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성들이 모여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2023 제18회 제주포럼이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일 폐막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제주포럼 폐막세션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선언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요충지인 제주가 새로운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이끌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는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오 지사는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제주에서부터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국제기구와 지역기구, 정부와 민간의 영역을 넘나들며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지방외교 시대를 제주가 앞장서서 펼쳐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가 처음으로 참여한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도 정례화해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가 간 공공 외교를 활성화하면서 정치·경제계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4·3의 세계화'로 평화문화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 지사는 “4·3의 세계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4·3기록물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4·3이 평화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유흥주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손님을 흉기로 위협하고 소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건물 2층에 거주하는 A씨는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유흥주점의 소음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다 마늘을 훔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도로변에 있던 마늘을 훔친 혐의(절도)로 8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의 한 도로변에 있던 20㎏가량의 마늘 1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가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도로변에 있던 마늘 포대를 스쿠터에 싣고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자치경찰단은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난달부터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일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농산물 절도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골프장에 몰래 들어가 연못 등에서 골프공 5만5000여개를 훔쳐 판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특수절도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워터해저드(물웅덩이) 등에서 로스트볼(경기 중 코스를 벗어나 플레이어가 찾기를 포기한 공) 5만5000여개를 훔쳐 판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발표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경비가 느슨한 심야에 골프장에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내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훔친 골프공을 전문 매입자인 C씨와 D씨에게 팔았다. C씨와 D씨는 이 공을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C씨와 D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해양환경 변화와 인위적 요인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주 연산호군락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군락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해역의 외래종 개체군 증가 등으로 인한 연산호의 피해 실태를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산호군락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한 산호류 폐사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서귀포시 대포동 등 서귀포 해역 중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문화재구역 등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잠수를 통해 문화재구역 내 산호류 등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 유형,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한다. 특히 관광잠수함 운항, 해루질, 낚시, 해양 쓰레기 등 인위적인 이유에 의한 연산호군락 훼손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제주연안 연산호군락은 2004년 12월 천연기념물 제442호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역은 서귀포 해역 7041만㎡와 송악산 해역 2223만㎡다.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해 6월8일 도의회에서의 기자회견을 열어 "문섬 일대 해역을 조사한 결과 잠수함 운항에 따른 암반 훼손을 폭넓게 확인했다"며 "훼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등에서 고액ㆍ상습 체납자의 차량 59대가 적발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공항·항만 등 차량밀집 지역에서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과 불법 명의 차량 등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여 체납차량 59대, 검사 미이행 및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5대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3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차량과 과태료 30만원 이상 체납차량은 번호판을 영치하고, 단순 체납차량 및 생계형 차량은 영치를 예고하거나 분할 납부를 독려했다. 이번 합동 단속에는 제주도 본청(세정담당관), 자치경찰단, 행정시(세무과, 차량관리과, 교통행정과)가 함께 참여했다. 세무공무원 등 단속 인력 27명과 체납차량 번호판 인식시스템 장착 차량 4대, 휴대용 조회기 6대 등이 투입됐다. 체납차량 합동 단속은 자동차세 징수율을 높이고, 자동차 검사 및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범죄에 쓰여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대포차 단속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도는 체납차량 단속을 위한 체납차량 영치반을 상시 운영하며, 장기 체납으로 압류된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인도명령서를 발송하고 강제…
제주대는 오는 9일 11시 30분 산학협력관 개관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대 정문 동쪽에 위치한 산학협력관은 대학과 지역기업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대학 내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예산안(183억원) 반영과 부지를 확정해 지난 2020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1월에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123.34㎡ 규모의 산학협력관은 1층은 전시 공간, 카페테리아, 정보검색실, 교육·세미나실 등을 마련해 학내 구성원들의 산학 정보 교류 공간으로 조성됐다. 2~4층에는 산학협력단을 포함해 학내 산학협력관련 부서들이 입주했다. 오는 9일 열리는 개관식은 추진 경과보고와 개관기념 퍼포먼스, 산학협력관 시설 탐방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학협력관 1층 로비에서는 제주대 LINC3.0사업단의 캡스톤디자인 결과 발표회가 열린다. 제주대 학생들의 산학협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 대정읍의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또 미뤄졌다. 3차례까지 이어진 의원 운영자(의사) 모집 공개입찰이 모두 지원자 '0'명으로 무산되면서다. 이에 서귀포시는 6월 한 달간 연이은 유찰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후 다음달 다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한달간 벌인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 모집 공개 입찰이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 1차 및 2차에 이어 또 유찰됐다.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3월20일 민관협력의원의 문을 열기로 계획하고 지난 2월 내부공사를 마친 후 곧바로 1차 공개입찰에 나섰다. 하지만 응찰자가 한 명도 없자 개원 시기가 촉박하다는 의견 등을 반영, 조건을 완화해 지난 3월 재공고를 냈다. 그러나 1차에 이어 2차 공모에도 지원한 의사가 없었다. 연이어 지난달에도 3차 공모를 벌였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서귀포시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전화 문의를 하거나 직접 현장방문까지 하는 등 관심을 보인 의사분들은 계셨다. 전부 타지역 분들"이라면서 "당시 시설이라든지 취지에 대해서는 다 좋게 봐주셨는데 지원을 안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작정 공모만 계속 벌인다
공연장 매표실장으로 근무하며 5년간 6억원 상당의 관람료를 횡령한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1일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31·여)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5월부터 지난 4월 12일까지 제주지역 한 공연장 매표실장으로 근무하며 370여 차례에 걸쳐 관람료 5억6900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공연장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횡령한 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현재 횡령한 돈을 변제할 능력이 없어 사죄 내용이 담긴 편지를 공연장 측에 보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0시께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에게 담배를 대리 구매해주고 대리구매 수수료를 챙긴 20대 성인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A(28)씨와 B(21)씨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담배, 술 대리구매 해줄게요', '담배 1갑당 수수료 3000원' 등의 글을 올린 뒤 개인 간 메시지(DM)를 통해 수량과 종류를 정해 담배를 구매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밀하게 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대리구매한 담배를 공원 인근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직접 전달하거나, 마약 범죄자들이 쓰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구매로 챙긴 수수료는 담배 1갑당 3000∼5000원으로 확인됐다. 오명진 서귀포지역경찰대 수사팀장은 "최근 SNS를 통해 수수료를 받고 청소년 대신 술과 담배를 구매해 주는 속칭 '댈구(대리구매)' 행위가 은밀하게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특별수사를 했다"며 "청소년 상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무면허에 불법체류 신분이 들통날까봐 음주운전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난 20대 인도네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 객주 인근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남영교차로까지 약 25㎞를 달아나다 뒤쫓아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등록 신분과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들통날까봐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주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사 후 A씨 신병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기간 20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항공편으로 18만8100명(국내선 18만1800명·국제선 6300명), 선박으로 2만900명(국내선 1만9000명·국제선 1900명) 등 20만9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8628명 보다 4.4% 줄어든 것이다. 일별로 보면 ▲2일 4만4000명 ▲3일 4만4000명 ▲4일 4만명 ▲5일 3만9000명 ▲6일 4만2000명 등으로 예측됐다. 이번 현충일 연휴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92.6%로 예상돼 사실상 만석이다. 항공사들은 이번 연휴 기간 국내선 1167편, 국제선 43편을 운항한다. 선박은 국내선 57편, 국제선 1편이다. 제주기점 국제선 항공편 운항 노선은 싱가포르, 대만, 상하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등이다. 현충일 당일에는 서귀포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크루즈선 1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