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도민과 독자 여러분을 콘서트 무대로 모신다. '제주의 가을, 소리와 선율에 빠져들다' 가을콘서트다.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세 개의 장르를 조화롭게 아울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에 제주도민과 독자를 모신다. 도민의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준비한 무대다. 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정온달, 국립전통예술고와 중앙대 예술대학을 나온 소리꾼 조은별,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출신인 피아니스트 이지연 등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펼진다. 다음달 8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이 콘서트 무대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한다. 정온달은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호소력있게 우리의 일상 속 반짝이는 순간을 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다. 2020년 제10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입상했다. 2024·2025년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2024년 JIBS 문화광장 콘서트, 2025년 들불축제 마당스탁, 서귀포 유채꽃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현재 원뮤직스튜디오 대표로 활동중
남송 때 임안(臨安, 현 항주)의 와사(瓦舍) 구란(句欄) 중의 기악(妓樂)은 노래를 팔며 구걸하는 거지가 전업화된 형태에 속한다. 송나라 때 오자목(吳自牧)의 『몽양록(夢粱錄)』 19권 『와사(瓦舍)』의 기록이다. “와사(瓦舍)라는 것은, 올 때는 깨진 기와를 서로 맞추는 것처럼 몰려오고 떠날 때는 기와 무너지듯 사라진다는 의미다. 쉽게 모이고 쉽게 흩어진다. 언제 시작됐는지는 모른다. 요즈음 경사는 사대부와 서민이 걷잡을 수 없이 방탕하게 노는 곳이 되었고, 자제들이 유락에 빠져 자신을 무너뜨리는 장소가 되었다. 항주와 소흥 사이에 제왕이 나들이 도중에 잠시 머무르는 곳이 있다. 전암양(殿岩楊)과 왕인(王因)의 군사 대부분은 서북사람이다. 성 내외에 왕사를 창립해 기악을 모으고 군졸에게 휴가 때 즐기는 장소로 제공하였다. 이후 명문자제 귀공자들이 그곳에서 방탕하게 놀면서 자신을 파괴하니 변도(汴都)보다도 심하다. 항주의 와사는 성 내외에 17곳에 이른다.” 같은 책 20권 『기악(妓樂)』의 기록은 이렇다. “시가에 음악가 서너너덧 명이 팀을 이루어, 여자아이 한두 명을 들어 올려 춤추고 사(詞)를 노래하면서, 길거리를 따라 재주 부리며 장사한다. 설날에
제주SK U-18 유소년팀 소속 골키퍼 허재원이 오는 11월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서 제주SK 유스 소속 허재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해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F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허재원은 오는 16일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에 소집돼 21일까지 국내 최종 훈련을 소화한 뒤, 24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다. 허재원은 "제주SK 유스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와 제주SK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뛰어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하며 조별리그 상위 팀들이 토너먼트로 진출해 세계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풍력발전기 아래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과 요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서 'RE100 캠핑·쿡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전국 처음 선보인 'RE100 캠핑'에 'RE100 쿡 페스타'를 더해 규모를 확대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300여명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100%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차량전력공급(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탑재한 전기버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전기차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공급하는 재생에너지로 조명을 밝히고 요리한다. 특히 올해는 제주 드림타워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한 지역 로컬푸드와 전기조리 기반 저탄소 메뉴를 활용한 친환경 다이닝이 제공된다. 이밖에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상영과 제주 밴드 '단디'의 RE100 공연, OX 퀴즈를 통한 탄소중립 정책 홍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크레디트를 적립해 지역 RE100 기업 상품으로 교
2005년부터 이어온 ‘제주건축문화제’와 2016년부터 열린 ‘제주국제건축포럼’을 통합한 '제주국제건축문화제’가 처음 선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건축문화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훈 건축가(문훈발전소 대표)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문화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운영되는 ‘어른이(어른+어린이) 건축 놀이터’에서는 '달콤 하우스 짓기'(과자 집 제작), '상상 블록 동네 만들기'(블록 집 만들기), '랜덤 빌드'(랜덤 건축모형 조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유니버설 디자인(UD) 놀이터’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전시·체험, UD 스탬프 미션, UD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개념을 배우고 체험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어린이 건축 사생대회’도 열린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시간의 건축’, ‘땅에 쓰는 시’, ‘정기용, 감응의 건축’ 등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는 세 편의 영화를
서부지방산림청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한 ‘제주 수악오름 도시숲’을 오는 12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악오름(해발 474m)은 한라산 둘레길과 연결된 곳으로 맑은 날씨에는 한라산 백록담, 서귀포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조랑말 사육을 위해 쌓아놓은 현무암 돌담길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번 개장되는 도시숲은 수악오름 초입부에 빛의 화원, 향기정원, 새소리명상원, 편백숲과 돌담길 데크로드 등으로 구성됐다. 오름 정상까지는 데크계단, 명상평상, 대피소, 전망대 등이 갖춰져 도시숲과 트레킹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문화 콘텐츠로 조성됐다. 또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 솔마리유아숲도 있어 동백, 황칠, 멀꿀, 말오줌대, 조록나무 등 제주도 자생식물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산림청은 제주도 멸종위기종 5종의 새(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다구리)를 ‘버디프렌즈’ 캐릭터로 만든 버디프렌즈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곳곳에 버디프렌즈가 들어간 안내판과 푯말을 설치했다. 산림청은 제주도 산림녹지과의 협력으로 탐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로 부분의 신호등, 횡단보도, 가감속차로 등
제64회 탐라문화제의 핵심 행사인 탐라퍼레이드가 심사 방식 변경을 둘러싸고 참가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이 주인공'이라는 축제의 취지가 무색하게 총체적 난맥상을 노출했다. 13일 <제이누리>취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열린 탐라퍼레이드는 예년처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각 읍면동 민속보존회와 단체들이 전통 복식과 퍼포먼스로 거리를 가르며 행진했고, 시민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그러나 행진이 끝날 무렵, 현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퍼레이드 참가자 상당수가 심사 대기 문제를 호소한 것이다. 올해 주최 측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기존의 행진 중 심사 방식을 폐지하고, 별도로 마련한 탑동해변공연장 무대에서 팀당 3분간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24개 팀이 참여한 이번 경연에서 참가자 일부는 수 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고, 일부는 공연 시작 전부터 식사조차 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한 참가자는 "퍼레이드를 위해 오후 1시 반부터 모여 있었는데 밤 9시가 넘어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며 "무대 하기도 전에 기다리다 지칠 판이다. 이런 방식이라면 축제의 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용담
한국,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의 프로 복서들이 제주에서 격돌한다. 세계 타이틀 매치 전초전이다. 제주도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제주도지사배 아시아 4개국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제주권투위원회(KJBC)와 한국권투연맹(KBF)이 공동 주관한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위상을 체감하고, 국가 간 스포츠 교류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제주에서 예정된 세계 타이틀 매치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도는 이를 계기로 국제 4대 권투기구 세계총회 및 세계 타이틀 매치 이벤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기에는 아시아 4개국을 대표하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해 모두 6경기를 치른다. 특히 IBF와 WBC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 매치의 전초전으로 마련된 10라운드 경기 2경기가 예정돼 있어 수준 높은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주도지사배 국가대항전은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되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최명동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제6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최명동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최 사장은 1986년 건설교통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와 제주도에서 38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최 사장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분산 에너지 혁신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2035'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또 경영혁신과 공공성 강화로 신뢰받는 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8년 10월 9일까지 3년이다. 제주도 출자기관인 제주에너지공사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 등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는 지방 공기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가을빛이 깊어가는 제주에서 풍성한 스포츠대회가 열리며 '스포츠의 섬'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한 달 동안 모두 27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국내외 선수와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트렌스 제주(Trans Jeju) 국제 트레일러닝대회'가 대표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46개국에서 온 선수와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가해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이어 19일에는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한중일 프로복싱대회'가 열린다. 전국 규모 대회도 이어진다. 오는 18일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는 '나이키 런 제주 2025'가 개최돼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제18회 탐라배 전국 초등학교테니스대회', 26일에는 '2025 제주 전국생활체육등산대회', '2025 제9회 제주도협회장배 종별요트대회', '제1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또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KLPGA 제19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내 대회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5일 '2025 제주시리
국내 최대, 국내 유일의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 '2025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세계 44개국에서 온 트레일러너들이 다앙한 코스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트랜스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8월 말에 열리는 UTMB 파이널 대회의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전 세계 50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대회는 155㎞, 100㎞, 70㎞, 20㎞ 4개 코스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 44개국에서 외국인 참가자 1800여 명을 포함한 모두 49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대회보다 참가자가 900명 가량 증가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선수등록 및 러닝 장비 엑스포 행사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개막식 및 레이스 브리핑이 경기장 내부에서 이어진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9시엔 155㎞ 코스 출발 행사가 열리고, 18일 오전 5시엔 100㎞ 코스 출발행사가 진행된다. 19일 오전
제주도는 '제46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송금순(70)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는 2000년 대한적십자사 청솔봉사회에 입회한 이후 26년간 재난구호와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송씨는 또 2007년 태풍 '나리', 2024년 어선 전복 사고 등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에 앞장섰다. 2006년부터 10년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동 급식 차량을 활용한 무료 급식 봉사를 이어오며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다. 그는 또 네팔 룸비니에서 초등학교 급수시설과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지원 등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국제적 인도주의 실천에 힘써왔다. 김만덕상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인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0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올해는 지난 8월 8일까지 전국 기관·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