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제주 성산항에서 정박중이던 어선 3척에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 5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현주선박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성산항 내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방화 혐의와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탐문을 벌인 끝에 지난 5일 오전 11시 45분께 성산읍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선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이번 화재 어선 3척의 선원은 아니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 11분께 본인 소유의 차를 타고 성산항 내 선박이 정박돼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하얀색 물체를 꺼낸 뒤 차량 주유구에 넣었다가 꺼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 물체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후 오전 3시 18분께 나란히 정박돼 있는 9척의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의 갑판 위에 올라갔다. 두 번째 선박 갑판을 지나 세 번째 정박돼 있던 어선 B호(29t)로 넘어갔다. 47분 뒤인 오전 4시 5분께 B호 갑판 위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전까지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내년까지 제주여행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30.3%와 69.7%로 8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2021년 여름시즌 제주여행계획조사’(이하 '2021년 여름시즌 조사’)에서 7월 14.2%, 8월 85.8%로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7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여행시기를 미루던 경향이 짙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계획대로 여행하려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제주관광공사는 분석했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3.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해외여행 대체지’(32.5%)가 그 뒤를 이었다. ’전염병 안전지역‘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년 대비 약 10%P 감소해(24.4%→14.8%),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는 응답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여행 계획에 변화가 생긴 부분에 대한 문항을 2021년
제주 앞바다에 중국 양쯔강발 고수온·저염분수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 유출량 모니터링 결과 지난 2일 기준 초당 5만4000톤 유출이 확인됐고 6일 밝혔다. 이는 평년 초당 4만6000톤 대비 약 17% 늘어난 것이다. 고수온.저염분수는 바닷물 온도가 28℃이상, 염분은 26psu이하(psu: 실용염분단위)로 떨어진 해양의 민물덩어리다. 현재 양쯔강 유출량은 감소 추세지만 7~8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유출량 급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주도 서남쪽 약 150km 떨어진 이어도 기지 부근에서 저염분수 수괴(물덩어리)가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는 분산돼 제주 연안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올 여름철은 평년 대비 1.0℃ 높은 수온과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0.5~1.0℃ 높은 표층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양쯔강 저염분수는 고수온을 동반하면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향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비상상황반을 편성·운영, 광역 예찰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비상상황반은 연근해 예찰조사팀,…
3년 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세계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또다른 선포를 했다.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후인 2019년과 2020년 사이 세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7.7㎍/㎥에서 27.5㎍/㎥로 미세하게 낮아졌다. 세계 경제활동 위축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기를 맞아 이동 제한과 봉쇄가 풀렸다. 앞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가 한 청년 사업가를 주목하고 있다. '꿈의 신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응용한 완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다. 김세훈(46) 어썸레이 대표. 제주에 뿌리를 둔 그는 미세먼지 '0'을 목표로 전 세계를 향해 무대를 넓히고 있다. 김 대표의 ‘어썸레이’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에서 실을 뽑아내는 기술과 이 실을 적용한 X선 발생장치로 공기정화기 등을 만드는 상용화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스타트업이다. 나노 소재를 전공한 다섯 명의 서울대 박사와 20년 이상 X선 장비 제조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이뤄졌다. 공
지난 4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3척에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현주선박방화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성산항 내 정박중인 연승어선 3척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포착했다. CCTV에는 A씨가 화재 선박에 올라타고 내린 뒤 곧바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씨가 타고 간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탐문을 벌인 끝에 지난 5일 오전 11시 45분께 성산읍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기요금이 7월부터 ㎾h당 5원 인상됐다. 월 307㎾h 전력을 쓰는 가정에서 1535원 더 내야 한다. 도시가스 요금도 가구당 월 2220원 오른다. 정부와 정치권이 지지율을 의식해 공공요금을 억눌러온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탈원전 정책 부작용이 겹쳐 더 이상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결과다. 더구나 전기·가스 요금은 이번 인상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요금이 ㎾h당 33.6원은 올라야 지금까지 오른 연료비를 메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스요금도 오는 10월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은 오랫동안 제기됐다. 하지만 역대 정부는 2013년 이후 전기요금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며 가동할 수 있는 원전을 폐쇄하거나 가동률을 떨어뜨렸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렸고, 이는 한전의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세계 각국은 지난해 천연가스와 석탄 등 연료비 가격이 급등하자 전기요금을 잇달아 올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막판인 지난해 말에야 전기요금 인상 시점을 대선 이후인 4월과 10월로 정하며 요금인상 부담을 현 정부로 넘겼다. 전기요금 폭탄 돌리기가 이어지면서 한전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신화월드 측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원 대의 면세점 영업권 보상비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주지법 민사5부(재판장 문종철 부장판사)는 5일 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전용 시내면세점을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104억원의 면세점 자산 매수 비용에 상응하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달라며 제주신화월드의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영업권 보상비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임대차계약 어떤 조항을 살펴도 피고(이하 '람정제주개발')가 기존 시내면세점의 자산을 취득가액으로 매수해 원고(관광공사)에게 그 대가를 현금으로 지급할 의무를 진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람정제주개발이 면세점 이전 공사 비용을 지불하고, 관광공사의 기존 면세점 자산을 양수할 의무만 부담하는 것"이라며 "관광공사가 주장하는 채권은 현금 대가가 아닌 내장공사비용의 소유권을 이전받는 방법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고 판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관세청으로부터 면세사업권 특별허가를 받고 2016년 2월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 시내면세점 문을 열었다. 이후 해마다 적자가 발생하자 시내면세점을 2018년 1월 람정제주개발이…
오영훈 제39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20여 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로준비위)'는 5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미래로준비위는 지난달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미래로준비위는 20여일 활동하면서 오영훈 도정의 미래비전을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고,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빗나는 제주'로 정했다. 또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7대 도정 목표로 ▶도민 정부시대 ▶산업경제 혁신 ▶풍요로운 삶 ▶새로운 미래 ▶지역 균형성장 ▶공동체 회복 ▶행복한 복지를 설정했다. 7대 도정 목표 실현을 위한 7대 핵심 과제를 다시 27개 전략 과제와 101개 세부 과제로 나눴다. 또 도민제안센터로 접수된 정책제안에 대해 일부는 도정과제에 포함했고, 나머지는 추가 반영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송석언 미래로준비위 위원장은 “오영훈 도정이 도민중심 정책을 수립, 체계적으로 실행해 도민 개개인의 삶을 보듬고 빛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로준비위는 이달 말 활동내역을 정리한 백서를…
제주도가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정박 중 불이 난 어선 3척에 대한 피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계류어선 화재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함께 피해 어업인 특별융자 실행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소방, 해경, 수협, 피해 어업인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각 기관·단체별 사고수습 지원 방안에 대한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도는 우선 항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 예방과 어업인의 화재어선 선체 처리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화재어선의 인양·처리 등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화재사고에 따른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피해 어업인이 어선 대체 건조를 원할 경우, 원활한 대체 건조와 신속한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지역농어촌진흥기금으로 건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도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태양광발전 공유화 기금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발생한 이익금을 공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자원(태양광)의 개발이익 공유화 적정 수준 수립 용역'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기준이 마련된다. 제주에서는 탄소 없는 섬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기준 총 481㎿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운영 중이다. 단일 발전시설로 3㎿가 넘는 대규모 발전설비는 표선발전 20㎿, 가시리사랑 20㎿, 아시아그린에너지 20㎿, 서귀포사랑 20㎿, 위미 18.1㎿, 수망 200㎿ 등이 조성돼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20㎿ 이상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매년 일정액(당기 순이익의 17.5%)을 풍력자원개발 이익 공유화 기부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도는 풍력발전 사업자들이 납부한 풍력자원개발 이익 공유화 기부금과 제주도가 소유한 재생에너지 전력 판매대금으로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에 쓰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옛 하얏트호텔이 전면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파르나스호텔'로 새롭게 선보인다. 파르나스호텔㈜는 서귀포 중문에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오는 22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30년 이상 운영해온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선보이는 호텔이다. 307실 규모로 바다 조망이 뛰어나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중문 내에서 바다에 가장 근접한 입지에 위치해 제주 지역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도보로 5분 내 접근할 수 있다. 기존 하얏트호텔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하얏트호텔 옆에 신규로 1동이 추가되면서 객실수가 307실로 늘어났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전 객실이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어 탁 트인 바다뿐만 아니라 생태가 잘 보존된 숲과 해안절벽 등 아름다운 제주의 절경을 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오션뷰 객실에서는 손에 잡힐 듯 맞닿은 바다를 18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호텔 2개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이 약 110m의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풀에서도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제주도 본섬과 '섬 속의 섬'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이달부터 야간 운항을 시작했다. 우도 도항선의 야간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우도와 서귀포시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도항선이 야간 운항을 시작했다. 그동안 우도와 성산포항을 오가는 마지막 도항선 운항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 30분이었다. 이번 야간 운항으로 최소 1시가량 연장됐다.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성산포항으로 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7시 30분, 성산항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배는 오후 8시에 출발한다. 다만, 야간 운항은 이달과 다음 달 두 달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도항선 야간 시범 운영을 위해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2곳에 밤에도 항구를 밝힐 수 있는 타워 조명을 설치했다. 제주시는 하절기 야간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동절기 야간 운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동절기 마지막 도항선 운항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마지막 배편 시간이 이른 탓에 주민 외출은 물론 관광객 출입이 어렵다는 주민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야간 운항을 하게 됐다"며 "두 달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문제점을 파악해 연장 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