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관광객이 쓰러져 숨졌다. 3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한라산 관음사 코스 5-29 지점을 등반 중이던 60대 관광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일행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주변에 있던 의사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기상이 좋지 않아 두 차례 시도 끝에야 헬기가 착륙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쓰러졌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계 자본 리조트에서 사업자측과 만나 식사한 일로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서귀포시가 해당 리조트를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점검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오 지사와 도 관계자들이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의 기린빌라리조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결제까지 마치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리조트에 대해 무신고 음식점 영업 행위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고 3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해당 리조트 측이 음식을 조리한 영업장소가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으로 신고된 곳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고된 장소라면 메뉴판에 적시된 가격으로 식비를 결제했는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특혜 의혹 등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식사비를 냈다”며 1인당 3만원씩, 11명분 총 33만원이 결제된 명세서를 언론에 공개하고 특혜도 부인했다. 그러나 제시한 카드 명세서로 인해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씨가 옮겨붙어 또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오 지사 일행이 리조트에서 식사하고 결제했지만 정작 내부 레스토랑은 현재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매출 전표상 사업자명은 주식회사 백통신원이다. 식품위생법은 조리한 음식을 판매할
제주시의 한 호텔 외벽에 불이 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 1층 외부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와 불꽃을 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2분 만인 오후 8시 42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연기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 호텔 직원과 투숙객 50여명이 호텔 밖으로 대피했다. 연기를 마셔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투숙객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옛 도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 부지로 제주중앙성당 인근과 옛 제주칼(KAL)호텔 등을 주시하고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30일 오후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 착공식' 직후 취재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29일 공식화한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을 언급했다. 양 이사장은 글로벌 교류 허브 사업에 관해 "제주도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토지를 완벽하게 매입을 한 상태'에서 신청하는 것이 공모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제주중앙성당을 비롯한 인근 부지가 첫 번째 안이고, 제주KAL호텔을 중심으로 한 부지가 두 번째 안, 세 번째 안은 동문시장"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이른 시일 안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본사 이전에는 JDC가 옛 도심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어디로 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토지 확보 상황 등과 연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옛 도심 발전 방향 모색
제주대는 학칙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 4월 발표했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늘었다. 다만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순증 인원의 50%(30명)만 반영한 70명이며, 이 중 35명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신설되는 '자유전공' 모집인원은 일부 모집단위 정원 5% 감축을 통해 확보한 78명이다. 교육대학은 입학정원 모집 유보 계획에 따라서 14명을 감축해 100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이번 학칙 개정으로 지난 4월 확정 공고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는 신설을 추진했던 트랙제 폐지로 계열별 광역 모집단위는 지금과 같은 학부·학과·전공 모집단위로 바뀐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모집단위 명칭이 '자유전공'으로 변경되고 입학정원은 443명에서 78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대학 모집인원 조정은 2025학년도 기조가 유지되고, 의과대학 입학정원은 60명 증원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 절차를 밟아 내년 5월 말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중국계 자본 리조트에서 사업자측과 '밀실 만남'을 가진 일에 대해 도내 시민단체가 우려를 표명했다. 오 지사의 비공식 만남에 대한 비판 여론이 쉬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지사의 부적절한 행보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오 지사와 다수 도청 간부가 참석해 백통신원 사업자 간의 비공식·비공개 면담이 1시간 동안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전 직원 동원 환영행사 등 특급의전과 100만원 상당의 선물 제공 시도 및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의 식사 제공 의혹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큰 문제는 제주도가 사업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자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해 사업허가를 받아 냈지만 숙박시설 건립 이후 백통신원은 휴양문화시설은 개발하지 않았다"며 "도정은 이에 대해 사업 이행을 촉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 지사 취임 이후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기는커녕 사업을 축소하겠다는 백통신원의 사업승인 변경을 허가해줬다"고 비판했다. 또한 "해당 개발
제주 곳곳을 돌며 나무를 훔쳐다 팔고, 훔친 나무를 임시로 심어두기 위해 보존지역을 훼손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림)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5억원 추징 등을 명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C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범행을 방조한 D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A씨 등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제주 곳곳에서 나무 70여그루를 토지주 승낙이나 관할 관청 인·허가 없이 무단으로 뽑아 훔쳐 간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이들은 국공유지나 토지주가 도외에 거주하는 등 관리가 소홀한 임야에 자생하는 나무를 사전에 물색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산굼부리 인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1만4000여㎡를 굴착기 등 중장비로 훼손하고, 훔친 나무를 임시로 심어두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이들을 재판에 넘길 때 증거 입증 문제로 나무 70여그루만 범죄 사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가 항소심에 이르러 유연수 등 일부 피해자와 추가로 합의했으나 징역 4년 실형이 유지됐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6)씨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A씨 측은 항소심에 이르러 유연수, 강제추행 피해자 등과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과속 운전을 하다 낸 사고로 유연수는 회복이 어려운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 사건이 없었다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26세 청년이 겪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추행 사건은 음주 사고 2개월여 만에 저질렀고, 음주 관련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 상향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피해가 중한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됐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일대를 유원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서귀포시 예래동 옛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일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도시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버자야리조트㈜가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 74만4205㎡ 부지에 조성하려던 메가리조트다. 2017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152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1093실 규모의 호텔, 메디컬센터,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관광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JDC는 2005년 11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어 2007년 10월부터 논과 밭을 강제 수용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JDC는 그 다음 해인 2008년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했다. 2013년 착공이 이뤄져 147세대 콘도와 상가를 짓는 1단계 사업이 이뤄지던 중 2015년 7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행사의 자금난과
제주도내 5군데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 제주도는 29일 '2024년 상반기 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일정과 시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회는 다음달 24일부터 △금능 △협재 △곽지 △함덕 △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폐장일은 8월 31일이다. 7월 1일에는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개장시간은 조기 개장 해수욕장과 동일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과 예산, 안전장비 및 시설 운영 계획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해 지정·고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올여름은 무더위가 심해질 것이라는 예보로 제주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안류 및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서객이 안심하고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공중화장실 바닥 붕괴사고는 임시로 설치한 건축물이 낡은데다 습기가 차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내려앉은 용눈이 오름 입구 화장실 붕괴사고가 습기와 노후화 등으로 인해 화장실 바닥 면이 삭아 무너져내린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화장실은 2018년 설치된 가설건축물이다. 오름 주변 등은 하수관 공사를 할 수 없어 정화조를 땅에 묻고 경량 철골 위에 건축물을 얹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도 관계자는 "약 2m 깊이로 화장실 바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당시 바닥 면으로 차오른 오물의 정체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을 임시 폐쇄하고 인근에 있는 레일바이크업체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이른 시일 내 사고가 발생한 화장실을 철거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사고를 계기로 행정당국이 관리하고 있는 가설 화장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3시 11분경 용눈이오름 입구 공중화장실 바닥 일부가 내려앉아 수학여행을 온 A(19·세종시)군이 화장실 칸에서 오도 가도 못하다 소방당국에
다음달부터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에서 최대 8000원의 무료 쿠폰이 증정된다. 제주도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골목상권 기(氣)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켜먹께 먹깨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내수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배달앱인 '먹깨비'를 통해 1일 1회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4회까지 이용할 수 있고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배달료 3000원 무료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최대 8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탐나는전으로 연매출액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7%의 탐나는전 포인트와 먹깨비 포인트 5%(최대 1000원)가 적립된다. 도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배달앱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물가 및 높은 배달료 등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촉진을 위해 예산 소진시까지 할인 쿠폰지급 등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배달비 상승이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