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임금체불 3년째...생존 벼랑에 몰려"

  • 등록 2013.07.09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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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의료연대 제주지부, "원장의 무능과 도정의 무신경으로 근로자 도탄"

"3년이면 참을 만큼 참았다. 우근민 도정은 체불임금을 당장 해결하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 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정을 향해 서귀포의료원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지부는 "현재 서귀포의료원 임금체불은 총 10억원 가량이며, 임금체불이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장기간의 임금체불은 공공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범법행위를 자행하는 것과 같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임금체불로 인한 노동자들의 어려워진 생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지부는 "진료과 수입의 70~90%가 입원에서 발생한다"며 "간호사들이 교대근무로 밤잠 못자면서 힘들게 일 함에도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임금체불이 빚이 되어 노동자를 짓누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주지부는 이같은 임금체불의 원인으로 '경영의 문제'와 '도정의 무신경'을 꼽았다.

 

제주지부는 "임금 문제도 해결하지 않으면서 의사성과급(진료실적수당)은 폭등시키고 있다. 전국지방의료원 중 최고 연봉으로 약 6억39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경생 서귀포의료원 원장이 제주도정 2013년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지만, 추경예산 신청도 하지 않았다. 제주도정도 서귀포의료원의 임금체불 상황이 심각함을 알고 있음에도 어떤 해결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 원장의 무능과 제주도정의 무신경이야 말로 서귀포의료원 임금체불 사태의 근본원인이라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임금체불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sj@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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