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무사증입국 일시정지가 해제되면서 다음달 3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것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 방콕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외국인 관광객 170여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한 후 6일 방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다음달 2일 국내 여행객들을 태우고 방콕으로 출발한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들은 4박 6일 일정으로 방콕을 여행한다. 제주∼방콕 직항 노선에 이어 싱가포르 직항 노선도 열린다. 도는 다음달 15일부터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공항 국제선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의 규모 항공편을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쿠트 항공은 지난 2020년 제주와 싱가포르를 정기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정기 운항 일정을 연기했다. 도는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 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유럽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제주 추자도에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가 새롭게 개장한다. 2017년 15-B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코스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올레꾼들의 성지라 불리는 추자도에 올레길 18-1 코스와는 또 다른 도보 여행길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장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40분 상추자항 광장에서 열린다.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는 총길이 10.2km로 시작점인 신양항에서 출발해 종점 상추자항에서 끝나는 코스다. 각 코스 내에는 석두청산정자, 졸복산, 대왕산 황금길 등 기존에는 없었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총길이 425km였던 올레 26개 코스는 다음달 4일을 기준으로 437km, 27개 코스로 변경된다. 기존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는 패스포트 내지의 빈 여백 페이지에 18-2코스 스탬프를 찍어 완주 인증을 받으면 된다. 변경된 코스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올레에서 발행하는 인쇄물과 기념품들도 순차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올레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인 추자도 올레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보여 기쁘다"면서 “추자도를…
제주항공이 다음달 2일과 6일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2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제주~방콕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제주~방콕 노선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물론 제주 방문을 원하는 태국 여행객을 타깃으로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5만7300여명이다. 이는 2017년 2만3700여명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방문하는 태국인 여행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주를 찾은 태국인 여행객은 2020년 1만1194명, 지난해 546명으로 급감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주~방콕 전세기 운항 외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지방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자체 풍력발전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어음풍력 건설현장에서 '제주어음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목장 36만㎡ 터에 688억원을 들여 4.2MW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설비용량 21MW급 규모의 사업이다. 내년 5월 준공 후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5만8012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만6000여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조성 및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제주어음풍력과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 개발 중인 제 2탐라 해상풍력, 수소 생산사업 등 제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 배출 없는 섬 실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은행 본점이 53년 만에 원도심 한복판에서 떠난다. 다음달 본점을 신제주권으로 이전한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로 제주은행 본점 이전을 위한 마무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전 장소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 세기빌딩이다. 1969년 설립된 제주은행은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된 지방은행으로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창립 반세기가 지난 만큼 본점 건물이 낡아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2년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새로운 은행장이 임명될 때마다 본점 신축 이전이 검토돼 왔다. 하지만 부지 탐색에 실패하는 사이 땅값이 치솟는 등 비용 문제로 매입이 진척되지 않았다. 그간 기존 신제주점 부지를 활용한 본점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 기존 건물 임차 방식 등 여러 방식이 거론됐다. 하지만 기존 부지를 활용한 건물 신축 계획은 재정 부담이 커 내부적으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연동·노형동 일대 건물을 대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제주시 노형동 세기빌딩 임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병의원, 증권사 등이 입주해 있었다. 하지만 병의원 및 유안타증권 금융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주지역의 여권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여권 발급 건수가 지난달 1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1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에도 1071건의 여권이 발급돼 1000건을 넘어섰다. 도내 여권 발급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에 퍼지던 2020년 3월 599건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에는 1년간 5384건으로 2020년 1만370건의 절반(51.9%)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국가 간 협약에 따라 해외여행 가능지역이 늘어나면 여권 발급 신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등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제주공항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면제 조치를 적용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조치 대상은 중단 전까지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던 국가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이 관광 또는 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경우 30일에 한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2020년 1월29일 정부에 무사증 일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같은해 2월4일 오전 0시를 기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일시 중단했다. 이는 2002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만에 처음 있는 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5% 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4(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5% 상승했다. 지난 3월 14년 만에 5%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두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도내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0.3% 내외를 오갔으나 2021년 2월 0.9%로 상승, 그 이후로 1%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지난 3월 5.1%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 파동으로 소비자물가가 5.2% 상승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공급망 차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겹치면서 대외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오름세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에서도 기름값 등 연료비가 크게 올라 물가 상승
1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공장이 과일소주 수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엘앤비(L&B)는 3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낮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과일소주는 달콤한 맛과 저도주를 선호하는 동남아 MZ세대 기호와 맞아떨어진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자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을 위해 2017년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제주지역
실외 마스크 해제 뒤 제10회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기념식 및 체험키트 나눔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뮤지컬, 마술, 저글링 등 식전 공연이 열린다. 서귀포시도 5일 오전 10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별빛누리공원도 5일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에어포켓, 에어 글라이더, 태양계 팔찌, 바구니 카네이션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마술·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오는 5∼8일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가족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안전 지식 오엑스(OX) 퀴즈, 안전 소망 날리기(바람개비·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비눗방울, 돗자리, 보드게임을 대여해준다. 항공기 특별 안전 체험교육, 소방관이 직접 공연하는 화재 안전 인형극 공연도 열린다. 제주 기적의도서관도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책 축제'를 연
제100회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 제주에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쏟아진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만4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7만2648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보다 18.2%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4일 4만1000 명, 5일 4만3000 명, 6일 4만1000 명, 7일 4만 명, 8일 3만9000 명 등 하루 평균 4만400명꼴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도착 1168편(27만8210석)을 운항한다. 전년 1209편보다 41편 감소한 것이다. 항공편은 줄었지만, 올해 평균 탑승률이 91%로 전년 78.2%보다 높다. 중소형 항공기에서 중대형 항공기로 기종 변화를 꾀했기 때문에 항공편 감소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게 된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부부, 연인,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 패키지 단체 및 수학여행단이 대거 제주로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목 관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원도심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개월 동안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하절기 2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총 8회)에만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관광 성수기인 5월과 10월에 2개월 동안 확대 시행된다. 이번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6월 3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야간개장 방문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야간개장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의 야경을 배경으로 8회에 걸쳐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인 '풍류夜'가 열린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 풍류夜’는 토요일 목관아 내 연희각 앞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무대와 일요일 관덕정 광장에서 이뤄지는 열린무대로 구성된다. 열린무대의 경우 사전 신청자 접수를 받아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음악동아리 공연으로 채울 예정이다. 제주문화원의 후원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요 명승지를 일러스트로 보여주는 전시와 제주문화원에서 제작한 1950~1980년대 제주 생활문화를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