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가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됐다. 제주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아세안센터,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올레로 지정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주상절리 인근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 표지판과 벤치가 새롭게 설치된다. 방문객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한국과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제막식 이후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올레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우의를 다졌다. 행사 이후 인근 제주국제평화센터로 이동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도서가 비치된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 제막식도 진행됐다. 한-아세안센터는 2022년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홀'을 개관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내년 의과대학 학생들의 대규모 복귀가 예상되면서 제주대 의과대학이 교수 인력과 시설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휴학생과 신입생 수의 급격한 증가로 제주대를 포함한 지방 국립대들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대는 8일 올해 의과대학 1학년 학생들 중 휴학을 신청한 42명의 복학을 내년 3월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복학할 경우 신입생 70명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내년 새 학기부터 대폭 증가한 인원으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대는 강의 시간 조정, 강의실 확보, 실습 자재 준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특히 기초의학과 임상 실습과 같은 필수 과목은 교수 인력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면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워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교수진 확보도 시급한 문제다. 제주대는 교육부로부터 의대 교수 18명을 배정받아 오는 25일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의대 교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대를 포함한 지방 대학들이 교수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에 얼마나 많은 의대생이 복귀할지도 변수다. 제주대 관계자는 "올해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 약 210
해경과 군 등이 135금성호 선체 표면 수색에 이어 수중 수색에 돌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1분 인근 어선으로부터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생존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선장과 어로장이 선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중앙구조본부, 광역구조본부, 지역구조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해경 함정 23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4척, 민간 어선 13척 등 총 43척의 선박과 항공기 13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 과정에서 이날 오전 8시 39분 수중 수색 장비를 통해 침몰한 선체의 위치를 확인했다. 선체는 수심 약 80~90m 지점에 있다. 침몰 어선은 어망과 연결된 상태로 확인됐다. 어망은 선체에서 약 45m 위쪽에 떠 있는 것으로
공무원연금공단 초대 노동이사에 우상임 현 공무원연금공단 노동조합위원장이 선임됐다. 우상임 노동이사는 국민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공무원연금공단에 입사했다. 그는 36년간 연금, 재해보상, 복지, 주택, 교육, 지부, 정부기관 파견 등 주요부서에서 다양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친근한 성격으로 그동안 노동이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임기는 지난 7일부터 2년간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정부가 제주도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권역을 별도로 설정하고 지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7일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제주지역 의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5일 제주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제29차 민생토론회 이후 제주도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현장 점검과 건의사항 청취를 위해 이루어졌다.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2027~2029년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도내 의료 환경과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진료 권역을 재설정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진료권역의 적절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 제도 전반의 개선을 목표로 연말까지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서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 등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차관은 "제주도의 섬 특성과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 방문을 고려해 권역 분리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정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 실종자 수색이 난관에 봉착했다. 8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의 침몰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미 선박이 뒤집힌 상태에서 선단의 103금성호와 12금성호가 접근해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이송된 후 한라병원에서 숨졌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으로 모두 12명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선원들은 부산과 통영 출신이다. 조업 경력은 3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호는 전날 오전 11시 49분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비양도 해상에서 고등어 조업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4시경 어획물을 인근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오전 5시 13분경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이적 작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시 조리장 등 일부는 선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4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8년 연속 여가친화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년 여가친화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여가친화경영 기업' 선정 제도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매년 전문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인증 기간 동안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JDC는 근로자가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와 사내근로복지기금위원회를 통해 여가친화경영뿐만 아니라 가족친화경영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개선 과제를 노사가 공동으로 발굴하고 실행하여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JDC는 이번 현장실사에서 2024년 하계휴양시설 운영방식을 근로자와 가족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생활 지원제도를 활성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JDC는 현재까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경영 기업'으로 8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로부터는 16년 연속 '가족친화경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앞으로도 제주지역의 여가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서 노사가 함께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발생한 고등어잡이 어선 135금성호(129톤) 침몰사고에서 이 배의 항해사인 이태영(41)씨가 동료 상당수를 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금성호 선단 소속으로 사고선박인 135 금성호 옆 줄잡이 배에 탔던 30대 선원 박모씨는 이날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자신이 목격한 침몰과 첫 구조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운반선이 한 차례 어획한 고등어를 가져간 뒤 다른 운반선이 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운반선과 본선을 연결하는 줄을 잡아주는 작업을 하던 중 선장이 배가 뒤집혔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인지하고 135 금성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배가 뒤집어져 선미 프로펠러만 겨우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펠러 쪽에 선원 12명이 매달려 있었고, 이들에게 구명환 2개를 던져 사다리에 오르는 방식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색을 하던 중 물에 떠 있는 심정지 상태의 선원 2명도 함께 구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135 금성호의 항해사 이태영(41)씨가 필사적으로 선원 다수를 구조했고, 구조를 마친 뒤 제일 마지막에 다른 선단선에 올랐다"고 전했다. 건강 상태가
"순식간이었어. 눈 깜짝할 찰나에 넘어가 버리더라고···."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선원 A(63)씨는 배가 전복되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A씨는 "새벽에 그리 심하지는 않았는데 바다가 꼴랑꼴랑 했다. 운반선(117금성호)에 어획물 1차 하역을 끝내고 다른 운반선이 들어오기 전에 그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배가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물을 들어 올리는데 그물에 남아 있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며 "처음엔 서서히 기울어지더니 어느 지점에 다다르자 순식간에 넘어갔다. 복원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성호는 그물이 있던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뒤집혔다. A씨는 "배가 완전히 뒤집혀 배 밑이 하늘로 올라가 버리니 선원 전원이 모두 물에 빠졌다"며 "그때 외국 선원 2명이 뒤집힌 배 위로 올라가 한명씩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A씨는 "10여명이 구조됐는데 2명은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얼마 안 됐는데 심정지가 왔다"며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 정말 몇 초 사이에,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속상해했다. 또 망망대해에서 떠밀려 가는 동료 선원을 기억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A씨
제주도는 8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현장상황실을 제주시 한림어선주협의회에 마련,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구조된 선원의 치료를 지원하고 관리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부산 선적 135금성호(129톤)는 선단을 이뤄 그물로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을 잡는 대형 선망 어선이다. 사고 당시 선망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곳에서 조업했다. 어선의 정원을 넘지 않고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3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신고했고 이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출입항관리시스템상) 중 현재 15명은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이 숨졌다. 나머지 구조된 승선원 중 1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주도내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등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다. 승선원 가족 등과 어선 선적지인 부산시 관계자 등도 조만간 제주도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비양도 북서방 24km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선적 근해선망 금성호(129톤급) 침몰 사고에 대해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8일 새벽 제주시 비양도 북서방 24km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선적 근해선망 금성호(129톤급)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6시 45분부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성호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7명이 승선해 있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으로 이 중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해역의 당시 기상 조건은 초속 4~6m의 바람과 1m의 파고, 시정 50% 정도로 파악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8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2차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가용 인력을 투입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응급의료팀을 현장에 즉시 파견하고, 인근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구조자들이 신속히 이송·치료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며 "자치경찰단은 한림항 대기 및 병원 이송 시 교통 관리에 철저히 임하라"고 덧붙였다. 도는 사고 발생 직후
제주 해상에서 27명이 탄 대형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 12명이 실종됐다. 8일 오전 4시 33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한국인 16명과 외국인 11명 등 27명으로,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이들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송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은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외국인 2)은 실종 상태다. 외국인 승선원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금성호는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을 잡는 어선으로 전날(7일) 오전 11시 49분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이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금성호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 이적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