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제한속도의 3배 속도로 질주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를 최고 150㎞로 달리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하고 경찰 정차 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부터 도남동까지 약 10㎞ 거리를 난폭운전하다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신을 쫓아와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출신 두 번째 22대 총선 비례후보가 나왔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후보에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정춘생씨다. 조국혁신당은 18일 밤 9시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박은정 전 검사, 2번 조국 대표, 3번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 신장식 수석대변인, 5번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7번 김재원(리아), 8번 황운하 국회의원이다.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9번, 차규균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장은 10번을 배정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흥산초와 남원중, 삼성여고를 졸업, 1988년 동국대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당직자 공채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민주당 최초 여성국장을 역임하며 지역구 30% 여성 의무추천 및 전국대의원 50% 여성 의무화, 여성 가산점 20%를 당헌에 명시하는데 기여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 힘 김태우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전략명부 비례대표 찬반투표를 통해 순번이 5번으로 확정됐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공고를 내고 10일과 11일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가졌다. 이후 12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국 녹색정의당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벌였다. 개표 결과 순번은 △1번 나순자 △2번 허승규 △3번 이보라미 △4번 권영국 △5번 김옥임 △6번 김준우 △7번 문정은 △8번 조천호 △9번 신현자 △10번 정미정 △11번 정유현 △12번 이효성 △13번 김민정 △14번 팽명도 등이다. 녹색정의당은 "장애와 여성을 대표하는 비례후보들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싸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노동자 나순자, 농민 김옥임, 청년 문정은, 기후박사 조천호 등을 내세운 이유다. 녹색정의당은 제22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2년 순환제로 한다. "국회에서 한 번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2년이라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입법활동을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위원장인 김옥임 비례대표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 후보로 전국…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10분께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중인 딸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겁에 질려 흐느끼는 딸이 '납치를 당했다'는 보이스톡 전화를 받았다. 곧이어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에게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와의 통화를 이어가는 한편, A씨 남편 B씨에게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A씨 옆에 있도록 지시했다. 다행히 B씨는 A씨 통화를 함께 들으면서 한 발 앞서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덕파출소 순찰 1팀은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연락이 닿지 않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위치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은 협박범은 A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아채고 질질 끌던 전화를 끊었다. A씨 부부는 긴급히 딸에게 연락했지만, 전화가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A씨 부부 딸은 협박 전화가 오기 약 19시간 전인 같
'노루의 고향' 한라산이 외래에서 유입된 사슴에게 서서히 점령당하고 있다. 외래종 사슴류가 250여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노루의 서식지가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낸 '제23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사슴류는 겨울철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마방목지에서 190여 마리 서식이 확인됐고, 그 외 중산간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 마리씩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류는 봄이 되면서 중산간 지역에서 고지대로 이동해 서식한다. 낮에는 깊은 산림 내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몰을 전후해 먹이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생활방식을 보였다. 세계유산본부는 사슴은 노루에 비해 몸의 크기가 2∼5배가량 크고 뿔의 크기도 훨씬 크기 때문에 노루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루는 사슴류를 피해 주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슴이 오소리나 족제비, 도롱뇽 등 고유한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사슴류 집단이 커지고 서식 영역이 확대되면 제주 상징 동물인 노루의 주요 서식지가 잠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 사는 사슴류는 대부분 일본 규슈 야쿠시마 지역에…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가 공약 제1호 법안으로 제주시 노형오거리 공사비 절반을 국고지원 받겠다고 공약했다. 하루 교통량 8만여대로 상습정체 및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기본계획수립용역 후 진행될 ‘입체화 건설사업’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로법개정법률안'을 발의, 공사비용 절반을 받아오겠다는 것이다. 고 후보는 “현행의 교통혼잡도로 개선 국고지원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권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광역시 외에도 점차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한 도로의 교통혼잡개선 필요성이 커지는 인구 70만 대도시까지 상한선을 두어 법률에 근거를 둔 국고지원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시 50만8096명과 서귀포 19만2612명으로 7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행 제8조에 따라 시행되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은 6개 광역시 (인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를 대상으로 5년마다 권역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도심지 우회도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로 및 대도시권 순환도로 체계를 구축하고 간선 도로망과의 연계보완 등을 수행하는…
손님인 척 금은방에서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24분께 제주시 이도동 한 금은방에서 17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님인 척 금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한 후 그대로 가지고 도망갔다. 그는 훔친 금목걸이를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금 거래소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금목걸이를 판 후 범행 장소와 약 400m 떨어진 제주시 삼도동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 들렀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금은방의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오라지구대 소속 양신성 경위와 송성국 순경이 편의점에 들어가던 남성이 입고 있던 잠바 팔 부분에 박힌 브랜드 상표가 폐쇄회로(CC)TV로 본 A씨 옷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결국 A씨는 신고 접수 30분 만에 검거돼 제주동부경찰서에 인계됐다. 조석완 오라지구대장은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순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농지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3~5배가량 비싸고, 영농정착지원금과 융자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농지를 구매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을 올리면 끝인 게 청년농업인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청년농업인의 육성을 위해서는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청년농업인 아카데미 등 내실 있는 교육 및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동료 농업인과의 농업 공동체를 이루며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회활동의 근간이자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먹거리 산업인 1차산업은 미래 제주의 자원으로서 제주 경제의 핵심은 이를 보호하고 육성하는데 달려 있다”며 “제주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가능한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 기업가 정신에 바탕을 둔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 농가인구는 약 7만 45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4.3% 줄면서, 농촌이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다. 젊은 층 인구가 1차산업으로 유입되지 않으면서 농촌이 빠르게 고령화되었고,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속도 또한 둔화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18일 SNS를 통해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이 정당하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는 1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던 발언과 대통령실 입장을 비교하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랜만에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용산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김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입장 차이에 대해 "총선 때문에 상식적인 척하는 한동훈과 총선 이후 예고편을 공개해버린 대통령실의 갈등"이라며 "대통령실이 총선 이후 예고편을 보여줬으니, 영화를 볼지 말지 국민들이 투표로 결정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는 18일 제주청년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력잇는여자들 협동조합’(이하, 경잇녀) 관계자와 만나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여성의 고충과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경잇녀 관계자들은 "재취업 어려움과 차별 등으로 경력 회복이 힘들고, 돌봄·교육인프라 부족은 재취업 등 사회 복귀를 포기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스웨덴·독일·일본·캐나다 등의 ‘부모휴가제도’, ‘여성 경력 복귀 훈련 프로그램’, ‘보육 서비스 개선’ 등 외국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문 후보는 “저출생은 여성 경력단절 방지를 위한 대책에서 첫걸음을 찾을 수 있다. 외국의 좋은 사례를 잘 살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국가의 미래인 아이를 위한 돌봄서비스는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는 18일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활동을 위해 경로당 주 5 일 점심을 제공하고 급식도우미를 반드시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성곤 예비후보는 “노인복지법 37조를 개정, 경로당 예산 지원 항목에 부식비를 추가해 주 5 일 점심 제공을 실현하고, 노인일자리 재정 지원 등을 활용해 경로당에 급식도우미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정책”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이 이미 약속했고 위성곤이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또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이외에도 고령화 사회로 인해 어르신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귀포시 1인가구지원센터 제도화 · 현실화를 통해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 돌봄 체계가 정착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이제 돌봄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골목골목에서 사회적인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서귀포와 제주가 통합 돌봄 정책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 등을 개정해 돌봄기금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이누리]
제주항공이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20일 인천~오사카 노선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2009년 15만명 수송을 시작으로 2012년 수송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836만명을 수송해 연평균 5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2022년 수송객수 145만명대비 5배나 많은 736만명을 수송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수송객수 연평균 성장률은 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0.6%로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다음해인 2010년에는 전체 국제선 여행객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이 지난 연말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제시한 2024년 여행 트렌드 ‘S.O.F.T’에 따르면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여행 목적지로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