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값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졌지만 제주만의 높은 물류비 부담이 여전히 차례상 물가를 끌어올렸다. 17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은 30만213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28만4010원)보다 1만8000원가량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이 1.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품목별로는 축산물 가격이 11만 2200원으로 전체 비용의 37.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반면 제수용 과일값은 당초 우려와 달리 지난해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월 5일) 도매가격이 사과 10㎏ 5만3000원, 배 15㎏ 4만6000원, 단감 10㎏ 2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추석이 지난해보다 20일 늦은 10월 초에 자리하면서 조·중생종 과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단감은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과일과 채소 가격 하락으로 전국적으로는 차례상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해 마련됐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모두 7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 귤림당, 홍화각,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티웨이항공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을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청주·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왕복 운임 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예매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또 신규 회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팩과 전용 특가 항공권, 앱 전용 시크릿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노호텔앤리조트와의 제휴를 기념해 소노캄 제주, 소노벨 제주와 연계한 항공·숙박 패키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며, 맞춤형 제주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제주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과 중국 칭다오항을 잇는 바닷길 국제 화물선이 57년 만에 정기 취항을 앞두고 있지만 물동량 부족으로 대규모 적자 운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다음 달 29일부터 7500톤급 화물선을 연간 52항차 운항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출입 화물이 확보되지 않아 '빈 배'로 다닐 경우 발생하는 손실비용은 도가 보전하기로 했다. 손실 항목에는 용선료와 연료비, 도선료, 관리비 등이 포함되며, 연간 최대 7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손익분기점은 연간 1만500개의 컨테이너(TEU)지만 현재 예상 물동량은 3400여개(약 33%)에 그친다. 올해 초 4차 회의에서는 3940개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5차 회의에서 5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도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 비용은 4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은 용암해수 3124개,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합쳐 127개에 불과하다. 수입은 삼다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 142개, 생사료 35개, 건축자재 7개로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의 90% 이상을 용암해수가 차지하는 구조다. 문제는 취
AI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메타씨앤아이가 서울 강남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며 지역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제주도는 16일 메타씨앤아이가 최근 본사 제주 이전을 확정하고 법인 주소 이전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메타씨앤아이는 2018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저전력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메타씨앤아이는 지난해 10월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대한민국 파워 혁신기업 30-반도체 섹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어 8번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2년에는 제주첨단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해 제주 출신 인재를 채용해 운영 중이다. 최근 매출은 연 100억~150억원 규모다. 도는 이번 본사 이전이 ▲민선 8기 도정의 기업하기 좋은 제주 정책 ▲이재명 정부의 첨단반도체 육성 정책 ▲기업의 지역 인재 양성 및 지방 이전 확대라는 흐름과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메타씨앤아이 이전을 계기로 산·학·관 협력 기반의 첨단 연구개발 특화 반도체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도는 지역
제주 연안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중심의 소비 구조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가 외국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외국인 해양관광 소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연안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쓴 금액은 전체 외국인 해양관광 소비의 24.7%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42.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서귀포 지역은 숙박 중심(67.9%), 제주시 지역은 소매·유통 중심(48.2%)으로 소비 구조가 이원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귀포에서는 체류형 관광을, 제주시에서는 쇼핑과 유통 소비를 주로 즐긴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해양관광 소비는 1조258억원으로 2023년보다 42.3% 증가했다. 이 중 제주가 약 4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KMI는 외국인들이 체류와 숙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제주 역시 성수기 편중을 완화하고 동절기 보완형 콘텐츠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제주 연안은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쇼핑 수요가 뚜렷이 구분되는 만큼 지역별 특성을
유통이 제한됐던 작은 감귤과 큰 감귤도 당도만 좋으면 시장에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운영위원회 감귤위원회가 지난 10일 총회를 열어 농업기술원 관측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온주밀감 상품 품질기준 및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심의해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감귤위원회는 올해산 온주밀감 중 광센서선별기(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 포함)로 측정한 당도가 10브릭스(Brix) 이상이면서 과일의 가로 지름(횡경)이 2S 미만(45㎜ 이상 49㎜ 미만)인 감귤도 상품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초 온주밀감의 상품 품질기준은 과일의 가로 길이가 2S(49㎜ 이상)부터 2L(70㎜)까지다. 하지만 2S 미만 감귤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같이 유통을 허용한 것이다.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서는 온주밀감의 상품 규격 기준에도 불구하고 수급관리운영위원회와 협의해 도지사가 고시한 당도 10브릭스 이상 온주밀감을 상품으로 보도록 하고 있다. 감귤위원회는 또 광센서선별기로 측정한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서 과일의 가로 2L 초과(70㎜ 초과 77㎜ 이하)인 토양피복자재(타이벡 등)를 이용해 재배한 감귤의 국내 유통도 허용했다. 수출용
지난 12일 마감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서 99%의 제주도민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지급 대상 인원 66만1200명 중 65만4847명(99%)이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완료해 총 1280억원의 소비쿠폰이 지급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류를 제외한 소비쿠폰 사용액은 1019억원으로, 총 지급액 대비 79.6%의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64.1%보다 15.5%포인트 높다.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신청한 비율은 39.7%로 전국 평균 18.5% 대비 21.2%p 높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가능하다. 2차 지급대상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다. 2차 소비쿠폰 소득 하위 90% 선정은 2025년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한다. 이 합산액이 가구원 수별 선정기준 이하면 지급대상자가 된다. 1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기준 연소득 약 7500만원 수준을 선정기준으로 설정했다.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선정기준을 적용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
제주 재래 흑돼지의 역사와 맛, 그리고 음식문화적 의미를 다룬 유튜브 콘텐츠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구독자 19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미식 인문학 시리즈 '로컬콜링'에서 '제주 재래 흑돼지' 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컬콜링'은 가수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최자가 진행한다. 각 지역의 맛과 멋을 인류학적으로 풀어내는 푸드 교양 콘텐츠다. 이번 편에서는 최자와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가 성이시돌목장과 재래 돼지 전문 식당을 방문해 제주 재래 돼지의 역사와 맛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콘텐츠는 단순한 먹방을 넘어 재래 돼지의 보존 현황, 현대 축산 시스템 속 변화, 제주 고유 음식문화와 흑돼지의 의미 등을 심도 있게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해외 소셜 분석 결과, 흑돼지가 제주 대표 음식 키워드 1위로 꼽혔다"며 "이번 콘텐츠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 음식문화의 매력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추석 연휴 귀성·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선 임시편 43편을 추가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가 있는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국내선 임시편 43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김포∼제주 25편, 부산∼제주 13편, 김포∼부산 5편이 편성돼 모두 8100여 석이 추가 공급된다. 제주항공은 앞서 추석 기간 국내선에 18편(3400여 석)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수요를 고려해 공급 좌석을 더 늘렸다. 추석 연휴 임시편 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분들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임시편을 추가 편성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량 계획에 대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2일 제44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변경 허가 동의안'과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개발·이용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을 논의한 결과,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각각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변경 허가 동의안은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현재 월 3000t(1일 100t)에서 월 4400t으로 늘리는 내용을, 유효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은 오는 11월 24일로 만료되는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정민구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지사에게 증산 허가 권한이 있는지 제주특별법 법령 해석을 놓고 해석이 분분해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했다며 취수 허가량을 월 4500t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월 제주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위원회는 기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가을 시즌을 맞아 JDC면세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JDC제주공항면세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JDC면세점 회원 가입자 대상으로 구매금액(온라인 예약구매 포함)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FALL IN JDC’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1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2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에어볼 이벤트가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JDC면세점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 우도 땅콩, 한라봉, 레몬 등 제주산 원물을 활용한 과자류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JDC면세점은 공항점, 항만점, 온라인점에서 다음달 27일까지 ‘JDC면세점 페이백 페스타’ 경품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JDC면세점 회원 가입자 중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품 이벤트는 구매 영수증 하단 응모권 내 QR코드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1등 국민관광상품권 300만원(1명), 2등 국민관광상품권 100만원(5명), 3등 국민관광상품권 20만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