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도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전 국장은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와 실천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도의원 출마 계획을 밝혔다. 강 전 국장은 "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애월읍의 잠재력을 발굴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으로 기울어진 제주 정치 지도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고, 상호 협력과 책임 있는 정치로 제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월읍의 변화와 발전,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적 선택에 대해 강 전 국장은 “저의 아들이 ‘아버지는 보수 성향이다. 표에 좌우되지 말라’고 말해줘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했다”며 “도의원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전 국장은 내년 6월3일 실시되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애월읍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다. 다만 애월읍은 2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분구됐다. 갑 선거구는 같
제주시는 ‘선흘리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에 따라 24일부터 에코촌 유스호스텔 숙박 요금을 인하하고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2인실 숙박 요금이 청소년은 6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만2000원(33%), 성인은 8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만9000원(35%) 낮아진다. 또 감면 대상과 할인율은 늘어난다. 기존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만 요금 감면 대상이었으나, 개정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 전체가 50%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등록장애인도 등급 구분 없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자녀 이상 가정의 할인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제주도민 할인도 기존 10%에서 30%로 확대된다. 명예도민과 고향사랑기부자 역시 도민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또 20명 이상 단체 이용객과 유스호스텔 연맹 회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새롭게 적용된다. 에코촌 이용 예약은 누리집(https://www.jejusi.go.kr/ecochon/main.d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숙박 요금 현실화를 통해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할인 제도를 확대해 체류형 생태관광
제주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해경이 위험예보제에 따른 예보단계인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4∼26일 사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제주 해역에 초속 10∼18m의 강풍이 불고 최고 5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갯바위 등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객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안전시설물 점검 등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근 낚시객, 해루질객 등 연안 활동 인구 증가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제주 출신으로 최초의 해군 소장, 중장, 대장 진급자인 부석종(61) 전 해군참모총장이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튀르키예 주재 대사로 내정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튀르키예 주재 대사로 부 전 총장을 내정하면서 현재 아그레망(agrément)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그레망은 특정한 인물을 외교사절로 임명하기 전에 상대국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다. 기피 인물 파견으로 인한 양국 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 관례다. 부 전 총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영입한 장성이다. 당시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대선에 힘을 보탰다. 부 전 총장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출신이다. 한동초·세화중·세화고를 졸업했다. 1986년 해군사관학교 40기로 해군 소위에 임관했다. 2013년 준장으로 진급, 처음 별을 달아 제주해군기지 조성사업을 맡은 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장으로 부임했다. 2년 만인 2015년 해군 소장에 진급하며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해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에서 중장으로 승진했다. 임명 2년 4개월만에 대장으로 재차 승진하면서 해군 서열 1위에 올랐다. 2021년 말 예편 후 대
무주택 어르신의 주거 안정과 건강한 노후를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인 '고령자복지주택'이 제주에 마련됐다. 제주도는 공공임대주택에 사회복지시설을 결합해 ‘집’과 ‘돌봄’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제주 첫 고령자복지주택이 입주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아라 고령자복지주택’은 기존 제주아라LH아파트(영구임대 696세대) 단지 내에 유휴부지를 활용해 24세대를 증축한 사업의 결과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114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2020년 5월 국토교통부 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2년 12월 착공해 올해 7월 준공했고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다. 65세 이상 무주택 저소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971㎡ 규모로 주거와 복지기능을 층별로 나눠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3~6층(24세대)은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으로, 한 층에 6세대가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형’ 구조다. 지하 1~2층은 노인복지시설로, 다목적실(지하 1층)·경로식당(1층)·경로당(2층)을 갖췄다. 전문 위탁기관이 운
제주관광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사기범이 공사 직원 또는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행사 대행과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가장해 선입금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와 위조된 명함·공문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모든 계약과 거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가칭) 설립을 위해 2025년 제4차 지역교육 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총사업비 284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99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제주특수교육원에는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소교육원이 건립되면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과 학습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
제주지역 18개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농촌고용인력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내년도 '2026 농촌고용인력 지원 공모사업'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과 농촌인력중계센터에 도내 18개 농협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올해 운영했던 고산·한림·조천·위미·대정·서귀포농협 등 6곳 외에 애월농협, 효돈농협, 중문농협, 제주감협 등 4곳이 추가됐다. 농촌인력중계센터에는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김녕·고산·함덕·구좌·표선·안덕·성산일출봉농협 등 8곳이 선정됐다. 농협은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필요 농가에 인력을 알선·중개하게 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도내 1농협 1센터(공공형 계절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지정, 더 늘릴 계획이다. 중개센터 또는 공공형 계절근로 미운영 농협에는 사업 참가를 독려해 1농협 1센터 운영으로 농촌 인력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 농업인력 지원 실적은 연인원 13만5000명으로, 목표 9만명 대비 150%를 달성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으로 2만2616명, 도 자체 사업인 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으로 마늘과 감귤 수확 철 무상인력을
제주의 인구유입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의 '2025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도내 인구 유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긍정적 인식은 45.6%로, 2019년(24.2%)의 약 2배에 달했다. 올해 신규로 조사한 ‘생활인구’ 증가에 대해서도 긍정 인식(46.2%)이 부정 인식(17.8%)의 2.6배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살겠다'는 도민은 76.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0.7%)보다 7배 이상 높았다. 평균 거주기간은 37.3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거주 10년 미만 도민의 54.0%는 ‘제주 생활에 적응했다’고 답했다. 제주를 선택한 이유로 ‘자연환경이 좋아서’(6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인 생활환경 만족도는 3.53점으로 2023년(3.49) 대비 0.04점 증가했다. 반면 ‘자신의 삶 만족도’는 6.41점, ‘지역생활 만족도’는 6.48점, ‘어제 느낀 행복감’은 6.39점으로 전년보다 각각 0.14, .011, 0.05점 낮았다. 하지만 ‘어제 느낀 걱정’은 4.23점으로 전년 4.34점 대비 0.11점 감소해 도민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내년부터 보훈예우수당, 참전명예수당, 배우자복지수당을 모두 올린다. 제주도 보훈청은 내년 1월부터 보훈예우수당, 참전명예수당, 배우자복지수당 등 3개 보훈수당을 모두 인상해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보훈예우수당은 매달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80세 미만인 경우 매달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80세 이상은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도 매달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보훈청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도 보훈예우수당 지원 조례'와 '제주도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보훈대상자와 보훈단체의 수당 현실화 요구를 반영하고 타 시도 지급 수준과 도내 보훈가족의 고령화, 복지 수요 증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보훈청은 설명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23일 오후 1시 3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5t 윙바디 트럭 적재함이 칠십리로 음식특화거리 아치형 조형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이 내려앉아 바로 아래 주차돼 있던 K5승용차 1대가 파손되고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놀라 병원을 방문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적재함 문이 열린 줄 모르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인구가 1년만에 7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2023년 처음 70만명을 돌파한 뒤 불과 1년만이다. '탈제주' 움직임도 심상찮은 분위기다. 반면 경제규모는 급성장했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는 제주지역의 다양한 통계를 수집·수록한 보고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23일 발표했다. 제주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공표하고 있는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제주 인구는 69만83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증가세를 거듭하다 2023년 70만708명을 기록, 처음 70만명대를 넘어섰지만 단 1년만에 다시 70만명 이하로 추락했다. 지난해 순이동으로 인구는 3361명 줄었다. 전출인구(3만2406)가 전입인구(2만9045명)를 넘어섰다. 출생아 수는 3156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490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014년보다 0.7명이나 줄었다. '탈제주' 흐름은 국가데이처의 '10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선 더 뚜렷하다. 올 한 해 제주지역은 누적 순유출 인구가 41년만에 4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는 4012명이다. 제주의 연간 순유출 인구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