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째 사업자만 바뀐 무수천 사업…이번엔 될까?

  • 등록 2013.05.12 13:33:16
크게보기

제주시, 제주중국성개발 신청 사업 시행승인…조선족 등이 투자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중국 사업자 손으로 넘어갔다.

 

27년간 사업자만 3번 바뀌었고 이번이 4번째다.

 

제주시는 (주)제주중국성개발이 신청한 무수천유원지 ‘BLACK PINE RESORT 조성사업’에 대해 지난 7일 개발사업을 시행승인·고시했다.

 

무수천 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거쳐 사업시행자 지정과 지정실효 및 취소 등을 반복해 왔다.

이번에 사업자로 나선 제주중국성개발의 사업은 지난해 10월 개발사업을 신청했다.

 

개발면적이 45만1146㎡로 2017년까지 사업비 2627억원을 투자해 콘도미니엄(346실), 테마상가, 힐링센터, 전시관, 커뮤니티센터,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제주중국성개발은 조선족 등 중국인 투자자 23명으로 구성한 제주법인이다. 이들은 콘도시설에 대해 각자 자기들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업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한 상태다.

 

시는 사업신청이 접수된 이후 환경, 재해, 교통관련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인·허가 의제사항인 도시 관리계획의 변경, 농지·산지전용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개발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은 27년 동안이나 사업자만 바뀌고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1986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제주시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이 27년만인 올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 사업은 1986년 6월 유원지지구로 지정 된 후 1995년 ㈜무수레저타운이 첫 번째 사업자로 추진했다. 그러나 투자 유치에 실패했고 2002년 핀코리아가 뛰어 들었다. 핀코리아 역시 2005년 사업승인이 실효됐다.

 

2007년 세 번째 사업자가 된 ㈜무수천시티 역시 사업 승인만 받고서 4년 넘게 착공하지 못했다. 결국 2011년 10월 개발사업 시행승인은 취소됐다.

 

개발사업 착수는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해야 한다. 또 한 번의 착공 연장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제주중국성개발도 최대 2015년 5월까지는 사업을 착공해야 한다. 

 

제주시 강용찬 관광진흥과장은 “이번에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매입은 약 74.9% 이뤄진 상태며, 현재도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10월 이전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전에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를 충당한 것과는 달리 주주들이 최근 콘도에 대해 각자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사업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