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논란, 커져가는 예비비 집행 논쟁

  • 등록 2012.02.28 19: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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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29일 7대경관 의혹 후속 방송

KBS2TV 시사교양프로그램인 <KBS 추적 60분>이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의혹과 관련해 29일(밤 11시 5분) 후속편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방송 그 후, 지금 제주는?>을 방송한다.

 

 

지난 달 25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의혹의 실체는?> 방송 이후 재단과 캠페인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며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제주도가 행정전화 사용내역과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어 후속 방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회가 추경 예산에서 공무원들이 행정전화투표에 쓴 공공요금을 일부 삭감했는데도 제주도가 도지사 재량권을 명분으로 의회와 협의 없이 예비비로 전화비 81억원을 집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위법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사회는 지금 발전을 위해 덮고 가야한다는 입장과 감사를 통해서라도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제작팀은 "나라별로 천차만별인 투표 비용과 방법,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계약서, 알려지지 않은 수익배분구조까지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이라며 "뉴세븐원더스 재단 관계자들의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고 급기야 캠페인을 이끈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운찬 전 총리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제안했다. 방송 후 한 달, 뜨거웠던 논란의 시간을 돌아보기 위해 후속 방송을 제작했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다음은 추적 60분 방송 예고 내용.

지난 달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의혹의 실체는?> 방송 이후 재단과 캠페인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며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 된 제주도의 행정 전화비와 계약서로 인해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

 

나라별로 천차만별인 투표 비용과 방법,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계약서, 알려지지 않은 수익배분구조까지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발전을 위해 덮고 가야한다는 입장과 감사를 통해서라도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추적 60분>이 다시 한 번 혼란 속에 잠긴 제주도를 찾았다.

 

■ 방송 그 후, 더 뜨거워진 논란

 

 

 

 

”추적 60분은 환상적인 드라마나 엔터테인먼트 쇼이지, 뉴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달 방송 직후 한국을 찾은 뉴세븐원더스 재단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들은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추적 60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논란은 점점 더 커져갔고 급기야 캠페인을 이끈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운찬 전 총리는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제안했다.

 

방송 후 한 달, 뜨거웠던 논란의 시간을 돌아본다.

 

■ 전화비와 국제전화 투표의 비밀

 

“전화비 같은 것은, 공개된 내역 211억이 과연, 투명하게 산출된 수치인지 의문이 있고요.”

 

"정상적인 국제전화로 보기엔 매우 이상합니다."

 

2월 9일 발표된 행정 전화비는 211억 8600만원.

 

이 중 KT가 이익금 41억을 감면해주고 제주도가 도의회의 동의 없이 예비비 81억을 전화비로 납부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한편 취재 도중 만난 한 KT 직원은 여러 정황상 7대 경관 투표를 위해 걸었던 전화는 국제 전화가 아니고

 

요금만 국제전화 비용으로 청구됐을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전화비와 국제전화 투표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 발목 잡는 계약서, 인도네시아의 이길 수 없는 싸움

 


“저는, 영문 계약서 많이 봤지만 이렇게 허술하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방에게 굉장히 유리한 계약은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행정 전화비와 함께 공개된 7대 자연경관 표준 계약서는 지난 방송에서 확인한 몰디브의 계약서와 같은 것이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계약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계약서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취재진은 재단의 터무니없는 금전 요구와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소송을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를 찾아가 확인해 보았다.

 

 

 

■ "낱낱이 밝혀라" vs "소모적인 논쟁"

 


“차라리, 지금 밝힐 거 밝히고. 다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익을 위해선 조그마한 잘못된 일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묻어줬으면 좋겠다.”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기대를 모은 제주는 이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에 맞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논란을 덮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이전 행사 <신(新)세계 7대 불가사의>의 성공을 예로 드는데...

 

이 캠페인에 선정된 만리장성에서 중국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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