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대병원에 씨푸드점·창업보육센터 구상

  • 등록 2012.04.19 14:47:03
크게보기

우 지사, 쇼핑아울렛 유치 입장 재확인..."지역상권 마찰 없도록"

제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옛 제주대 병원 건물이 중국인관광객 전용 씨푸드레스토랑과 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서는 구상이 추진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19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쇼핑아울렛 현안 관련 답변 과정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우 지사는 "쇼핑아울렛 추진과 관련해서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우선 지역주민들은 주차장도 없고 땅도 좁은 곳에 해달라는 것이고, 반면에 투자자들은 그런 곳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게 고민이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어느 지역에 한다면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하고 지역상권과 마찰이 없도록 하겠다”며 쇼핑아울렛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지사는 “옛 제주대 병원 건물에 1층에서 5층까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거의 성사단계에 와 있다”며 “본관이 있던 자리에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40개 업체를 끌어들이는 것도 거의 해놓았다”며 구도심 지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지사는 “이런 상권이 형성된다면 리테일 쇼핑아울렛 투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에도 이제 쇼핑아울렛도 있다, 면세점도 있다 이렇게 해놓고 1000만명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제주도가 왜 그렇게 준비 안됐느냐는 애기는 듣지 않겠다”며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지역주민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일을 추진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김희현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지금 쇼핑아울렛 추진 사항을 보면 계획 따로, 정책 실행 따로, 계획이 필요 없는 즉흥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도의회 문화관광위에서 승인된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상에 랜드마크적 종합 리조트에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대비해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혀놓고 우 지사가 최근 제시하는 쇼핑 아울렛 구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제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이 시작되는 지금 종합계획에 의한 발전방향을 제시해야 함에도 지사는 계획과 다르게 논의의 맹점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구좌읍, 애월읍, 서귀포시 중정로 같은 곳에서 고급 쇼핑아울렛 유치를 희망하고, JDC에서도 ‘쇼핑 관광특구’를 제안하면서 쇼핑 아울렛을 거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발표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에서도 ‘서귀포시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사업’이 제시되는 등 각기 다른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쇼핑산업 활성화 방안과 지역상권 상생방안 등 복합적 관계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쇼핑산업 활성화의 지역 상권을 위한 민관학 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