우스는 친구이자 트로이젠의 왕인 피트테우스를 찾아갔다.

 

지도는 아테네, 델포이, 트로이젠의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피트테우스는 아이게우스가 받은 신탁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둘은 술을 마셨고 아이게우스가 잠이 들자 피트테우스는 자신의 딸 아이트라를 아이게우스와 같이 자게 하였다. 아이트라는 그 날 밤에 임신을 하였다. 아이게우스는 트로이젠을 떠나기 전에 아이트라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게우스는 아이트라를 데리고 큰 바위가 있는 곳까지 갔다. 아이게우스는 바위를 번쩍 들고는 그 밑에 칼 한 자루와 신발을 넣었다.

 

그는 아이트라에게 뱃속의 아이가 이 바위를 들 수 있을 만큼 힘이 센 젊은이가 되면 신발을 신기고 칼을 찬 뒤 아테네로 보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아테네로 떠났다. 아이가 태어나자 땅 위에 놓는 자라는 뜻의 테세우스라고 이름을 지었다.

 

 

테세우스는 훌륭한 젊은이로 자랐다. 그리고는 부친이 들었던 바위를 들고는 그 밑에 있는 신발과 칼을 찾아서는 부친을 찾아 아테네로 떠났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철은? =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를 졸업했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병원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했다. 단국대와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다 현재 속초에서 서울영상의학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부터 줄곧 서양사와 그리스 신화에 관심을 두다가 요즘은 규명되지 않은 고대와 중세사 간 역사의 간극에 대해 공부 중이다. 저서로는 전공서적인 『소아방사선 진단학』(대한교과서)이 있고 의학 논문을 여러 편 썼다. 헬레니즘사를 다룬 <지중해 삼국지>란 인문학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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