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본섬에서 비양도까지 드론 배송이 상용화된 데 이어 가파도·마라도까지 드론 배송이 확대됐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2일 냉면 45그릇을 드론으로 가파도에 배송해 어르신 월례 식사 행사에 올릴 예정이다. 마라도에서는 지난 7일 마라도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드론 배송 주문 방법 설명회를 열고 제주도 본섬에서 마라도 마을회관까지 치킨을 시범 배송해 시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본섬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드론 한 번 비행에 가파도에는 15㎏ 이내, 마라도에는 3㎏ 이내의 물품을 운송할 수 있다. 배달료는 비양도와 마찬가지로 가파도, 마라도 주민이 제주 본섬에서 주문할 때는 1회당 3000원이나 그 반대로 비양도나 가파도, 마라도에서 제주 본섬으로 물품을 옮길 때는 1만원의 배달료가 책정됐다. 다만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이 주문 시에는 1회당 5000원의 배달료를 내야 한다. 제주도 본섬∼비양도에서는 지난달부터 드론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비양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마라도 등 도내 부속 섬에 드론 배송 상용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2세 아이가 물에 빠진 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 10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호텔에서 물에 빠진 2세 A군을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놀이를 하다 튜브가 뒤집어지면서 물에 잠긴 A군은 보호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호텔 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출신 효녀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이 별세했다.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8일 "소속가수 양지은의 부친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9일 밝혔다. 양지은의 아버지인 고(故)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장례는 고향인 제주 한림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에 입관, 12일에 발인이 가족장으로 이루어진다. 양지은은 제주에서 효녀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TV조선의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연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며 효심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식 수술 후에도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던 양지은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양지은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나온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한 번 기적이 있기를 빈다"고 부친의 상태가 위중함을 알렸다. 하지
지난 4일 오전 9시 제주시 삼도일동의 한 클린하우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외에 종이류와 불연성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지역은 L호텔과 O호텔이 위치한 관광지와 주택구역이 공존하는 곳으로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쓰레기를 배출하는 지역이다. 버려진 종이상자 주변에는 바퀴벌레와 날파리들이 있었다. 일반 쓰레기는 수거된 상태였으나 종이류와 불연성 쓰레기는 화요일에만 수거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더 많은 쓰레기가 쌓일 우려가 있었다. 제주시는 클린하우스를 통해 요일별로 플라스틱, 캔, 종이류 등을 분리 배출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장치를 설치하는 등 생활쓰레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시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2016년 12월 시범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재활용 요일별 배출제는 시행과 함께 플라스틱 수거량이 2배이상 더 많아지는 등 시행에 따른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시행 6년이 지난 지금,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 배출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전체 쓰레기 배출량도 급증했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스타항공이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북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막힐 위기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와 경영난으로 중단했던 군산~제주 노선을 재개한지 10개월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운항중단 이유는 여객 수요 감소와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잦은 결항 등이다. 운항 중단 시기는 동절기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의 동절기는 매년 10월 27일부터다. 이에 따라 10월 하순부터는 하루 2회(왕복 4편) 군산~제주 노선을 오가는 이스타항공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 통보에 전북도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군산공항 이용률이 데이터상 낮지 않은 데다 올해 동절기부터 활주로 제빙·방빙 시설이 도입돼 결항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이용률은 높은 편이라 이스타항공이 노선 중단의 이유로 든 여객 수요 감소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번 겨울부터 제빙·방빙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었고 이에 따른 지원금 8600만원을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이 재취항한 지난해 10월 1일 이후 도와 군산시가 지원한 금액은
제주해양경찰서는 그물 등 어구에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달아 사용한 혐의(전파법 위반)로 제주 한림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1t)와 통영 선적 근해연승어선 B호(46t)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A호와 B호는 각각 지난 1일과 2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28㎞ 해상에서 무허가 AIS를 어구에 설치하고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AIS는 선박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연안해역 선박 운항 모니터링과 해양 사고 발생 시 수색에 활용되는 무선 설비다. 이들은 그물 등의 분실을 막고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쉽게 찾기 위해 무허가 AIS를 부이(부표)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선박이 아닌 어구에 AIS를 설치하면 이를 선박으로 오인해 해상 교통 혼선을 부르고 선박 충돌 등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B호는 승선원 변동 신고를 하지 않고 조업한 혐의도 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AIS보다 저렴하고 복잡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허가받지 않은 중국산을 어구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무허가 AIS 장치를 사용하는 어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소비자인 도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버스 노선 개편 및 감차에 따른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민원 사항을 바탕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접수된 주요 민원 사항으로는 ▲운행 횟수 증회 ▲운행 시간대 변경 ▲노선 변경 요청 ▲정류소 추가 지정 등이 있다. 노선 개편 일주일째인 8일부터 1차 개선이 이루어진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조정 요청이 많았던 222번(제주→표선), 291·292번(한림→제주), 311번(함덕→제주), 432번(제주시내 순환) 노선의 일부 시간대가 조정된다. 또 제주에서 서귀포로 가는 막차 시간대 버스 공급 확대를 위해 800·801번의 배차 시간 및 노선도 조정된다. 출·퇴근 및 등·하교 편의를 위해 500번 서귀포시 도심급행버스의 정차 정류소가 기존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된다. 또 12일 도내 주요 고등학교 개학일에 맞춰 등하교 및 만차 시간대에 수요 맞춤형 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노선 개편과 동시에 11개 노선에 16대가 투입됐던 맞춤형 버스는 7개 노선에 15대가 추가돼 전체 31대로
제주4.3 수형인 유족들이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8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등에 따르면 4.3수형인이자 희생자인 43명에 대한 형사보상금이 최소 7개월에서 최장 23개월간 지급되지 않고 있다.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이하 형사보상법) 제14조에는 보상 청구를 받은 법원은 검사와 청구인의 의견을 들은 후 심리해 청구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상 결정을 해야 한다. 형사보상금 지급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이들 4.3수형인 43명은 법원의 재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보상금에 대해서도 청구인(유족)들은 모든 절차를 이행했지만 법원의 지급 결정이 나오지 않아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유족 가운데에는 올해 103세인 양정심(1922년생) 할머니 등 고령자가 다수다. 양 할머니는 2022년 11월 수형 피해 희생자인 남편의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보상금 청구를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지만 현재까지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4.3형사보상 청구 유족인 양윤녕씨는 "그동안 4.3전담재판부인 제주지방법원을 존중하고 4.3 수형인에 대한 보상금이 지체돼도 인내하면서 법률이 정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진
시중에 유통되는 제주산 무항생제 우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돼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제주우유에서 제조한 '자연을 마신다 무항생제우유' 제품이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하여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플라스틱병으로 된 200ml 제품이다. 유통기한은 오는 8월 12일까지인 제품으로 해당 제품의 바코드번호는 8804434000092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 시료 5개를 검사한 결과 4개 시료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제품의 경우 검사 시료 5개 중 3개 이상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 특히 한 시료에서는 최대 대장균군 허용한계치(10CFU/ml)의 8배가 넘는 ml당 87.5CFU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제주도를 방문해 성수기 예술·관광 현장을 점검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8일 유 장관은 문체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국제관악제를 방문, 개막 공연을 관람한 뒤 '제주흑돼지거리'의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관악축제로 시작해 현재 관악·타악, 작곡 콩쿠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이 축제는 올해 제주돌문화공원, 서귀포천지연폭포 등 제주도 야외명소 곳곳에서 펼쳐진다. 유 장관은 개막공연을 관람하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응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의 해녀를 소재로 공연관광을 운영하는 기업 '해녀의 부엌'을 방문하고,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원로 및 청년 문화예술인 20여명과 함께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제주지역의 '2024년 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세이레, 사단법인 마로, 제주풍류회 두모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또 제주 대표 관광자원인 '환상자전거길' 구간 중 성산읍 '호국영웅 강승우로'와 6·25 참전기념비를 자전거를 타고 찾아간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자전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밤사이 제주에서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제주시 도남동 한 장례식장 앞 도로 1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연석 등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8일 오전 6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B씨가 제주시 구좌읍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B씨는 하루 전인 7일 오전 병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나섰던 B씨가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7일 밤 9시 40분경 경찰과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새 B씨를 찾아다니며 수색해 다음날인 8일 오전 6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인근 길거리에서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B씨는 치매 환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타고 단전·단수 사태까지 빚어졌다. 제주는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다. 충전시설도 그만큼 상당하다. 하지만 화재 등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어떨까?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44개 건축물의 지하 주차장에 전체 441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화재 안전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에는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화재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또 스프링클러와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밖으로 강제 배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연 경계벽 설치 등 다양한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제로 적용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제주자치도 조례에도 전기차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조항들이 마련돼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과 충전 시설에 화재 안전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