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민생경제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올해 본예산이었던 7조2104억원보다 4555억원 증가한 7조665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기존 본예산보다 6.32% 증가한 규모다.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가계 안정을 목표로 선제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회계에서는 세외수입 459억원과 국고보조금 등 262억원, 순세계잉여금 1127억원을 세입으로 잡았다. 확장 재정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수입 1000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별회계에서는 상·하수도와 공영버스 공기업 특별회계에 243억원, 기타 15개 특별회계에 677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관광진흥·농어촌진흥 기금은 물론 금융포용기금, 예술인복지기금 등 21개 기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해 사업비를 197억원 편성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도 투입한다. 65세 이상 노인 버스요
올해 이상기후 현상으로 '벌마늘' 피해를 입은 제주 마늘 농가들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산 마늘의 2차 생장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된 것이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늘 2차 생장 피해를 입은 것을 농업재해로 인정함에 따라 마늘 농가들의 피해접수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경우 마늘 인편 분화기인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에 잦은 강우와 평년대비 높은 기온,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2차 생장인 '벌마늘' 발생율이 평년과 대비해 급증했다. 벌마늘은 하나의 줄기(대)가 나와야 하는 마늘 한 쪽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마늘 쪽이 벌어져 버리는 생리장애 현상이다. 이 때문에 통상 6~10알 정도가 생성돼야 할 마늘 한 쪽에서 최대 20여 개 정도의 마늘 알이 불규칙하게 자리잡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농업기술원이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도내 마늘 재배포장을 중심으로 2차 생장 발생율 표본을 조사한 결과 피해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발생율이 5%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의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단계별 검토 절차를 밟는다. 제주도는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가 도시관리계획 사전 입지 검토를 요청해 법과 규정에 따라 단계별 검토 절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번지 일원 125만1479㎡ 부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역은 안전체험관 인근 평화로 서쪽 해발 300~430m 지역이다. 생산관리지역 101만6311㎡(81.2%), 일부 보전관리지역 23만5168㎡(18.8%)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자는 애월포레스트PFV(주)다. 각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2%, 이지스자산운용(주) 18%, IBK투자증권(주) 10%, 한화투자증권(주)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업 계획에는 △테마파크·워케이션라운지·에너지스테이션 등 휴양문화시설(16.7%) △골프아카데미·승마체험장 등 운동시설(2.3%) △휴양콘도(890실)·호텔(200실) 등 숙박시설(29.5%) △도로·주차장·저류
제주도는 제주해녀어업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되는데 기여한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에게 명예도민패와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최 원장은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식량농업기구(FAO) 전문위원 현장 자문과 공식 서한 발송 등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지원했다. 아울러 도내 해녀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 개최 등에도 노력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고, 수산물 소비감소 해소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해 매월 수산물 할인행사를 여는 등 상생할인 지원을 통해 수산물 소비활성화와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최 원장은 제주연안 수산자원 조성기반 강화와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에도 앞장섰다. 제주도는 지난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한 연휴,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4일 저녁 제주도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5일 새벽부터 점차 확대돼 내리겠으며, 6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4일 저녁부터 6일 아침까지 제주도 북부·추자도 20∼60㎜, 그 외 지역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특히 5일 오전부터 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시간당 30㎜ 이상으로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 산지는 2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만조시간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5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5∼6일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해상에도 5일부터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
민선 8기 후반기 제주시장에 4명, 서귀포시장에 5명이 응모했다. 제주도의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민선 8기 후반기 행정시장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제주시장에는 4명, 서귀포시장에는 5명이 응모했다. 응모자들은 현직 대학교수, 과거 국책연구기관 및 공무원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들 중 8명은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시장 주요 자격 요건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 경력 10년 이상인 자 △공무원으로서 2급 상당 3년, 3급 상당 5년 이상 근무한 자 △민간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연구 및 부서단위 책임자 경력이 있는 자로 규정되어 있다. 행정시장 공모 마감시한은 7일 오후 6시까지다. 그러나 접수 마감기한 내 우편 소인분의 등기우편 접수를 감안하면 최종 응시현황은 오는 10일 오후에 확정될 전망이다. 도는 접수가 마감되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하고 면접시험 등을 거쳐 행정시별로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정
제주 해상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베트남 국적의 한 선원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2분쯤 서귀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59㎞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A호에 타고 있던 20대 베트남 선원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료 선원의 심폐소생술로 미약하게 의식을 회복하던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를 타고 오전 8시 50분쯤 도내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올해 헬기로 6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제주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난해 도내 축제 28개 중 10개를 ‘2024년 제주도 지정축제’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탐라국 입춘굿'과 '추자도 참굴비축제'가 각각 광역과 지역 부문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어 '제주해녀축제'(광역)와 '이호테우축제'·'전농로 왕벚꽃축제'(지역)가 우수축제로 뽑혔다. 유망축제로는 '제주들불축제'(광역)와 '고마로馬문화축제'·'보목자리돔축제'·'산지천축제'·'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지역)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정축제로 선정된 10개 축제에 ▲최우수 축제 각 2000만원 ▲우수축제 각 1000만원 ▲유망축제 각 600만원의 축제 육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도는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3단계 평가를 통해 도 지정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열린 축제 28개를 대상으로 축제기간에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3월 축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거쳐 상위 10개 축제를
7일 오후 3시 24분께 제주시 도두동 사수포구에서 1t 트럭이 포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 50대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 일대에서 열린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규탄 시위에 참여했던 A씨가 흥분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증설해 1일 하수 처리용량을 현 13만t에서 22만t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 1월 준공이 목표다. 도두동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악취 배출 굴뚝 공사 강행 중단, 공사 피해 저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인천공항을 떠나 베트남 다낭으로 가던 제주항공 소속 비행기 기내에서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해 제주공항에 비상착륙했다. 8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베트남 다낭으로 비행 중이던 제주항공 7C2901편에서 호흡이 없는 22개월 소아 환자가 발생했다. 승무원과 가족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환자는 호흡을 되찾았다. 제주항공은 승객 안전을 위해 오전 11시 52분경 가장 가까운 제주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착륙 후 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은 제주공항 구조소방센터 구급차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48명을 태운 해당 항공편은 낮 12시 50분 제주공항에서 이륙해 원래 목적지인 다낭으로 향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맹꽁이들이 돌아왔다. 살갑게 우렁찬 움음소리까지 냈다.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 분화구 습지(금악담)에서다. 소원을 비는 돌탑 쌓기를 멈추자 벌어진 일이다. 7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금악담 습지 화산석 아래에서 숨은 맹꽁이 10여마리가 목격됐다. 맹꽁이가 산란한 난괴(알 덩어리)도 습지에 다량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비가 내려 물이 충분히 고이고 또 돌탑을 허문 덕에 짝짓기를 끝낸 맹꽁이들이 돌 틈 사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슬기 제주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금악담을 정비해 놓은 덕에 많은 양서류가 제대로 봄을 맞았다"며 "맹꽁이도 다수 확인하고 짝짓기와 알 등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악담에는 몇 년 전부터 이른바 소원탑을 쌓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탐방객들이 탑을 쌓으려고 주변 돌들을 옮기는 바람에 양서류들의 서식지가 훼손됐다. 나무와 수풀이 거의 없는 금오름 분화구인 금악담에 사는 양서류에게 화산송이(화산석)는 유일한 그늘막이다. 피부로 호흡하는 양서류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중국역사에서 한동안 거지로 전락했던 제왕은 한둘이 아니다. 어떤 역사적 배경과 우연적 개인의 환경 아래서 제왕과 거지의 인연은 재미있는 조건과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전기적인 일문(逸聞) 일사(逸事)가 발생하고 발전 변화하였다. 그런 사례를 통하여 역사를 증명할 수 있고 사회를 고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민족문화전통 중의 관념 전승과 개별적인 여러 가지 고유의 갈등, 모순을 분석하고 투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비교적 명확하면서도 깊게 새로이 사회를 인식하고 역사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다시 고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비정상적인 상태 속에서 근원을 판별하고 왜곡된 사실 속에서 바른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하면서도 어지러운 사회세태 중 한 부분이다.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정사 기록이든 야사나 필기소설이든, 지금까지 진귀한 사료로 남아있다. 정사에서 다루어진 거지 문제와 상응하는 정책, 대책을 제정한 것 이외에 제왕과 거지의 일문 전설은 여러 가지가 뒤엉키어 복잡하기 그지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