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에서 '몰카'를 찍은 혐의로 체포된 현직 소방간부가 직위해제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8일 J(35) 소방경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위를 꾸려 징계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J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도 감사위에 통보했고, 현재 경찰은 J씨의 스마트폰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증거자료분석이 끝나자마자 J씨를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25분께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노상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 시장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주요특정부위를 촬영한 혐의다. J씨는 지난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동부서에 입건됐다가 혐의를 모두 인정, 풀려났다. 사태를 인지한 J씨 소속 소방서 측은 자체 감찰조사에 들어갔고, 소방당국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태풍 '풍웡' 진로 태풍 '풍윙'이 제주를 향해 북서진 중이다.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될 지 관심이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풍웡'이 이날 새벽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서 발생해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정조준해 북서진 중이다. 현재 '풍웡'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80km의 소형 태풍이다. '풍웡'은 19∼21일 사흘에 걸쳐 최대풍속 초속 38m, 강풍반경 340km의 강풍으로 발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북동진할 전망이다. 오는 22∼23일에는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350km으로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풍웡'이 제주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므로 오는 21일과 22일이 돼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홍콩에서 제출, 아시아태풍위에서 채택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의미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병원신축 공사 과정에서의 일부 보완공사를 건설법인에 위탁했으나 불완전한 서면계약서 작성 및 하도급비를 미지급한 도내 모 건설회사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제주 D건설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D건설은 2012년 중앙병원 신제주분원 조성사업 신축공사 일부(방수, 미장, 조적 등)를 제주시내 A건설법인에 위탁했다. D건설은 A건설사와 서면계약서를 작성했다. 공정위에 폭로한 서면계약서에는 건설위탁금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사 착공 전 단가만 대충 명시됐다. 하도급비 지급을 지연시키거나 미지급하겠다는 의도에서다. 통상적으로 도급계약 시 정확한 대금이 명시돼야 한다. D건설은 2년 간 하도급대금 및 그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불완전한 서면 계약서 교부행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제3조 2항에, 하도금대금 및 그에 따른 자연이자 미지급 행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제13조 제1항 및 제8항에 각각 위반된다. D건설은 뒤늦게야 정확한 하도급대금(지연이자까지 포함) 정산값인 1억6000여만원을 공정위에 알렸고, 공정위는 A건설법인에 대해 지급명령 및 시정조치
▲ 노란리본을 양복상의 왼쪽깃에 달고 정례회에 참석한 이석문 교육감 교육부의 '노란리본 금지령'에도 불구, 정례회에 참석한 이석문 교육감의 양복상의 왼쪽 깃에 노란리본이 버젓이 달려 있어 화제다. 이 교육감은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노란 리본을 양복 왼쪽 깃에 달고 등장했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발송했다.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달기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키고,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우려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세월호 계기수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자제를 전국 초중고에 하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의 방침에 반발을 표하면서 "자발적인 실천을 ‘정치적 중립위반’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게 제자와 동료를 잃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교훈을 알 권리를 훼손하는 비교육적 조치”라고 성토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양복상의 왼쪽깃에 꾸준히 노란리본을 달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교육행정의 슬로건인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와 관련, 난데없는 표절시비가 있었다. 17일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의에서 박규헌 의원(새정치연합 비례대표)이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문구는 스웨덴의 국가 교육철학인 '단 한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다(No children left behind)'를 그대로 도용한 것으로써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윤리의식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하면서 표절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측은 본회의장에서 즉답을 하지 않았으나 <제이누리>와의 통화를 통해 "도용한 것이 아니"라며 "옛날부터 썼던 일반적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원 교육감 대변인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에 대해 옛날부터 썼던 일반적인 문구로 (도민들께서) 알아달라"며 "선례로는 ▲9.11테러 당시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단 한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발언 ▲2011년 교육감에 취임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의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임사 ▲올해 경기
▲ 이석문 교육감이 17일 정례회 제4차 본회의서 교육행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편엔 구성지 의장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교육엔 진보와 보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행복이 우선 가치"라는 것이다. 도의회 정례회 답변을 통해서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7일 제321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제주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는 신관홍, 박규헌, 김용범 의원 등이 맡았다. 박규헌 의원(새정치연합 비례대표)이 우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교육감께서 내건 슬로건인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문구같은 경우에도 스웨덴의 국가 교육철학인 '단 한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다(No children left behind)'를 그대로 도용한 것으로써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윤리의식에 의구심이 든다"며 "(교육감께서는) 정부의 정책과 지난 양성언 체제까지의 제주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면모를 전제로 삼아 교육감의 공약에 색깔을 덮어 씌운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교육에는 근본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 김우남 위원장 에너지 취약 낙도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관련,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제주시 을.새정치연합)이 민생 파수꾼을 자처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낙도지역 가스 등 생필품 물류운송 운영비 및 물류 운송을 위한 선박건조 자금지원에 관한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는 선박의 보수, 선박 시설 개량이나 대체 등 낡은 선박을 교체를 할 경우에만 자금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거나 융자를 알선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 5도 지역(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을 제외한 나머지 낙도 지역은 가스, 휘발유 등 생활필수품 운송을 위한 선박 건조, 물류 운송비 지원근거가 미비한 실정이다. 낙도지역 특성상 대부분의 생필품 운송을 해상 운송에 의지하고 있어 시중가보다 20~30% 이상 물가가 비쌀뿐만 아니라 어선, 소형선 등을 통한 개인적인 운송이 상대적으로 많아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개인 사업자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던 전북 부안군 위도는 실제로 3개월 이상 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제주 우도 역시 한때 연료 공급 중단위기에 처했다. 김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제주도내 전현직 해양수산부 공무원 18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이 중 1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 10여명이 무더기 기소될 전망이다. 17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경기도 인천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비리의혹과 관련, 전직 해수부 간부 A(61)씨 등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받은 공무원 10여명에 대해 기소하고, 1000만원 미만을 받은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는 해수부에 징계통보할 방침이다. A씨 등 해수부 전.현직 공무원 18명은 해양시설업체 대표 B(57)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다. A씨 등 18명의 비리 혐의는 지난 7월 검찰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당시 A씨는 B씨로부터 3000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고,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18명과는 별개로 비리에 연루된 해수부 현직 공무원 C(51)씨는 지난 7월 18일 비리관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지난 5월 제주시 건입동 제주해양관리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의 비리의혹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어
파문이 불거진 소방직 인사청탁 사건과 관련, 오간 돈이 8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사건은 돈을 건넨 당사자가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돌려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불거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승진을 도와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겨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S(60·여)씨가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이 당초 알려진 3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80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S씨는 지난 14일 제주도 소방직 공무원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영장을 발부한 제주지법 손혜정 판사는 "사인이 중대하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지난달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도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돈 청탁' 파문에 휩싸였다. 제주도 정기인사와 관련, '돈 청탁' 사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는 자체 조사에 나서는 동시에 제주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도 조사결과 지난 7월4일 소방직 인사에서 승진을 명목으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원이 누군가에게 승진을 부탁하면서 알
▲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조잔디 문제가 다시 제주교육행정의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조잔디의 '발암물질 검출' 유해성 논란에 따라 이석문 교육감이 '학생건강·학생안전 중시' 원칙에 의해 인조잔디 교체 추진계획을 검토 중이다. 미관은 좋지만 수명과 질이 떨어져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인조잔디의 거취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문제해결방안 구상에 나섰다. 현재 제주도내 전체 일선학교(국공사립 초중고교 192개교) 중 인조잔디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63개교(32%)다.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김상수 장학사는 "지난 4일 학교운동장 인조잔디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있었으며 그 결과 교육청 자체적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방안을 설정키로 했다"며 "다음달 쯤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인조잔디 교체대상을 선정할 계획과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인조잔디는 수명기한도 짧기 때문에 (우리 도교육청에서는) 8년을 수명기준으로 잡을 것"이라며 "인조잔디를 설치한지 8년이 된 학교들을 일일히 조사해 잔디상태를 점검해보고, 빨리 마모된 학교나 8년이 지나도 (
바람이나 태양으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면서 마을이 살아났다? 에너지로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 중인 제주도 마을과 일본 마을에 대해 제주KBS가 집중보도한다. 64주년 제주총국 개국 특집 <동네에너지, 바람이 분다>다. 제주도는 전남 진도, 해남에서 연결된 송전망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고, 2006년 송전선 고장으로 인해 섬 전체가 정전사태에 휘말리는 등 에너지 생산체제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바람과 태양을 이용, 에너지를 생산 및 소비하는 등 '동네 에너지'라고 불리는 시도들이 제주도 내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주KBS는 ▲풍차발전 사업에 뛰어든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태양발전소로 마을 공동체를 복원 중인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최근 태양발전소 가동에 들어간 제주시 회천동 등을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이 밖에 ▲태양광 발전의 도시, 일본 나가노현 이이다시 ▲시민풍차의 도시, 일본 홋카이도 하마돈베츠 ▲태양에너지를 통해 대기업, 상생모델을 만들며 마을 활성화까지 이뤄낸 일본 군마현 신토무라 ▲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자립 400%를 달성한 홋카이도 도마마에 마을 등을 소개함으로써 제주 에너지 자립의 미래를 제시한다. <동네에너지,
시민사회단체가 '영리병원 도입' 문제에 대한 원희룡 도지사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원 지사는) 외국인투자 영리병원 불허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영리병원 반대와 의료공공성 강화가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싼얼병원 승인을 불허한 것과 관련, 도민운동본부는 "싼얼병원 불승인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싼얼병원의 문제점이 이미 1년 전부터 가시화된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 8월12일 정부가 국내1호 영리병원인 싼얼병원 승인방향으로 정책을 발표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보건복지부는 싼얼병원은 불승인하면서도 외국인투자영리병원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민운동본부는 "원희룡 지사는 후보 시절 영리병원에 대해 줄기차게 반대했고, 최근 외국인투자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여론의 60%가 반대입장이며 현재도 외국인투자영리병원에 내국인이 이용가능한 실정"이라며 "외국인투자영리병원 도입이 결국 내국인영리병원 도입으로 이어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