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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의 영어진단(9) ... '제주판 3김' 시대(三金時代)를 위한 변명

“Papa. What is the era of Three Kims?”
“아빠, 삼김시대가 뭐에요?”

 

“Three men from Kim's family kept dominating the political scene of Korea. They were YS, DJ, and JP.”
“YS, DJ, JP라는 세 명의 김씨가 우리나라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던 시대가 있었지.”

 

“How long?”
“얼마나요?”

 

“For almost half a century.”
“거의 50년.”

 

“What did they do?”
“무엇을 했대요?”

 

“JP became a prime minister twice.”
“JP는 국무총리를 두 번 했지.”

 

“And the other two?”
“다른 두 사람은요?”

 

“They became presidents.”
“둘 다 대통령이 되었지.”

 

“What, then, is the Jeju version of Three Kims?”
“그럼, 제주판 삼김시대는 뭐에요?”

 

“Although they were not all from Kim's family, three men have taken turns ruling Jeju island.”
“성은 다르지만, 세 사람이 제주도를 번갈아 다스려왔다는 거지.”

 

“Including yourself?”
“아빠를 포함해서죠?”

 

“Definitely. I am the longest."
"당연하지. 내가 최장이니까."

 

“People say the Three of Jeju have taken office for so long time. They are all over 70, and they should retire.”
“요즘 제주 삼김이 너무 오래 했다고, 또 나이가 다들 70이 넘었다고 퇴진하라는 말이 있던데요?”

 

“Tell them that YS and JP were a congressman for 'nine' times respectively.”
“그런 말하는 사람에게 전하거라. YS와 JP는 둘 다 국회위원을 ‘아홉 번’ 씩이나 해먹었다고.”

 

“You have already held the governorship ‘five’ times. Are you going to do it four more times?”
“아빤 지금까지 지사를 ‘다섯 번’ 했는데, 네 번 더 하시게요?”

 

“I am not that ambitious. I want to do it just one more time.”
“난 그렇게까지 욕심 없다. 딱 한번만 더 하는 것으로 족하다.”

 

“Didn't you say the same in the previous campaign?”
“지난번 유세 때도 같은 말 하지 않으셨어요?”

 

“Yes, but I can't deny my fervent supporters this time as well. I will never be a traitor.”
“이번에도 열혈 동지들을 거부할 수 없어서 그렇다. 난 배신자가 되기 싫다.”

 

“Some of your supporters also say you should stop now that you are over 70.”
“아빠 지지자 가운데도 70 넘었으니 그만 하라고들 해요.”

 

“Tell them these examples. DJ became a president at 74, and Ronald Reagan at 71, both until almost 80.”
“그런 사람에게 이런 사례를 들려 주거라. DJ는 74살, 로널드 레이건은 71살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둘 다 거의 80살 까지 했다.”

 

 

 

 

“Yes, they were the oldest presidents in history of Korea and the US.”
“맞아요. 둘 다 한국과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었죠.”

 

“When Reagan ran for his second presidency, Mondale was his rival junior to him by 20 years. As Mondale tried to make age an issue of the campaign, Reagan retorted like this.”
“레이건이 대통령 재선에 도전했을 때 상대는 20살이나 어린 먼데일이었다. 먼데일이 나이를 가지고 늘어지자 레이건은 이런 말로 되받아쳤지.”

 

“What did he say?”
“뭐라고 했어요?”

 

“He said, ‘I am not going to exploit, for political purposes, my opponent's youth and inexperience.’ How impressive?”
“‘내 상대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겠다’고. 얼마나 감동적인 말이냐?”

 

“It's really impressive. By the way, Papa?”
“정말 감동적이에요. 그런데 아빠?”

 

“Yes?”
“왜?”

 

“Talking about DJ and Reagan, they overcame economic crisis during their terms, and established themselves as one of the most popular leaders of all time. You too?”
“DJ와 레이건은 재임 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를 초월한 인기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데, 아빠도 그래요?”

 

“Be quiet, Son. Never talk about economy unless he or she is on internal trade with us.”
“쉿, 경제에 대한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우리와 내면적 거래를 튼 사람 말고는.”

 

“Do you mean I must not mention your past?”
“그러니까, 아빠의 과거에 대한 말은 하지 말란 말씀이죠?”

 

“Yes, you don't have time to look back in this hectic world. Focus on the future.”
“그렇다. 이렇게 바쁜 세상에 과거를 돌아볼 여유가 어디 있니? 미래에 집중하거라.”

 

“By the way, Thomas Jefferson, the first president of the US, once said, ‘We should never judge a president by his age, only by his works.’”
“그런데 미국 초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대통령을 나이 말고 업적으로 판단하라’고요.”

 

“Forget about works. Tell them just ‘Age is only a number.’ and ‘Age and experience teach wisdom.’”
“업적은 잊어버리거라. 사람들에게 그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말만 하거라.”

 

“Why don't you step down and give way to younger and trustful generation?”
“이제 젊고 믿을 만한 후배에게 맡기고 퇴장 하시면 어때요?”

 

“Shut up! Do you think once in power he will respect me? He will stab me in the back. So, my son, don't trust anybody in politics.”
“닥쳐! 그런 놈이 집권하면 나를 존경할 것 같니? 거꾸로 날 쳐버릴 거다. 그러니 아들아, 정치에선 아무도 믿으면 안 된다.”

 

“Don't you trust me?”
“저도 안 믿으세요?”

 

“I will trust you as long as you don't run for the governorship and aim your gun at me.”
“넌 믿겠다, 네가 지사에 출마하여 내게 총을 겨누지 않는 한.”

 

 * (편집자 주) 이 글은 특정인과 관계 없는 작자의 창작임.
 

 

강민수는?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영자신문 편집장을 지냈다. 대기업 회장실과 특급호텔 홍보실장을 거쳐 어느 영어교재 전문출판사의 초대 편집장과 총괄임원으로 3백여 권의 교재를 만들어 1억불 수출탑을 받는데 기여했다. 어린이를 위한 영어 스토리 Rainbow Readers 42권을 썼고, 제주도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제주문화 콘텐츠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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