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 제발 공사 중지 명령 내리셔야합니다”

  • 등록 2012.05.07 1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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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78인, 우 지사에 호소문 전달…용기·리더십 보여야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청문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해군기지 반대단체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용기와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각계각층 78명의 인사들은 7일 오후 5시께 도지사 비서실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당초 이들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만나 직접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비서실을 통해 전달했다.

 

이들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해군 주도의 시뮬레이션이나, ‘무역항 지정’ 등으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민군복합항은 껍데기요, 실제로는 철저히 군항위주로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확산된 사실만으로도 당초 제주도가 승인한 공유수면 매립작업 중단을 지시할 사유로 충분하다. 나아가 공유수면 매립 면허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공 이후 후회한들 이미 파괴된 자연환경과 주민 공동체의 피해, 자치단체가 져야할 경제적 손실과 부담은 돌이킬 수 없다”며 “제주도민들과 강정주민들이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가 과연 무엇인지, 그것은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 제대로 따져봐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우선 공사중지 명령이 우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가장 시급한 것은 강정마을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한 실태조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착공된 이래 정부와 해군은 조삼모사식 임기응변으로 일관했다”며 “정부와 해군의 무성의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읍소했다.

 

아울러 “도지사로써 해군기지사업을 둘러싼 허다한 문제점과 모순점에 정면으로 마주해 갏등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용기와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다음은 전국 각계각층 인사 78인

 

강우일(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 강정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권혜효(방송인), 김경일(성공회 광주교회 신부,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김경희(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규복(녹색연합 공동대표),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미화(방송인), 김상근(목사, 6.15남측위원회 위원장), 김선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김세균(서울대 교수), 김영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훈(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인재(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김진숙(민주노총 지도위원), 김형태(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김홍식(명지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 공동대표), 남부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도법(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명숙(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문규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문정현(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명진(스님), 박경조(녹색연합 공동대표), 박동호(서울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제주평화의섬실현을위한천주교연대 공동운영위원장),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박석운(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박영숙(살림이재단 이사장), 박우정(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박재승(변호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 박흥순(민족미술인협회 회장), 배종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백미순(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백창욱(대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 변연식(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대표), 신태섭(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안김정애(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공동대표), 양문흠(동국대 철학과 교수,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 공동대표), 여혜숙(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오명삼(한국의섬 운영자),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윤희숙(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이강실(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강택(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이광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도흠(교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이석태(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선종(원불교 중앙훈련원 원장), 이시영(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철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이사장), 이해동(목사, 평화박물관 이사장), 이해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호중(천주교인권위원회 운영위원장), 임광빈(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의장), 임보라(목사, 향린교회), 임소희(나눔문화 사무처장), 임정희(문화연대 공동대표), 장석웅(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전병생(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 사회위원장), 정상덕(원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정용필(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정지창(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정해숙(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정현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정현백(참여연대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조헌정(목사, 예수살기 대표), 지영선(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청화(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 최진경(평화를만드는여성회 운영위원), 함세웅(신부,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 , 허상수(제주사회문제협의회 회장,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 공동대표), 현기영(작가, 강정을 사랑하는 육지사는 제주사름 공동대표)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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