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꼴찌 서귀포의료원 원장에 오경생 유임(?)

  • 등록 2013.08.14 13: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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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잔여임기 15일 아직까지 공모 없어…시민대책위, “공모 촉구”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유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련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공모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13일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운영평가에서 서귀포의료원이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꼴찌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6억3900만원이라는 전국 1위 의사연봉을 납득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오경생 원장에게 서귀포의료원 진료의 질이 전국 1위는 커녕 10위라도 되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대책위는 “서귀포의료원은 서귀포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서귀포시민에게 서귀포의료원은 목숨줄이자 생명줄”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서귀포의료원이 꼴찌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오경생 원장은 이에 대해 한마디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오 원장을 성토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지난 3년간 오경생 원장이 보여준 것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오경생 원장이 자신의 임기 동안 서귀포시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병원, 고액 의사성과급에 임금체불”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대책위는 아직까지 제주도가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를 시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오 원장의 유임과 측근인사를 우려했다.

 

오 원장은 오는 29일까지가 임기다. 잔여임기가 15일 남았다. 하지만 도는 아직까지도 신임 원장 채용 공고는 물론 공모 계획도 잡지 않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아직까지 공모조차 하지 않는 것은 서귀포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항간에 서귀포의료원장 공모조차 하지 않고 연임시킨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장을 공모도 하지 않고 차기원장을 낙점하는 것은 서귀포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서귀포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구나 “우근민 도지사가 정치적인 것만 따져 서귀포의료원장을 임명한다면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시민의 불신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시민대책위는 우 지사에게 “공모를 통해 병원을 올바르게 이끌 능력 있는 원장을 구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우근민 도지사가 서귀포시민의 마음을 10분의 1만이라도 헤아린다면, 서귀포의료원장을 공개모집해 원장후보들로부터 직접 비전도 듣고 능력도 검증해 서귀포의료원에 능력 있는 원장을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시민대책위에는 서귀포농민회·대정농민회·안덕농민회·남원농민회·표선농민회·서귀포시여성농민회·서귀포시민연대·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사업회·서귀포여성회·탐라자치연대·일반노조 동서교통지회·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제주지역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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