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인재 양성 기관인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원도심으로 이전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시 관덕로11길 34로 이전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제주더큰내일센터 성과공유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지난 6년간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센터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 운영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수료생, 탐나는인재 참여자가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지사 표창은 우수직원 김선희 매니저와 우수 수료생인 농업회사법인 팜팩토리 진노아 대표, 메이크공육사 이하림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제주도의회 의장상은 탐나는인재 10기 박초빈씨, 11기 이우지씨가 수상했다. 센터는 또 이날 행사에서 청년 취·창업,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등을 위해 SK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제민일보, 제주의소리, 7개 청소년 지원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이수자와 참여자, 탐나는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의 원도심 이전을 청년 정책과 도시재생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원도심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청년과 지역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대만에 첫 진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보육기업인 유전자 검사 기반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첫 해외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터페터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한 첫 사례다. 피터페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유전병 위험도 검사, DNA 기반 품종 분석 등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물병원과 전문 매장,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적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한다. 피터페터는 앞서 지난 10월 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참가해 보호자와 수의진료 관계자,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상담이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계기가 됐다. 피터페터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지역에서도 도입 문의를 받아 각국의 제도와 시장 특성에 맞춘 진출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농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못난이 감귤' 유통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상품외 감귤 유통 현장에 대한 불시 단속을 강화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일 주말 야간시간대를 틈타 상품외 감귤을 유통하려던 선과장 현장을 기습 단속해 2개 선과장에서 상품외 감귤이 포장된 상자 120개, 0.6t 분량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일부 선과장에서 단속 취약 시간대에 상품외 감귤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에 단속된 선과장은 대과를 상품 감귤과 섞어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적발됐다. 시는 상품외 감귤 전량에 대해 즉각 폐기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 시점까지 취약 시간대 불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일 기준 시는 모두 67건, 9.6t을 적발해 654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감귤은 직경 49㎜ 이상부터 70㎜ 이하인 '2S~2L'만 출하가 가능하다. 이번에 적발된 감귤은 전량 폐기처분됐다. 현재 상품외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되면 10㎏ 상자당 과태료 8만원을 부과한다. 또 연 2회 이상 적발되면 선과장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
제주 표선면 일주동로에서 트럭 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일주동로에서 1톤 트럭 두 대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한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운전자는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다른 차량의 70대 남성 운전자는 다리가 차량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압 장비를 이용해 오전 11시 50분쯤 70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는 뒷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었다. 70대 운전자는 다리 골절과 가슴 부상이 의심되는 중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각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해 있었다. 또 트럭에 실려 있던 감귤이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한때 사고 구간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 연리목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발견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시민 제보를 통해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서 수령 약 100년인 팽나무 연리목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리목은 두 그루의 나무가 오랜 세월 서로를 감싸안으며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난 희귀한 형태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연리목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도 조성했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삼무공원은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라며 "이번 연리목 포토존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명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오랜 기간 훼손 없이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며 "발견된 연리목이 증기기관차와 함께 삼무공원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이 나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겨울철 극성수기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외국 어선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정해진 연간 최대 허용 어획량을 연말까지 소진하기 위해 제주해역 어족 자원을 노리는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했다. 해경은 지난 18일 오전 10시52분쯤 마라도 남동쪽 105㎞ 해상에서는 불법조업이 의심되는 중국어선 A호(348톤, 단타망)를 발견했다. 허가받지 않고 갈치 등 1049㎏을 잡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드론 정밀 채증 후 검문검색한 결과 무허가 조업을 확인, 화순항으로 압송했다. 담보금 3억을 납부하면 검사 석방 지휘 후 인계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튿날 차귀도 서쪽 126㎞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2대는 조업일지 부실 기재 등이 확인돼 경고장을 발부했고, 불법으로 설치된 범장망 어구 8개를 철거했다. 범장망은 그물코 크기가 매우 작은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잡히기 때문에 한중 어업협정의 조업 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의 조업 질서를 확립하고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성어기 기간 적극적인
1985년 이후 제주지역에서 바나나가 시설재배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1990년도 이후 바나나 수입 자유화가 되면서 일시에 바나나 생산은 어렵게 되었다. 바나나 대체작물로 감귤을 시설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과수시설 재배가 이루어졌다. 하우스 감귤은 시설(비닐하우스)에서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해 재배한 감귤이다. 노지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으며 속껍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아 식미감이 좋다. 2000년대 이후 제주에는 온주 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청견 등 다양한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품종별로 수확하는 시기와 맛있는 시기가 다르다. 만감류의 선두주자는 단연 한라봉이다. 청견과 폰칸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 2000년대 초 제주에서 본격 재배된 천혜향은 청견·앙콜에 마코트라는 품종을 교배해 육성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주에서 재배한 레드향은 서지향과 한라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껍질을 벗기기도 쉽다. 황금향은 남향과 천초, 청견은 궁천 조생과 크로비타 오렌지를 교배한 만감 품종이다. 청견은 과실 표면이 일반 감귤보다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제주도 공직자의 육아시간과 재택근무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육아기 직원들의 육아시간 사용 건수는 지난해 1만7853건에서 올해 2만3842건으로 33.5% 증가했다. 재택근무는 올해 1043건으로 지난해 190건보다 약 5.5배 늘었다. 육아지원근무제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직자에게 하루 2시간 내 육아시간과 주 1일 재택근무를 보장하는 제도다. 도는 육아기 공직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지원근무제 우수 부서로 본청 33개 부서, 직속기관·사업소·합의제 기관 17개 부서 등 모두 50개 부서를 선정했다. 이 중 최우수 부서는 소통청렴담당관과 중앙협력본부가 선정됐다. 평가는 지난 3∼11월 육아기 공무원이 소속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육아시간 사용률(60%), 주 1일 재택근무 사용률(40%)로 구성된 정량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우수부서에는 최우수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3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026년 1월 1일자 정기인사에 따른 5급 이상 지방공무원 58명, 6급 이하 지방공무원 245명 등 303명에 대한 인사를 22일 예고했다. 3급 인사로는 안전국장에 문성인 지방부이사관이, 제주도서관장에 강동선 지방부이사관이 전보됐다. 4급 인사로는 김용대 사무관과 변선희 사무관이 각각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파견(제주도 파견 및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교육훈련 파견) 발령됐다. 4급 전보 인사로는 노사법무과장에 김현숙 서기관, 예산재정과장에 고경무 서기관,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에 임경희 서기관, 탐라교육원에 김희정 서기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오정실 서기관이 전보 발령됐다. 양진규 서기관은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교육훈련 파견, 문영애 서기관과 양경돈 서기관은 퇴직준비교육 파견 발령됐다. 5급 인사로는 교육행정직렬 10명, 사서직렬 1명, 공업직렬 1명, 간호직렬 1명, 시설직렬 1명 등 14명이 승진 임용됐다. 정년퇴직 1명, 퇴직준비교육 파견 6명, 전보 22명, 파견 3명 등 모두 46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6급 이하는 모두 245명으로 승진 30명(6급 20명, 7급 10명), 전보 178명, 퇴직준비교육 파견 7명, 파견 12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인 북촌리 4·3의 역사를 전해온 '너븐숭이 4·3기념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제주도는 북촌리 주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추가하고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치하는 등 너븐숭이 4·3기념관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일부 시설을 보강해 23일 재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너븐숭이 4·3기념관은 2009년 건립 이후 4·3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지역의 핵심 기억공간으로 역할해왔다. 16년이 지나며 전시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도는 전시 환경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도는 지난 2024년 국비 2억원과 도비 2억원 등 모두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8월 기념관 내·외부 정비공사를 완료했다. 화장실 보수, 산책로 포장, 안내판 교체, 버스 주차장 조성 등이 이뤄졌다. 이어 지난 11월까지 총 7회의 전시 자문회의를 거쳐 전시물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기존의 자료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북촌 4·3을 영상 콘텐츠와 예술작품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북촌리 주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강화하고,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치해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제
제주에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스포츠를 정규수업으로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올해 시작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내년에는 모두 27개 초등학교가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이다. 올해 도내 읍·면 지역 11개 초등학교 학생 801명이 승마·골프·서핑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19개 스포츠 종목을 학교 정규 수업으로 체험했다. 내년에는 학생 선택 종목을 정규 수업에 편성하는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학생 1인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 의무를 도입해 교육 효과를 강화한다. 올해 참여학교가 2026년 공모에 재신청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도모한다. 학교를 선정할 때는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등에 차등 배점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스포츠 경험과 지역 연계를 확대한다. 제주도는 전교생 200명 이하의 작은 학교를 우선 지원해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 격차 완화에 힘썼다.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 동시에 읍면지역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제주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법률사무소 사활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피해 입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원고 1인당 20만원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차혁 사활 대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고, 유출된 정보에는 주소, 전화번호, 구매내역 등 개인의 내밀한 정보가 포함돼 정밀표적형 보이스피싱이나 마약범죄의 ‘던지기 수법’ 등 2차 범죄에 악용될 구체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쿠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향후 다른 문제가 생겨도 기업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탈팡’(쿠팡 탈퇴)이 아닌 ‘건팡’(건강한 쿠팡 만들기)을 위한 것”이라며 “쿠팡이 책임있는 사과와 보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