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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서귀포 남서쪽 90km 부근 해상서 16km/s로 북상
서귀포서 사진 찍던 20대 여성 파도에 휩쓸려…해경 수색 중
4000여 가구 정전·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결항·바닷길도 통제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상 중이다.

 

현재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지에는 시간당 30~80mm 내외,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시간당 10~30mm의 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서귀포시 윗세오름에 486.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시 애월읍 사제비(434.5mm), 유수암(209.0mm) 등 도내 전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동반하면서 제주지역에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19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렸다.

 

자력으로 빠져나온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박씨는 실종돼 수색 중이다.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동방파제 공사장에서 보강시설물 90톤가량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으며 도내 곳곳에서 신호등이 꺼지고 부착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한 비바람에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17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344가구가 정전된 것을 시작으로 대정읍 상모리, 표선면 성읍리,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등 모두 4531가구의 전기가 끊어졌다.

 

이 중 522가구는 긴급 복구 작업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4009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다. 한전은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도 지난 22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모두 결항됐다. 이날 결항 조치된 항공편은 모두 164편이다. 이중 출발 편은 83편(국내76편·국제7편), 도착 편은 81편(국내79편·국제2편) 등이다.

 

22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모든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기종점으로 하는 7개 항로·11척이 전면 결항됐다. 16개 국립공원에서 419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3시경에는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출근시간대에 흐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노면이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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