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도 뱃길, 어업지도선 긴급 투입

  • 등록 2013.03.19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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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추자도가 어업지도선 '영주호'를 만나 숨통이 트였다.

 

운항 중이던 2척의 여객선이 모두 수리와 정비 문제로 바닷길이 끊긴 제주~추자도 노선에 제주시 어업지도선이 긴급 투입된 것이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여객선 운항이 일시 중단된 추자노선에 이날부터 어업지도선 2척이 긴급 운항에 나섰다. 그 이전 마라도 유람선을 긴급 배치했지만 지속 운항이 어려워 고육책을 택한 것이다.

 

비상상황은 수일 전 벌어졌다.

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유하는 여객선은 제주~목포간 씨월드고속훼리의 '핑크돌핀호'와 제주-완도간 한일고속의 '한일카훼리3호' 등 2척이다.

 

그러나 한일카훼리3호는 지난 12일 정기검사 일정에 맞춰 22일까지 열흘간 정비에 들어갔다. 이후 홀로 운행을 하던 핑크돌핀호마저 15일 오전 기관고장을 일으켰다.

여객선이 끊기자 제주시는 모슬포~마라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승선인원 250여명)을 긴급 투입, 16일부터 임시 운항토록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녹지 않았다. 결국 유람선 운항마저 힘들자 제주도와 제주시 소속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를 19일 긴급투입해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서 동시 출항했다.

그러함에도 난관이다. 어업지도선의 특성상 2척의 승선원이 61명으로 제한돼 일부 관광객은 배에 몸을 싣지 못했다. 탑승우선권을 추자 지역 주민들에게 부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일엔 영주호 투입도 어렵다. 본래 업무에 복귀해야 할 사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결국 제주시는 한일카페리3호의 정비기간을 하루 앞당기도록 조치하고, 21일부터 운행에 나서도록 했다.

한편 기관고장을 일으킨 핑크돌핀호는 다음달 13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추자뱃길 정상화는 결국 한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성철 기자 j1950@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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