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차례에 걸쳐 공금 등 9억원을 멋대로 빼돌려 쓴 수협 직원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8일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행사 등의 혐의로 제주지역 모 수협 직원 3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예산 관리 부서에 근무했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수협 계좌에서 9억여 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해당 수협은 올해 초 인사 때 A씨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자체 감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옥돔 등 가공품을 판매한 돈을 계좌에서 빼내서 쓰거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한 업체 대금을 일부 빼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업체 대금 영수증을 위조해 수협에 제출한 정황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금을 임의로 사용하고 여윳돈이 생길 때 채워 넣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임의로 사용한 9억원 중 2억원은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빼돌린 돈을 도박과 생활비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7일 오후 1시 15분께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주흥동방파제 인근에서 삼륜 전기 오토바이가 약 2m 아래 해안 갯바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A씨(40·충남)씨와 A씨의 딸(7)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함께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둔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은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을 요청한 반면 피고인 측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했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8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9)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직접증거가 없고 피고인 본인도 부인하고 있지만, 간접증거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된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은 사실 오인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에서 검찰 측은 "여러 증거 등을 종합했을 때 유죄가 인정되나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원심 구형과 같이 징역 20년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이 사건을 면밀히 다시 한번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원심에서는 상해치사 전력을 근거로 피고인을 우발적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조성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15분 도시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15분 도시 시범지구 생활권은 제주시 2곳(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 애월 생활권), 서귀포시(천지·중앙·정방·송산 생활권, 표선 생활권) 2곳 등 총 4곳이다. 제주시 지역의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은 9일 오전 10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애월생활권'은 오후 3시 애월읍사무소에서 최종보고회를 연다. 10일 오전 10시에는 서귀포시청, 오후 3시엔 표선면사무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는 프랑스 소르본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모든 도민이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는 용역 결과 △공간격차 감소 △저출생·고령화 사회 대응 △사
메밀꽃이 피는 5월 제주시 중산간 마을 와흘리에서 메밀꽃밭을 거닐며 즐길수 있는 문화제가 열린다. 제주관광협회는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2024 와흘메밀문화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와흘리 새마을회와 와흘리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관하는 와흘메밀문화제는 와흘리 일대에서 재배한 메밀을 주제로 열린다. 와흘리는 축제기간 평일과 주말 메밀밭을 개방하고 먹거리장터를 연다. 이외에도 포토존과 메밀 특산품 판매, 메밀 베개 만들기, 와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강익상 마을이장은 "와흘메밀문화제를 위해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고 마을 주민기자단을 만들어 SNS(사회관계망)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며 많은 도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민관군이 마늘 수확 일손돕기에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7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마늘밭 옆 공터에서 '희망농업! 행복농촌! 2024년 영농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제주도 공무원과 도의원, 제주농협 임직원 및 농업인단체 관계자, 해병대 9여단,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발대식 이후 바로 대정지역 마늘밭으로 이동해 마늘수확에 일손을 보탰다. 이날 하루 6필지 6000여㎡에 있는 마늘을 수확했다. 제주농협은 올해 고령농, 여성농 등 취약 농가의 마늘 수확을 돕기 위해 5000명의 무상 인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16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2400여명이 지원했다. 제주농협은 오는 24일까지 대정읍, 안덕면, 한경면 등 서부지역에 먼저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고, 조천읍과 구좌읍 지역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수확 봉사 참여자들에게는 이동 지원, 점심, 장갑 등 봉사용품, 안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행정 및 기관·단체 관계자 1300명, 군부대 장병 12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난인명구조장비함에 위치번호를 부여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소방은 수난사고 특성상 신고자의 위치 파악이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 주요 항·포구 등 물놀이 사고 위험지역 107곳에 설치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 구비)에 119신고 시 신속하게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번호를 부여해 활용할 방침이다. 위치 번호는 '제주-1∼42', '서귀-1∼18', '서부-1∼21', '동부-1∼25' 형식으로 부여돼 각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외부 상단에 표기됐다. 노란색 반사띠를 사용해 야간에도 볼 수 있게 했다.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고자가 119 신고 시 위치번호를 알려주면 119종합상황실에서 지리정보시스템에 사전 등록된 위치정보를 통해 신속하게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제주소방은 지난달부터 곶자왈과 오름 등 주요 길잃음 사고 우려지역에 설치된 길잃음 주의 안내표지판 23개와 119구급
상속 문제로 다투던 형을 향해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특수협박과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20분께 제주지역 모 마을경로당에 있던 60대 형과 이웃 주민 등을 향해 페트병에 담아온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A씨의 라이터를 빼앗았으며, A씨는 도주 후 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범행 2시간 만인 오후 11시 20분경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장남인 형이 더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문제로 다투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불법 체류중인 40대 중국인 남성이 새벽 시간 제주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8시간만에 중국으로 달아났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 1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금은방에서 1억원 상당의 귀금속 70여 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용의자는 뒷문 보안장치 선을 끊고, 문틈 사이로 망치를 넣어 비트는 방식으로 금은방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불법체류 신분 40대 중국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 20분쯤 제주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항공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자진 출국을 신청해 항공편을 예매한 뒤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중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키로 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동창회 행사에 찬조금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허 전 위원장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15일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교 동창회 행사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소개받고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30만원을 내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에 출마하진 않았으나, 검찰은 당시 허 전 위원장이 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던 점 등을 볼 때 총선 출마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총선 유력 입후보 예정자로 보도됐고 피고인도 도내 일간지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범행했으며, 총선까지 9개월 남은 시점이었던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이 총동문회장을 맡았던 고교 후배 기수 야유회에서 찬조금 명목으로 소액을 낸 것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진출 첫 둥지였던 글로벌미디어센터(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건물이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팔렸다. 9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제주적십자사와 카카오는 지난달 말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의 토지와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금액은 약 180억원이다.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는 2006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로 본사 이전을 시작하면서 제주시 오등동 1730-8 일대 1만3400㎡ 부지에 5023.49㎡ 규모로 세운 건물이다. 준공 당시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다음은 2007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 신청서를 냈다. 2012년 3월 제주 메인센터 건물인 스페이스닷원을 준공해 그해 4월 본사를 제주로 옮겼다. 2014년엔 스페이스닷투를 잇따라 짓기도 했다. 이후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됐고, 카카오는 지난해 1월 도내 일간지를 통해 토지·건물 일괄 매각 방식으로 155억원을 최저 가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제주적십자사는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를 계획이다. 매입비용은 자부담금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6일 치른 2024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 검정고시에 390명이 응시해 330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초졸 검정고시에는 20명이 응시해 13명(65%)이 합격했다. 중졸 검정고시에는 75명이 응시해 67명(89.3%)이, 고졸 검정고시에는 295명이 응시해 250명(84.8%)이 합격했다. 초졸 합격자 중 최고령자는 백모(49·여)씨, 최연소자는 서모(11)군이다. 중졸 합격자 중 최고령자는 서모(75·여)씨, 최연소자는 전모(13)군이다. 고졸 합격자 중 최고령자는 배모(70)씨, 최연소자는 김모(12)양이다. 합격자는 제주도교육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본인 외 가족이 방문할 경우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명 서류 추가 지참)해 오는 17일까지 6일간(점심시간과 휴일 제외)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에서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