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 캐비넷에 전시용 보관하나"

  • 등록 2012.04.19 20:01:26
크게보기

제주도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제 293회 임시회 제 3~4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도정 질문에서 김명만 의원은 "2010년 기준 세계 물 산업 시장규모는 580조원에 비해 우리나라 물 시장 점유율은 12조원으로 2.1%에 불과하다"며 "환경부는 2010년 10월 '물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전문 물 기업 육성해 먹는 샘물과 물 재이용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진출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는 2020년까지 3조4609원을 투입해 8개의 물 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3만7000개의 일자리를 조성해 물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제주도정은 지난 2008년 연구용역비 2억 원을 들여 삼성경제연구원으로부터 '물 산업 육성전략'을 전문가·자문단·자문유관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제주도 물 산업 육성 전략'을 최종확정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물 산업 육성전략'사업에 물 산업 클러스터 2개소 조성, 개발공사 물 산업 고도화, 제주지하수 글로벌 브랜드 구축, 제주맥주개발, 제주형 워터테마파크 조성 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정에선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2017년 연간 1조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민선 5기 도정에서는 물 산업 육성과 관련해 부서를 축소시키고 2억 원이 들어간 연구보고서가 정책에 반연되지 않은 채 캐비넷에 전시용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정은 물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지에 대해"답변을 요구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물 산업은 지난 2008년 정부에서 제주도의 성장전략사업으로 MICE산업과 함께 광영경제권선도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구좌읍 한동리 일대에 용암해수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이어 "이곳에는 8개의 물 산업 관련연계기관들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교래리 삼다수 공장 내에 올해 4월중 연구소를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물산업과 관련, 특허출허 11건과 상품출허 3건, 시제품개발 19건 등 가시적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물 산업에 따른 지하수 취수량이 연간 70만t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 증산해야 할 상황이 불가피 하다"며 "향후 도의회와 논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의 반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맥주업체 공모에 대해 도민 공청회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대기업을 유치하려다 지하수공수 문제가 붉어진 상황"이라며 "사업추진이 늦춰지더라도 도민들에게 물어볼 기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백진석 기자 papers1991@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