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제주 "시국선언 교사 재징계? 치졸한 보복"

  • 등록 2013.07.08 1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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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8일 제주도교육청이 김상진 전 전교조제주지부장을 다시 중징계하려는 방침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치졸한 정치적 보복행위"라며 도교육청을 비난했다.

 

민노총은  "도교육청이 1심 패소후 항소까지 했음에도 해임처분 취소 판결이 내려지자 결국 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일사천리로 김 전 지부장에 대한 재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법원의 판결이 해임처분이 과하다는 것"이라며 "재징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 마치 뺨 때려놓고 잘못한 짓이라고 지적당하자 그럼 이제 꿀밤은 괜찮다며 기어코 때리러 달려드는 어린애 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만약 제주도교육청이 자신의 책무와 염치를 저버린 채 끝내 시국선언 교사를 두번 죽이는 재징계를 강행한다면 파렴치한 제주도교육청을 엄중하게 심판하자는 시국선언의 봇물 앞에 높이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김 전 지부장에 대한 중징계 조치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양성언 교육감은 같은날  '제14대 교육감 취임 3주년 성과와 비전'  기자회견장에서 "(김 전 지부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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