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위·주민 권리 내팽개친 도지사 필요 없다”

  • 등록 2012.05.24 15: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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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등 기자회견서 “우근민 도지사 퇴진하라” 등 성토

제주해군기지 반대측은 24일 “도민 위한 민군복합이 아닌 미국 해군기지 건설에 앞장서는 우근민 도지사는 퇴진하라”고 성토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 지킴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의 안위와 주민의 권리를 내팽개친 도지사는 필요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 대도민 대강정주민 사기극을 벌인 도지사에 책임을 묻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3일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밝힌 우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청문절차 이후 지체 없이 내렸어야 할 공사중지 명령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며 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시간만 질질 끌었다”고 우 지사를 비난했다.

이어 “그 사이 해군은 구럼비를 발파하며 공사를 강행했고 수많은 주민과 활동가들이 구속과 연행을 당했다. 최근에는 매번 천배씩 절을 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는 가슴에 피멍만 쌓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지의 상징인 도청 앞 농성과 천배 기도를 정리하고 정면으로 싸워 나가는 길을 택하겠다”며 “책임을 묻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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