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제 21대 제주공항장에 장세환 본사 홍보실장을 임명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장세환(56) 신임 제주공항장을 오는 17일자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세환 신임 제주공항장은 1997년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한 이후 본사와 제주공항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공항 운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장 공항장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본사 홍보실장, 신공항계획부장, 신공항기획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공항 총괄기획부장으로 근무하며 제주공항의 주요 현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장 신임 공항장은 "제주공항이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이용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항 서비스 혁신과 안전운영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장 공항장이 그간의 공항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공항의 대규모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공항 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현안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복근 현 제주공항장은 본사 안전보안본부장으로 자리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이홍석(51)씨가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고교 시절 청소년적십자단(RCY) 활동을 하면서 처음 헌혈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아버지와 함께 종종 헌혈에 참여해 왔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며 제주에서는 16번째, 전국에서는 235번째로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그는 제주다솜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헌혈 캠페인, 양로원 봉사활동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홍석씨는 "헌혈을 통해 주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형적인 개방(丐幇)이 그렇다. 그들은 원래 안정적인 사회 세포 ― 가정에서 분열되어 나와 사회의 불안정한 구성원이 되었다. 동서로 유랑하고 남북으로 떠돌아다니다…, 결국에는 H시에 모여들었다. 만나자마자 합쳐져서 두려운 도둑집단이 되었다. 집단 구성원은 16명, 성년이 된 2명 이외에 모두 소년이었다. 그중 소녀가 2명으로 그 왕국의 왕후였다. 낮에는 구걸하며 ‘근거지를 밟아보고’(정탐), 밤에는 집을 비틀어 열었다. 이것이 그들의 행동 규칙이었다. 16명의 도둑이 밤에 4명씩 짝을 이루어 활동하면서 2번씩 도둑질을 하면 한 도시에 어떤 소란이 일어날까? 한 번 보자. H시는 연말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천당에서 나와 모 기관 가족이 사는 지역에 파이프를 타고 기어 올라가서는 방사형으로 흩어져서 인근의 집 안으로 스며들었다. 얼마 되지도 않아 그들 모두에게 자전거가 생기자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튿날 아침, H시 공안국은 3개 구역의 공안 파출소에서 보낸 경보를 받는다 : 시 위원회 가족이 사는 구역에서 도둑맞은 자전거가 4대다. 시 방역센터의 썰렁한 숙소도 도둑맞았다. 자전거 2대, 소고기와 양고기 150근, 여러 종류의 배갈 8병, 밀가루 100근, 귤과
제주도는 12일 오후 개그맨 김병만씨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002년 KBS 제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씨는 KBS '출발 드림팀'과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인 ‘달인’,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 2012년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 2013년과 2015년 S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정글의 법칙' 등 방송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가치를 전파해 온 김병만씨의 제주 고향사랑기부 동참이 매우 뜻깊다”며 제주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이에 김병만씨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온라인으로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
비번 중인 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사우나에서 쓰러진 80대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께 제주시 삼양이동 한 사우나 남탕에서 80대 A씨가 구토하며 쓰러졌다. 마침 비번 중으로 사우나에 있던 동부소방서 구좌 119센터 소속 김형석(31) 소방사가 이를 목격,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A씨는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김 소방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해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로 돌아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형석 소방사는 "비번 날 눈앞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해 어리둥절했지만, 전문 구급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12일부터 4·3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 프랑스 마르망드시는 다음달 15일 마르망드시 영화관에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4·3평화재단은 제주를 대표하는 4·3문화예술콘텐츠로 자리매김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의 다양한 버전을 기획·제작, 재생산하고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영상콘텐츠를 제작했다. 지역과 장소 접근성의 제한이 없는 이번 영상콘텐츠는 교육영상 1편(51분), 요약영상 1편(19분), 아리아 영상 4편(5분) 등 모두 6편이다. 학교 및 기관 등에서 4·3 영상 교육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4·3평화재단 유튜브 채널(제주4·3평화재단-Jeju4.3PeaceFoundation)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064-723-437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으로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가 조성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도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인 ‘오름 지킴이 사업’과 ‘댕댕이 힐링 쉼팡’ 조성을 위한 모금 목표액 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모금이 70여일 만에 완료됐다. 도는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을 통해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를 조성한다. 제주경관 감상과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이달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추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를 만들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기반을 갖춘다. 이달 중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다음달 착공해 8월 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서 전국 72개 지정기부금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모금을 완료했다.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는 모두 1499건(오름지킴이 사업 769명, 댕댕이 힐링 쉼팡 730명)의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서귀포 바닷가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는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22,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걷기대회 접수 희망자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http://www.jejusta.or.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미 2000명 이상이 접수를 마쳤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음료,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그리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결성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국제대회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대병원이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두경부외과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박기남 전문의(교수)를 새로 영입했다. 11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박기남 교수는 성균관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석사와 갑상선두경부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쳤다. 최근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 교수는 이달부터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외과와 갑상선 분야 진료를 맡고 있다. 박기남 교수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줄곧 타지에서 근무했지만 고향 제주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돌아왔다"며 "앞으로 갑상선·두경부외과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최선을 다해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농협하나로마트협의회는 지난 10일 하나로마트 수익금 중 일부로 조성한 공익기금 4억4000만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농협하나로마트협의회는 2011년부터 매년 전년도 매출 이익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지속 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기탁해왔다. 올해까지 기탁 누적금액은 45억원에 이른다. 공익기금은 고령 농업인 복지 지원사업, 농촌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지원사업, 취약계층 난방비 및 차례상 장보기 지원, 조합원 자녀 장학금, 농촌 환경개선사업 등에 쓰인다. 정기철 신임 제주농협하나로마트협의회장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위한 환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한 예우 혜택으로 제주노선 여객선 운임과 골프장 그린피, 아르떼뮤지엄 입장료 할인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한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해 예우 혜택을 추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는 15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목포·진도 구간의 다인침대, 이코노미 객실 여객 운임을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임직원 180여 명이 뜻을 모아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종훈 대표가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컨트리클럽도 이달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골프장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부자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는 도내 7개 골프장 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지난 10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전시관 입장료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는 최대 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 외 동반자 3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개소로 시작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제공 시설은 도내 민영
놀멍 쉬멍(놀면서, 쉬면서의 제주어) 즐기는 걷기여행 열풍을 이끈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가 3000억원을 웃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올레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는 이용가치 2142억원과 비이용가치 1033억원 등 모두 3175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용가치는 제주올레 방문객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을 화폐로 환산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들은 하루에 1인당 평균 7225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방문을 통해 얻는 만족감과 편익을 반영한 금액이다. 비이용가치는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올레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가치다. 응답자들은 제주올레 보전을 위해 하루에 1인당 평균 1만6260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방문객들은 휴식·회복(58.2%)과 경관(52.0%)을 이용가치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비이용가치에서는 보전(56.6%)과 유산(38.8%)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올레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20∼69세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31.8%는 제주도민, 68.2%는 관광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