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심해잠수사가 투입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부터 28분까지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와 연결된 그물을 확인하는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그물을 먼저 제거해야만 선체 주변 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한 사전 조사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양호의 그물은 해저 90m에 가라앉은 선체에서부터 해수면 35m 아래까지 약 1200m에 걸쳐 길게 뻗어 있다. 해수면 가까이에 있는 그물은 넓게 퍼져 있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물 제거 작업은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된 후 진행된다. 바지선에 심해잠수사가 깊이 잠수했다가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송 장치와 고압 산소 치료 장비인 감압체임버 등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바지선이 완전히 고정되면 심해잠수사 2명씩 1개 팀을 이뤄 해수면에서 가까운 그물부터 잘라내면서 제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혹시 그물에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수색도 하게 된다. 다만 민간구난업체가 지난 13일 오후부터 진행 중인 바지선 고정 작업은 기상이 나빠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기상이 좋아질 기미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김문기 몰랐다" 발언과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 발언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문기 발언은 법률상 무죄로 판단하고, 백현동 의혹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언론사
제주 전통식품 5종이 세계적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둠비', '오합주', '제주 오메기술', '삼다찰', '수웨'가 지난 14일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공식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둠비(두부)는 두부의 제주어로 다른 명칭으로는 '마른 두부'라 한다. 두부를 응고시킬때 간수 대신에 바닷물을 응고제로 이용하고 일반 두부보다 콩의 함량을 높여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합주는 제주의 전통주로 꿀, 계란, 참기름, 약주, 생강 등 다섯가지 재료로 빗는 술이다. 제주 오메기술은 제주의 전통토속주다. 제주 풍토의 열악한 여건을 배경으로 한 밭농사에서 생산된 좁쌀을 주원료로 누룩으로 발효시킨 양곡주다.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을 지닌 토종 조로,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다. 수웨는 순대의 제주어다. 혼례, 상례 때 먹는 의례음식으로 관혼상제를 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의례기간 동안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채소와 기름진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메밀가루, 보릿가루, 찹쌀밥 등을 활용해 만든다. 1986년 설립된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제주 '고기국수'와 일본 오키나와 '소키소바'가 서로 만났다. 일본열도의 최남단으로 '일본의 제주'로 불리는 오키나와와 제주간 새로운 문화교류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4 리조테크 엑스포 인 오키나와'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주 공연예술과 음식문화를 알리는 전통문화 특별 교류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제주 고기국수와 오키나와 소키소바를 비교 시식하는 행사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소키소바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돼지 뼈를 우려낸 국물에 넣고 면 위에 돼지고기를 얹은 것으로,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인 일본 소바와 확연히 다르고 오히려 제주 고기국수를 닮았다. '소키'는 오키나와에서 돼지의 날 안심이나 뼈가 없는 연골이 붙어 있는 돼지갈비 조림을 말한다. 소키소바를 먹어 본 제주도 관계자는 "비교 시식회에 오키나와 시민이 몰려 대기 줄이 50m 이상으로 길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 고기국수와 오키나와 소키소바가 조리법이 비슷하고 육수가 비슷해서인지 맛도 정말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날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서다'를 주제로 한 제주 마당극 '세경놀이'와 제주어로 노래하는 밴드 사우스카니발 공연
제주국제감귤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린 청년 아이디어 경진대회 ‘황감제’에서 옥수진씨가 장원에 뽑혔다.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황감제’ 수상자로 장원에 옥수진씨, 차석에 양윤지씨, 입선에 정초아씨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장원의 옥수진씨(30·제주시 애월읍)는 ‘요즘 감귤 라이프를 통한 감귤박람회 활성화’를 주제로 감귤 모티브의 노래와 챌린지 등 제주 감귤 문화를 현대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로 전달하는 트렌디한 접근법을 제안했다. 차석의 양윤지씨(24·서귀포시 중앙동)는 청년층의 소비습관과 연계한 소품샵 운영, SNS를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방안을 보여줬다. 입선의 정초아씨(26·제주시 오라동)는 ‘청량함 가득, 감귤 피크닉’을 주제로 오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경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제주도지사상(부상 아이패드), 농협제주본부장상(부상 스마트워치), 조직위원장상(부상 캘럭시탭)이 수여됐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는 감귤을 나누며 지성을 겨루던 ‘황감제’를 콘텐츠로 승화하고 제주 감귤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청년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현대화해 추진했다. 만 30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사전 접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 가운데 97.3%가 축제 참여를 위해 제주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 1만명 중 666명을 대상으로 축제 평가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축제에 몇 점을 주겠냐'고 묻는 말에 응답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83.9점을 줬다. '축제에 다시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10명 중 9명 이상(95.6%)이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다른 사람에게 축제를 반드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10명 중 8명 이상(87.0%)이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또 참가자 97.3%가 축제 참여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라고 응답했다. 한 달 살기 등으로 제주에 잠시 머무는 관광객도 22.5%로 조사됐다. 참가자들은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중복응답)로 '제주올레 길 자체의 매력'(77.8%)을 꼽았다. 2일 이상 참여한 참가자는 90%였다. 동행자가 있는지 묻는 설문에는 '친구와 참여했다'(30.9%), '혼자 참여했다'(26.4%), '가족과 함께 참여했다'(26.1%) 순으로 답했다. 이번에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처음 참가한 방문객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3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승객 180여명이 불편을 겪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25분에 대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701편은 기체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항공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엔진 계통의 이상이 발견돼 정비를 위해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을 시행했다. 항공기는 승객들을 태운 채 약 2시간 동안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의 항의가 있었다. 또 정비 작업 중 항공기 내에 대기하던 승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188명이 탑승해 있었다. 정비를 완료한 항공기는 오전 11시 24분에 출발해 오후 12시 23분에 제주에 도착했다. 그러나 승객 중 20여명은 불안감을 이유로 환불을 요청하며 탑승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보상금과 간식을 제공하며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경이 무허가 중국어선 A호(범장망, 15명, 기타 미상)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주권적 권리 행사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1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26㎞ 해상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여러 척의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대형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급파해 단속을 벌였다.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항공기는 중국어선 A호의 양망 장면을 채증해 실시간으로 경비함정에 정보를 공유하며 해상과 상공에서 합동 단속을 벌였다.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에도 불구하고 허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무허가 중국 어선 10여척이 해경 경비함정을 둘러싸며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해경은 약 4시간 동안 113㎞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저녁 8시 50분 중국어선에 올라 나포에 성공했다. 박상춘 제주해양경찰청장은 "침몰어선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경비 공백을 틈타 불법 조업을 시도한 중국 어선들에 대해 엄정히 단죄할 것이며 수산 안보 측면에서도 철저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린 대통령(메릴 스트립 분)은 자신의 조금 덜 떨어진 아들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앉힌다. 정부 요직은 경매에 부치듯 나사(NASA) 국장직을 최고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여자 의사에게 준다. 내연남인 시골 파출소장을 대법원 판사에 지명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사(人事) 만행도 저지른다. 미국에도 대통령 탄핵 제도가 있다 하니 백번 탄핵당해야 마땅할 것 같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가 ▲헌법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하거나, ▲법률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직무 수행의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국익에 중대한 피해를 줬을 때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관객들의 생각일 뿐, 올린 대통령은 건재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자기 아들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앉히고 시골 파출소장을 대법원 판사로 지명했다는 것이 ‘중대하고 명백한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그래서 ‘국익’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는지 증명하기 참으로 애매하다. 국익이 무엇인지, ‘중대하고 명백’하다는 것이 얼마나 중대하고 명백해야 하는지 따지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을 참으로 무책임한 법조문이다. 혹시 의회에서 탄핵소추를 해도 헌법재판소(미국의 경우에는 상원)에
제주맥주가 경영진 교체 이후 강력한 비용 통제와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였다. 제주맥주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71.5% 감소한 5억원으로 약 13억원의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5월 경영진 교체 후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서 각각 40억원과 13억원의 적자 축소를 이루며 흑자 전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비록 적자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강력한 비용 통제와 경영 효율화 덕분에 2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계획대로 4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해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는 다양한 경영 활동과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1위 맥주인 '설화맥주'를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다. 글로벌 냉동김밥 1위 업체 '에이지에프'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또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판매처를 발굴하며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주맥주는 홍보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약 1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방송인 신동엽씨의 유튜브 채널 '짠한 형'을
제주 해상에서 또다시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37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하도포구 앞 해상에서 18톤 모터보트 선장 60대 A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A씨는 모터보트를 운항하던 중 이상이 발생하자 물속에 들어가 스크루 등 선체를 점검하던 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는 "A씨가 스크루 이상 여부를 보려고 물속에 들어갔고, 수면 위로 잠시 보였지만 '쿵' 소리가 난 뒤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경비함정 4척, 민간 어선, 항공기 등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 인근 육상에서도 수색작업을 병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