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문영택 교장이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우도 아이들에게 꿈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죠.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네요.“ 지난 25일 오전 11시 '섬속의 섬' 우도초·중학교. 1년 여 이 마을에서 교장으로 활동했던 한 선생님의 퇴임식이 열리고 있었다. 부임 직전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인물이란 것도 그 시절 파격이었지만 이날의 퇴임식 역시 책 한권과 동반한 자리였다. 출판기념회 및 퇴임식이다. 주인공은 문영택(63) 교장. 그는 정년퇴임을 1년 여 남기고 외딴 섬 우도행을 자청했다. 우도초·중 교장 자리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아내 강순옥(62) 씨는 반대했다. "아이들도 일과 학업 때문에 집에 없는데 왜 혼자 두고 가려고 하냐?"고 따졌다. 그는 "학교에 가서 마지막 교육의 뜻을 펴 보고 싶다"고 아내를 설득했다. 같은 교사이기에 아내는 그의 선택을 이해했다. ▲ 문영택 교장과 아내 강순옥 여사. 40여 년간 교직에 몸 담으며 평교사와 교육전문직을 넘나들었던 그는 교육청 최고위직 반열에까지 올랐다. 그런 그이기에 그의 우도행은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의 궁
▲ 26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시스]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애국탐라인연합회 및 하모니십연구소는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의 변론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신백훈 대표의 인사말, 영상격려메시지 시청,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 26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법치준수 국가수호', '종북좌파 몰아내자', '대한민국 헌법수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을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신구범 전 지사를 비롯해 현태식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한철용 예비역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5일 장애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장애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여성위원회에 이어 발족한 장애인위원회는 김경미씨가 위원장을 맡고, 200여명의 장애인 위원이 참여하고 았다. 김경미 위원장은 “장애인위원회가 제주도당의 핵심위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1000명 당원 확보를 목표로 대선 승리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당 우창윤 장애인위원장은 “전국 어디를 가도 제주도당 장애인위원회만큼 역동적인 곳은 못봤다”며 “장애인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만들고, 보편적인 장애인복지를 위한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출범식에서 김경미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이번 출범식에서 장애인 위원회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 복지증진을 기본으로 하는 복지국가 지향을 천명하고, 대선 승리와 더불어 장애인 정치세력화와 장애인 정책연대 플랫폼 구축의 내용을 담은 2대 비전과 3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날
▲ 김범희 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이 김정오 신임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논란 속에 다시 치러진 통합 제주도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김정오(61) 전 부회장이 당선됐다. 제주도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통합회장 투표를 진행해 19표를 얻은 김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 김 회장은 박성익(52) 후보와 동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제주도축구협회 회장 선거 규정 제28조(당선인의 결정)의 '다수 득표수가 동수의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을 포함해 박성익 전 제주도축구협회 국제분과위원장과 김장영 전 제주도축구협회 부회장, 임상우 전 제주도축구협회 경기위원장 등 4명이 경쟁을 펼쳤다. 선거인단에는 대한축구협회 등록 학교 팀 대표자와 협회 등록 동호인 클럽 팀 대표자, 대한축구협회 등록 지도자, 심판 등 55명 참여했다. 신임 김 회장은 서귀포산업과학고를 졸업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감독관과 경기감독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 제주도체육회 이사, 제주도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제주도축구협회는 지난해 8월 통합 제주도축구협회
제주도는 올해 수렵면허시험을 상반기 시험은 4월29일, 하반기 시험은 7월15일에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한다고 26일 밝혔다. 원서는 상반기는 4월3~5일, 하반기는 6월19~21일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로 접수하면 된다. 시험과목은 모두 4과목으로 ▲ 수렵에 관한 법령 및 수렵의 절차 ▲ 야생동물의 보호·관리에 관한 사항 ▲ 수렵도구의 사용방법 ▲ 안전사고예방 및 응급조치 등이다. 합격기준은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매 과목 40점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시험에 합격한다. 신규로 수렵면허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면 응시할 수 있다. 미성년자, 심신 장애자,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또는 알콜중독자 등 기타 이에 준하는 정신장애자와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자격을 상실한 자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수렵면허 시험 합격자는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 수렵 강습기관(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강습을 이수하고 주소지 관할 시장에게 수렵면허를 발급 받으면 된다. 수렵면허소지자는 수렵기간 동안 수렵활동과 재산상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구제 활동 등을 할 수
▲ 25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8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에도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제주의 촛불은 여지없이 타올랐다.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퇴진 제18차 제주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이날 집회에는 학생과 시민, 시민사회 관계자 등 주최측 추산 1200여명이 시민들이 동참했다. 지난주보다 200여명이 늘어났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특검 연장 등이 적힌 빨간 피켓을 흔들며 27일로 예정된 헌재의 변론 마감이 반드시 탄핵 인용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는 28일로 만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도 연장돼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 25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주지역 18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진상규명과 조속한 이양을 촉구하는 노란리본 네온사인과 5.16도로 명칭 변경을 위한 현수막, 제주 제2공항
제주행 인구이주 열풍 기세가 꺾였다. 지난 1월 제주 순유입인구가 600명대로 줄었다. 한 달 인구순유입 규모가 600명대로 줄어든 것은 2012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전출-전입) 인구는 6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보다는 34.6%(331명), 지난해 1월에 비교하면 26.9%(230명)가 각각 줄었다. 하지만 순이동률은 0.10%로 세종(0.70%)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인구 순이동이 본격화된 2012년 1월 이후 한 달 순이동 규모로는 5년 만에 가장 작았다. 한때 매달 유입인구가 2000명대까지 육박했던 인구유입 규모는 지난해 9월 849명을 시작으로 5개월째 한 달 순이동 인구가 1000명을 밑돌면서 제주이주 열풍이 한풀 꺾인 것이란 분석이다.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는 2012년 1월 135명으로 전환된 후 지난달까지 내리 5년째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연도별로도 2011년 2343명에서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
▲ 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강창식 위원장이 23일 원희룡 지사에게 도의원 정수를 늘리는 등의 제주특별법 개정권고안을 건네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가 현행 41명에서 43명으로 증원된다.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3일 획정위원회를 열고 현재 29개 선거구를 31개 선거구로 2개를 확대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 권고안을 채택했다. 획정위는 이를 7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도의원 정수 결정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것을 포함시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획정위는 이날 오후 4시 특별법 개정 권고안을 확정한 후 원희룡 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만나 권고안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강창식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직접 언론을 상대로 특별법 개정 권고안 관련 브리핑을 했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0년 동안 8만40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해 제6선거구(삼도1.2, 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가 헌법재판소의 인구기준 상한선을 초과해 내년 지방선거 때는 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 강창식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날 오후 획정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을 설명하고 있다. 획정
▲ 제주신화역사공원 모형물. 올 하반기 1차 개장이 목표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가 제주도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람정제주개발, 도내 5개대학이 공동으로 운영중인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공동사무국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는 2019년 완전 개장할 경우 직접고용만 5000여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1차 개장에 필요한 인력 2100여명을 4월까지 채용할 방침으로 이 가운데 80% 이상은 제주도민으로 채용한다. 제주도 및 JDC, 람정제주개발, 제주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노사발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한국폴리텍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신화월드 공개 채용설명회’행사가 27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설명회에서는 제주신화월드 및 기업소개, 채용계획 및 채용 일정소개, 제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산업인력공단의 직무훈련과정 소개 등을 한다. 특히 경력상담코너가 마련돼 호텔(객실&middo
부적정한 인사관리로 물의를 빚은 제주도체육회의 조직과 인사 제도가 바뀐다. 제주도는 투명하고 일잘하는 체육회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체육회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안'을 확정, 도.시체육회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사제도 개선안은 지난 1월16일 도.시체육회 조직 및 인사혁신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후 4차례 회의를 열고 3개 체육회의 사무와 조직, 인사 등의 운영실태를 분석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체육회 운영에 대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 조직분야는 우선 도체육회와 시체육회의 부서명칭을 통일해 시체육회의 차장, 팀장, 담당 직제를 도체육회와 동일한 과장, 담당 직제로 변경한다. 내부임원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외부인사로 구성토록 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인사분야는 채용과 인사교류를 도체육회에서 일괄시행한다. 6급 이상 승진은 도체육회에서, 7급 이하 승진은 시체육회에서 인사위원회를 거쳐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설사항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근속승진'에 준해 '근속승진제'를 도입하기로 결정, 도민 중심의 체육회로 거듭나기 위한 원칙을 제시했다. 앞으로 도와 시체육회는 '도.시체육회 조직 및 인
문영택 우도 초·중학교 교장이 수필집을 펴냈다. 제주의 역사문화를 담은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도서출판 각)이다. '탐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은 평생을 교육공직자로 살아온 저자인 문영택 교장이 정년퇴임을 하면서 발간한 책이다.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제주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역사문화에 이야기를 버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저자가 두 발로 다닌 땅 위에서 실타래를 풀듯 역사적 이야기가 엮어져 나온다. 한경면 용수리의 멋진 바다와 섬의 풍광을 접근해 절부암에 관한 설화를 꺼낸다. 그 뒤 차귀현(현재 한경면 고산리)에 대한 기록이 실린 사적, 당산봉과 뱀 설화 등을 이야기하는 식이다. 역사적 사실을 다루면서 신화와 전설을 소개하고, 저자의 경험까지 조화롭게 버무린다. 선사시대 제주의 모습에서부터 탐라와 제주, 4.3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역사문화를 폭넓게 다룬 것이 인상적이다. 저자가 기고했던 칼럼과 에세이, 제주교육이 천 년 동안 어떻게 변해 왔는지도 정리돼 담겼다. 1954년 9월 부산 영도에서 태어난 저자는 구좌중앙초, 제주제일중, 제주제일고를 나와 공주사범대를 거쳐 1977년부터 교육계에 몸담았다. 충남대 교육대
▲ 지난해 5월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모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황교안 국무총리 등 국내외 지도자들. [뉴시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기본계획을 확정,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Sharing a Commom Vision for Asia's Future)을 주제로 열릴 이 포럼에는 외교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중일 협력사무국등 30여개 기관, 70여개 국가에서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이 포럼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이 참석한다. 6월1일 열리는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고어 전 부통령은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고어 전 부통령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는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외에 오치르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