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작가회의)는 '해방기 제주항쟁과 문학'을 주제로 4·3문학 심포지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6일 제주문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선문학가동맹과 제주단선반대항쟁', '현기영 소설 '제주도우다'에 나타난 해방기 제주 통일독립항쟁', '제주 민주주의 민족전선의 활동과 문학'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를 하는 원광대 김재용 명예교수, 제주대 김동윤 교수와 방선미 강사, 강덕환 시인, 조미경 소설가 등이 종합토론을 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제주4·3의 발단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들여다 봄으로써 4·3의 정명을 위한 문학적 합의를 끌어내고자 한다. 제주작가회의는 심포지엄이 끝나고 나서 오후 2시부터 '사월의 문장을 찾아서-4·3문학기행' 3차시를 실시한다. 3차시 코스는 4·3 도화선이 된 연미마을(잃어버린 마을 어우늘, 조설대, 마을회관)을 경유해 4·3역사의 조난지로 불리는 도령마루, 정뜨르비행장, 관덕정, 옛 주정공장까지다. 해설은 강덕환 제주문학관 관장이 하고, 제주4·3 당시 주정공장수용소에서 태어난 송승문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증언한다. 마지막 4차시 4·3문학기행은 5월 10일 진행
제주자치경찰단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을 틈탄 가짜석유 유통, 수급 불안 조성 등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합동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소방안전본부 및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도내 유류 판매·저장업소와 농약·비료 판매업소를 집중 점검한다. 자치경찰단은 가짜석유 제조·판매, 허위 입출고 기록 작성 등 석유 유통 질서 교란 행위와 농약·비료 무등록 판매, 성분 허위 표시 등을 중점 수사해 처벌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위험물 저장·취급시설 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비료 판매시설 내 질산암모늄 등 위험물의 기준 초과 보관 행위를 단속한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주유소와 저장시설을 대상으로 유류 품질 검사와 가짜석유 판별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유류 수입량 대비 사용량이 과다한 업소, 재고와 판매 기록이 맞지 않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형청도 제주도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불법 행위 적발 시 형사 처벌과 함께 영업정지, 등록 취소 등 행정 제재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가 14일 마을기록·해녀문화 조사 사업의 6번째 보고서인 '사계리 해녀와 마을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마을 현황, 어촌계와 잠수회 운영 및 활동, 바다밭 구획, 수확물, 물때 체계, 물옷과 물질 도구, 사계리 농업·수산업·공동체 조직 등이 담겼다. 보고서는 사계리 해녀문화의 핵심은 '바다밭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라고 정의했다. 각 여(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와 원담(해안가에서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으려고 쌓은 돌담)의 위치, 수심, 조류, 주요 수확물 등은 구술과 경험을 통해 세대 간 전승돼 왔다고 설명했다. 제주연구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제주해녀 정책이 단순한 문화 보존 차원을 넘어 공동체 구조와 자원 관리 체계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령 해녀가 안정적으로 물질을 지속할 수 있는 어장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신규 해녀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소득 보전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6·3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예비후보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 택시제’ 도입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복지 정책 확대에 나섰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등하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도내 택시를 활용한 ‘등하굣길, 부모처럼 안전한 안심 택시’ 정책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읍면 지역과 동지역 간 장거리 통학 학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배차 간격과 노선 부족으로 등하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 증가로 학부모의 통학 부담이 커지고, 시간에 쫓긴 이동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정책 제안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한 통학 환경 문제는 지각·결석 증가와 학습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교육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통학 시스템”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통학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심 택시제는 학생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일대일 맞춤형 안심 택시’는 교통 취약지역 학생과 장애 학생
제주도가 오는 7월까지 고령층과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제주도지부와 보건소가 노인·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에서 115만건 검진을 통해 881명을 조기 발견했다. 제주도는 올해 2330건(노인 2250명, 노숙인 등 80명) 검진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해 검사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올해는 검진 대상을 장기요양 1∼5등급 전체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으로 확대했다. 이동 검진차량과 휴대용 흉부 X선 장비를 활용한 거점·방문 검진을 병행하고, 실시간 원격 판독으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소견자는 가래검사와 추적 검진으로 지속 관리한다. 검진 이후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유증상자와 유소견자는 6개월 이내 재검진을 받으며, 결핵 환자로 확인되면 즉시 신고·치료와 사례 관리에 들어간다. 민간·공공협력(PPM) 의료기관 및 결핵 안심벨트 사업과 연계해 치료비·간병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은 통합돌봄 서비스와 연결해 치료 중단을 예방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 표고버섯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지원하고, JIBS 제주방송(대표이사 정진홍)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라산 표고버섯>(연출 이정석, 촬영 김창영)이 ‘2026 한국민영방송대상’ 작품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라산 표고버섯>은 제주를 대표하는 영산 한라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의 생태와 재배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한라산의 청정 자연과 임가들의 사계절 노동을 서정적인 영상과 깊이 있는 서사로 풀어내며, 지역 임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식재료 소개를 넘어, 한라산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생태적 의미와 역사성, 그리고 지역 임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과거 진상품으로서의 위상, 현재의 산업적 한계, 그리고 미래 가능성까지 균형 있게 담아내며 공공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정석 PD는 “한라산이 품고 있는 생명의 가치와 임가들의 시간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지역의 이야기가 전국, 더 나아가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수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한라산 표
타인의 신분을 사칭해 15년간 15억원대 금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사전자기록위작, 사문서위조, 절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길에서 주운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신분을 속인 뒤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임대 수익이 많고 대부업 주주인 지인이 있어 돈을 맡기면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명의 계좌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5억7082만원을 송금받은 뒤 잠적했다. 경찰은 피해자마다 알고 있는 피의자 이름이 다르지만 '자영업을 하던 피의자'라는 공통점에 주목해 사건을 병합 수사했고, A씨가 신분을 사칭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피해자들 명의로 생활하며 서울과 광주, 청주 등지를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광주의 한 고시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추가 피해금 은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권용석 제주동부경찰서장은 "투자를 빌미로 송금을 요구하면
제주 식문화 자원 4종이 세계 식문화유산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벤줄(병귤), 양애, 반치(파초), 제주마가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세계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올해 새롭게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벤줄은 호리병처럼 생긴 제주 재래귤이다. 1653년 이원진 제주목사의 탐라지에 '별귤'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양애는 초가집 둘레에 심어 빗물에 흙이 패이는 걸 막던 식물로, 지금도 무침이나 장아찌로 제주 밥상에 오른다. 반치는 바나나잎을 닮은 식물로, 서귀포 지역에서 어린 줄기를 장아찌와 볶음으로 먹어온 식재료다. 제주마는 흔히 '조랑말'로 불리는 제주 고유 말로, 키가 작아 과실나무 아래를 지날 수 있다 해서 '과하마'(果下馬)로도 불렸다. 한때 2만여마리에 달했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 등재로 제주는 전국 131개 품목 가운데 35개를 보유하게 됐다. 전국의 약 26.7%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문화 자원을 등재한 지역의 위상을 더욱 굳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맛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전통 식재료와 동식물을 발굴해 기록·보존하는 프로젝트
제주 한림읍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6분께 제주시 한림읍 대림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 A씨는 당시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4·3을 소재로 한 극영화 ‘내 이름은’이 오는 15일 전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단체 관람' 지원사격에 나섰다.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5일 서울 지역 영화관에서 영화 ‘내 이름은’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대한민국 국민 165명으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정오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해당 영화에 대해 제주4·3의 비극을 겪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상처와 치유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제주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억을 잃은 어머니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싶어 하는 아들,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제주4·3의 상처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과정을 개인의 삶과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소년들’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기후행동 실천 '푸른마을학교' 15개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푸른마을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해 기후행동 실천 문화를 학교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학교로, 올해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4개교가 참여한다. 이들 학교는 2023년 개발된 '초등 슬기로운 제주 습지 배움자료'를 활용한 생태환경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활동 등 실천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람사르협약과 습지 가치 탐구, 연안습지 탐방, 마을 생태지도 제작, 다른 지방 학교와의 공동 교육과정 참여,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 푸른마을학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해양생태환경 교육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융합형 생태교육 사례를 탐색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의 한 식당에서 가스 누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식당 건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과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은 자체 진화됐으나 화재로 식당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