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5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도엔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오후 5시 현재 16건의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들어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지붕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강풍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에서 십자가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선이 끊겨 이 일대 52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았다.
한전측은 사고 직후 직원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작업을 벌인 끝에 40여 분만에 복구시켰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물론 항공기 운항도 오후 들어 모두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