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근혜, 30일 제주 온다…현경대 지원사격(?)

  • 등록 2012.03.29 1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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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깜짝 유세…4.3 위령제는 불참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를 전격 방문, 지원 유세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30일 오전 9시 35분 김포발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현경대(제주시 갑)·강지용(서귀포시) 후보 합동 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10여분 간 유세 지원을 한 뒤 11시30분 광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박 위원장의 공식선거운동 초반 제주행은 친박계 '현경대 구하기'로 보인다. 제주시 갑 선거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 후보를 턱 밑까지 쫓아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이 30일 제주를 찾게 되면 지난 2007년 12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둬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5년만이다.

 

박 위원장의 지원 사격이 예정되면서 새누리당 도당과 후보 진영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공식선거전 초반, 표심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위원장이 이날 유세에서 여야 선거 핵심 쟁점인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방을 비롯해 지역 현안인 제주 신공항 건설과 제주 4.3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30일 오전 제주에서 후보 합동유세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4.3위령제 참석을 요청했지만 전국 유세 일정 상 참석 못하는 대신 앞당겨 제주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 위원장이 30일 제주 후보 합동유세에서 이념과 갈등, 말바꾸기의 과거에서 벗어나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미래로 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4.3위령제 참석과 제주 지원 유세를 위해 4월 3일 제주를 찾는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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