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제주에 ‘강풍’과 ‘물폭탄’ 떨어뜨릴 듯

  • 등록 2012.08.23 1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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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풍속 30㎧·시간당 30㎜ 폭우(많은 곳 300㎜)…곤파스·무이파 비슷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 서부 해상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에 발생한 태풍 ‘볼라벤’은 23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2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 당 9km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부에는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강한 중형 태풍인 ‘볼라벤’은 계속 북서진하면서 27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번 여름 우리나라에 근접한 태풍 중 가장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남부 먼 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앞으로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서해중부해상, 동해남부해상으로 특보구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7일부터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27~28일에는 100~200mm, 많은 곳(제주산간)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해상에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너울과 풍랑이 높게 일어 만조 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태풍)정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며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과 가장 유사한 태풍은 지난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와 지난해 내습한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약 2200억원(전국)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무이파는 6명 사망자와 약 1700억원(전국)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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