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떨어진 불, 정부가 판단할 문제"

  • 등록 2012.04.20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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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하겠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제 293회 임시회 제 4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도정 질문에서 고충홍 의원은 "국토연구원에 '제주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해 최종보고서가 나왔다"며 "중앙정부가 정책집행의 주체로 관광수요 중심의 제주신공항 건설을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국토연구원은 2011년 말 기준 이용객 기준으로 새롭게 적용한 결과 제주공항의 주요 시설 중 활주로의 용량의 포화 시기는 연간 운항 횟수가 17만2000회에 도달하는 2019년으로 예측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중간보고서에서 제시한 포화시기인 2025년 보다 6년이나 앞당겨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신공항 건설 문제는 발등에 불"이라며 "신공항 건설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의 의지와 능력만 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고 의원은 이어 "신공항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 결정하고 국비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신공항 건설에 대해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복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고 의원은 "국토해양부에서는 2014년 10억 원의 국비를 가지고 항공수요를 재검토해 신공항을 건설할 것인지, 기존공항을 확장할 것인지 비교 조사하겠다고 했다"며 "2014년에 비교조사를 하게 되면 조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년이 소요되고, 2016년에 신공항 건설을 착수해도 10년의 공사기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포화상대에 이르게 됐을 때 6년의 기간 동안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이어 물었다.

 

이에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신공항은 제주도가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며 "수조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판단하고 정책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 지사는 이어 "안 되겠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라며 " 제주도에 달려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중앙정부가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며 "연구용역은 신공항 조기건설 용역 기반으로 조기착수의 필요성을 강조해 중앙정부와 국회 소관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대선에서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이 중앙당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역량을 도모해야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진석 기자 papers1991@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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