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3 이념 논쟁 또 총선 카드로?

  • 등록 2012.03.29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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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빨강색깔 옷으로 치장한 박근혜, 무릎 꿇고 사죄하라"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4.3 이념 논쟁을 또 다시 총선 카드로 꺼내들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빨강색깔 옷으로 치장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는 독재시대의 연좌제 빨갱이를 아는가"라며 "4.3 영령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제주 4·3, 64주기 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미증유의 참혹한 사건 4·3에 대한 해원과 상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4·3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꼼수를 드러내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물론, 제주지역 선거구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은 모두 함께 4·3 영령과 피해자,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볼 때에 4·3 진상규명이 시도되었던 최초의 시기는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난 바로 뒤였다. 그러나 박정희에 의한 5·16 쿠테타가 발생하면서 4·3 진상규명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던 뼈아픈 기억을 제주도민들은 간직하고 있다"며 "이후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 치하 17년, 이어진 5공 독재, 6공 1980년대 후반까지도 4·3 피해자, 유족, 관련자들에게는 연좌제라는 굴레가 씌워져 있어서 어디를 가든지 ‘빨갱이’로 낙인 찍혀 참혹한 세월을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빨강색깔 옷으로 치장하고 선거판을 뛰어다니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연좌제로 인한 빨갱이들이 겪었던 고통과 피맺힌 한을 아는가"라며 "아버지의 유업을 잇겠다는 발언은 곧 독재정치, 파쇼정치를 잇겠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논평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하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말하고 있는데, 부친의 유업을 잇는 것이 과연 국민의 삶을 편안케 하는 것이고 미래의 희망인가"라며 "우리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주장이야말로 혹세무민이며, 3공, 5공, 6공 과거시대로의 회귀일 뿐임을 명확하게 지적해 두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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