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제주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개발됐다. 제주어교육연구소 김학준 대표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구글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을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웹 사이트 주소는 https://jejudic.kr이다. 누구나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서 찾고 싶은 제주어를 입력하면 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풀이와 용례가 나온다. 제주어 문학관을 누르면 제주어로 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제주어 드라마 등을 통해 생생한 제주어를 접할 수 있다. '멘날멘날 제주어 챌린지'에서는 제주어 어법은 물론 제주어로 지은 시, 제주어 속담, 제주어 게임 등을 매일 제공한다. '소도리방'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제주어를 제보하거나 문의할 수 있고, 제주어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는 '드러 썸시민 게므로사 못 살리카양'이라는 표현이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으면 아무려면 살리지 못하겠습니까'라는 뜻이다. 제주어모바일사전은 지난 2021년 김 대표가 펴낸 '제줏말작은사전'에 다른 제주어 사전들의 자료
제주에서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이 연간 5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동물 찻길 교통사고는 2022년 5251건, 2023년 5129건이며 올들어 6월까지 2075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관내 2022년 3745건, 지난해 3432건, 올해 6월까지 1306건이다. 서귀포시는 2022년 1506건, 지난해 1697건, 올해 6월까지 767건이다. 서귀포시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관내 찻길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 종류를 분석한 결과, 개 264마리, 고양이 3782마리 등이었다. 고양이가 92.3%로 압도적 다수다. 도는 교통사고로 죽은 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처리반을 보내 사체를 수습하고 지정장소로 보낸다. 도는 올해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4개 주요 도로 5개 지역에 동물보호 표지판 11개와 유도 울타리 2.23㎞ 구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사업 대상 구간은 번영로의 그린필드 골프장, 에코랜드 골프장 인근과 평화로의 어음1교차로 부근, 제1산록도로의 신비의 도로 구간, 516도로 양지공원 인근이다. 이 구간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으로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연일 경신중인 가운데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가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한국전력거래소 김홍근 부이사장은 6일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김 부이사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7차례나 경신되면서 안정적인 예비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제주계통은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높아 주간 시간에는 출력 변동량이 심해 대응이 어렵고, 바람 없는 일몰 이후에 발생하는 최대전력수요에는 재생에너지의 기여도가 낮다"고 말했다. 김 부이사장은 이어 "제주도청 및 전력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계통은 육지계통과 달리 계통 규모에 비해 중앙급전 발전기의 설비용량이 크고, 육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연계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작은 고장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수요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에서는 특별히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 부이사장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민 생활과 안전을 위해
제주의 한 골프장에서 코스 청소를 맡은 노동자가 작업용 카트를 운전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한 골프장에서 동료가 작업차에 깔려있다는 신고를 119가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골프장 다리 진입로에서 작업용 카트와 함께 3.8m 계곡 아래로 추락한 60대 여성 용역 직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닥터헬기를 통해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씨는 골프장 비료 관리 작업 차량을 운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2일 낮 12시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파라솔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느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은 협재해수욕장은 최근 '평상 치킨 갑질'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던 장소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수욕장 곳곳에서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었다. 협재해수욕장을 관리하는 협재리 마을 주민 장모씨는 "도에서 여러 가지 회유책을 내놔 파라솔과 평상의 가격을 인하했다. 최근 논란이 있던 해수욕장이라 이미지 개선에도 좋을 것 같아 동참했다"면서도 "하지만 공유수면 불법 사용, 인도 불법 점거, 호객행위 등 수년째 이어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유수면은 바다, 바닷가, 하천·호수 등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국유 수면을 말한다. 관리 주체는 제주도와 제주시로, 관리 주체의 허가 없이는 사용이 금지된다. 협재해수욕장의 경우 협재리 마을주민회가 관리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장씨의 주장은 마을에서 허락한 사실이 없는데도 관리주체인 도와 행정시의 허가도 없이 무단으로 공유수면과 도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지난달 '평상 치킨 갑질' 논란이 발생했을 때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확진자수 15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47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제주에선 올해 20주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잦아지고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집이나 객실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제2급 법정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에 걸린 청소년도 6~7월에만 수백여명에 달했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다만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최근 며칠 간은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기 가동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호흡기 감염병 우려가 크다"며 "정기적인 환기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와 함께 8월부터 두 달간 대중교통 이용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애월 카페거리에서 소비 촉진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편의를 증진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인 '제로페이'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관광객 결제율이 높은 애월 카페거리와 새로 결제를 시작한 대중교통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페이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해외 9개국, 17개 결제사와 연동돼 있다. 도내 가맹점은 7월 현재 2만6596곳이다. 우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등에 도입된 QR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결제금액 기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애월 카페거리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50% 할인(최대 5000원, 1인 1회) 혜택도 제공한다. 공사는 또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제작도 지원한다. 도내 착한가격업소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시 동지역의 하수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추친중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국비 확보에 난항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제주도가 요청한 2024년도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국비 예산 470억원 중 112억원만 반영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요청 금액의 23.8%에 불과하다. 전체 사업비 39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용량을 기존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1.5km의 해양 방류관로를 설치하는 작업도 포함돼 있다. 현재 도두하수처리장의 수용 한계 인구는 34만5000명이다. 반면 제주시 동지역 인구는 40만명에 육박해 이미 처리 용량을 초과했다. 초과된 오폐수는 바다로 방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공정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문제는 매년 국비 확보가 어려움을 겪어 막대한 사업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5대5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예산 470억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하수처리 관련 예산이 줄었다는 이유로 112억원만 반영했다. 기재
오는 7일 일명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면서 개 식용 관련 업체의 전업과 폐업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책이 발표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오는 2027년 2월 7일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법을 7일부터 시행하면서 3년 간 유예기간을 뒀다. 이 기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업했거나 폐업한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유통업자, 음식점주 등에게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법 시행에 따라 전업하거나 폐업해야 할 개 사육농장과 음식점 등 업체는 전국 5625곳이다. 제주도내 식용개 사육농장은 38곳(제주시 23곳, 서귀포시 15곳), 식품접객업소는 46곳(제주 28곳, 서귀 18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전업한 농장주, 도축 상인에게 전업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자금을 융자로 지원하고 교육, 훈련, 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보신탕집 등을 운영한 식품접객업자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연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업 시에는 시설, 물품 교체 비용과 상담을 지원한다. 각 시·군·구는 개 사육농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매일 1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30일까지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참가자들이 매일 1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로 진행된다. 매년 1만명 이상의 도보 여행자가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범위한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행사인 만큼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자원봉사자는 마을팀, 셔틀팀, 안내등록팀, 지원팀 등 4개 부문에서 선택할 수 있다. 봉사 참가자에게는 1365 자원봉사 확인증, 활동 당일 식사, 공식 유니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3일 모두 참여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제주도 외 거주자는 사전 교육을 포함한 활동 기간 동안 숙소 이용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 결과는 9월 11일 개별 연락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11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사전 교육을 거친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 먹거리와 셔틀버스 운
'숨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제주에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 또다시 역대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 6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는 1178.0㎿에 달했다. 이는 이전 최대 전력 수요인 8월 2일 오후 6시의 1169.5㎿보다 8.5㎿(0.73%) 증가한 수치다. 당시 전력 공급 능력은 1440.5㎿이다. 예비력은 262.5㎿, 예비율은 22.3%를 유지했다. 제주 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저녁 1113.7㎿로 2년 만에 경신된 이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기록을 6번 경신했다. 앞선 6번의 최대전력수요 경신 시점이 저녁 6~8시 사이였다. 하지만 이번엔 조명기기 사용이 적은 한낮인 오후 2시에 최고치가 경신됐다.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전날 낮 2시 기준 제주지역 주요 지점별 기온은 제주(북부) 31.3도, 성산(동부) 32.8도, 고산(서부) 31.7도, 서귀포(남부) 30.0도 등 모두 30도를 웃돌았다. 전력량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전력 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 예비력은
불법으로 차량의 판금이나 도색 등의 정비를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6일 자동차종합정비업 및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자동차 판금·도색 등의 정비업을 운영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자치경찰단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정비업체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범행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사전 회의를 통해 위반 의심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적발에 성공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단속을 회피하며 장기간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업체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고객이 있는 곳에서 차량을 인수한 후 작업장에서 정비하고 다시 고객에게 차량을 인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B·C업체는 개인 고객에 비해 무등록 정비업 운영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위험이 적은 중고차매매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무등록 업체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경우 수리 기록이 남지 않아 중고차매매업체에서 해당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업체는 제주시내 소재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작업장 출입구 앞에 본인 소유 차량 2대를 상시 주차하고 정비 의뢰가 들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