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포구로 나온 60대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끝내 숨졌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44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신창포구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포구에 올라온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쓰러진 남성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40분 제주시 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충전 중이던 전기오토바이에서 과충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48분 제주시 애월읍 한 가정집 창고 안에 있던 전기오토바이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집에 있던 가족이 8분 만에 자체적으로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로 오토바이가 전소되고 창고 안에 있던 집기 일부가 불에 타며 소방서 추산 약 12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2020년식 모델로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토바이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서 열폭주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과충전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들이 잠자리 떼를 피해 겨우 낚시했다" 낚시 어선 제주 블레스호(5t) 이동현 선장은 지난 8일 새벽 조업 중 살면서 처음으로 만난 잠자리 떼의 '습격 사건'에 대해 11일 이같이 전했다. 이 선장이 낚시 손님 1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0시부터 제주 북서쪽인 김녕 3㎞ 앞바다에 나갔을 때 셀 수 없을 정도의 잠자리 떼가 밀려들었다. 잠자리들은 사람 몸에 하나둘씩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배 전체를 뒤덮을 정도였다. 환하게 밝힌 집어등 등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돌아다녀 앞을 분간할 수 조차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죽은 잠자리들이 배 갑판에 쌓였다. 이 선장은 "잠자리 떼로 낚시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일부 잠자리가 맨살에 충돌하거나 물기도 하는 것 같아서 아플 정도였다"고 말했다. 뜻밖의 잠자리 떼 습격에 낚시 손님들은 잠자리가 그나마 적은 배 후미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 귀선시간까지 겨우 낚시를 이어갔다. 이 잠자리들은 된장잠자리로 추정된다. 몸길이는 4㎝ 안팎으로 주로 4∼10월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잠자리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잠자리는 아열대성 서식 환경에서 살며 가을철이 되면 남쪽 지방으로
위조된 번호판을 달고 반년 가까이 차량을 운전한 외국인 유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와 B씨가 자동차관리법 위반(부정사용 금지)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노형동에서 친구 B씨로부터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을 내고 위조 차량번호판을 주문 및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27일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영치됐기 때문이다. B씨는 지난 3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위조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부서 노형지구대는 지난 7일 밤 10시 55분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 중 업무전산망(폴넷) 조회를 통해 B씨의 차량을 적발했다. 이후 번호판 영치 과정에서 입체감 있는 음각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정교하게 위조된 정황을 발견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등록번호판, 임시운행 허가번호판 등을 위·변조하거나 부정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 제주에서 사인회를 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광장에서 추석 민속한마당을 열고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와 함께 다양한 민속놀이 및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오예진 선수의 사인회는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이 사인회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의 '공간과 사람으로 본 제주와 올림픽' 특별 테마전과 연계해 기획됐다. 제주와 올림픽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2024 파리올림픽의 여운을 이어가는 전시다. 테마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추석 민속한마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민화 텀블러 만들기와 모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시나몬 스틱 가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각 체험은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된다.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재료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모든 행사 참여는 무료다. 박찬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민속한마당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제주의 자랑스러운 딸인 오예진 선수의
제주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의사가 부족해 30대 고위험 임신부가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28분 제주대병원으로부터 "쌍둥이를 임신한 25주 차 임신부 A씨가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돌볼 의사가 부족해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곳은 제주대병원이 유일하다. 제주대병원은 신고 당시 병상은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A씨의 입원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할 수 있는 전공의 없이 전문의 3명만 재직 중이었다. 이 중 1명이 부재해 나머지 2명이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었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는 신속히 소방헬기를 급파해 A씨와 보호자, 의료진을 충남지역으로 1차 이송한 후 제주에서 440㎞ 떨어진 인천 소재 병원으로 다시 옮겼다. 현재 A씨는 인천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직원 채용 과정서 엑셀 함수값을 잘못 입력해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제주도내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전체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1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년간 제주개발공사 등 8개 기관에서 추진한 신규 채용 업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 결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서류 전형과 면접 시험을 통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 점수 산정 시 잘못된 엑셀 함수값을 입력해 합격 순위가 뒤바뀌는 오류가 발생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기간제 직원 4명을 채용하는데 37명이 지원했고 이 중 1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면접 평가 점수의 평균 함수값이 잘못 입력돼 실제로는 탈락 범위였던 응시자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되고, 합격했어야 할 응시자는 예비합격자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채용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채용 업무를 처음 수행하면서 점수를 면밀히 확인하지 않아 합격자가 변경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업무 과정에 고의는 없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임했다며 '적극행
제주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주지역 수험생 696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학생 5179명(74.4%), 졸업생 1542명(22.1%), 검정고시 241명(3.5%) 등 모두 696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번 응시접수 인원은 전년도 6855명보다 107명이 증가한 것이다. 자격별로는 재학생은 109명, 검정고시 등 50명이 증가한 반면 졸업생은 52명이 줄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부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별도 시험시간 운영)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경찰이 음주단속을 벌여 한 시간여만에 5명을 적발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자치경찰단과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음주단속을 벌여 모두 5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수치 미달로 훈방됐다. 이들 가운데 50대 A씨는 제주시 도남오거리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됐다. 50대 B씨는 제주시 외도동에서 반주를 겸한 식사를 하고 약 2㎞를 운전하다 걸려 면허 정치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며 음주운전 근절에 모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전 제주도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60시간과 준법운전 강의 40시간 수강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피해 정도와 피해회복 상황, 현재 건강상태와 피고인의 처벌 전력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2시 20분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43% 상태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 인근까지 약 3㎞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보건소 인근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위해 하차를 요구하며 차 창문 안쪽으로 팔을 넣은 상태에서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나며 경찰관을 약 20m 끌고 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일부 부지가 원토지주에게 반환되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세금 관련 소송을 제기해 잇따라 승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은 JDC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과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모두 원고 JDC의 손을 들어줬다. 이 두 소송은 모두 2015년 예래단지 개발을 위한 인가처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어 수용재결이 무효라는 확정 판결에서 비롯됐다.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일부 원토지주들이 옛 자신의 땅을 되찾았지만 서귀포시는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토지의 소유자를 JDC로 보고 2022년분 재산세와 지방교육세 약 7억 1200만원을 부과했다. JDC는 자신들이 실질적인 토지 소유자가 아닌 형식적인 소유주에 불과해 납세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소유권의 본질이 사용, 수익, 처분 권한에 있다고 보며 JDC가 이러한 권한을 갖지 못했으므로 사실상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서귀포시의 세금 부과 처분은 위법하다며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경정거부 처분에 대해서도 비슷한 판단이 내려졌다. JDC는 사업 백지
제주도가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렌터카 총량제'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20일 종료 예정이던 렌터카 총량제를 2026년 9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급조절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렌터카 총량제 시행효과 분석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총량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감축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에 따라 수급조절위원회가 적정 렌터카 수를 2만8300대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감축에 강제성이 없고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어 감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도에서 영업중인 렌터카 업체는 113곳, 차량은 2만9785대로 적정 대수까지 1485대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업체들은 자율 감축에 소극적이다. 도가 2016년부터 렌터카 신규 등록을 막으면서 렌터카 가격이 상승했고 업체 간 양도양수가 빈번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증차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자율 감축에 대한 참여는 더욱 저조하다. 지난 2년 동안 감축된 렌터카는 15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