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술에 취한 채 범행을 저지르는 ‘주취범죄’가 줄지 않고 있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아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2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력사건으로 동부서에 입건된 피의자 151명 중 54명(36%)이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범죄의 경우 2302명 중 725명(36%)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 2018년에는 강력범 143명 중 52명(36%), 2019년에는 159명 중 69명(43%)이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술로 인한 범죄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올해 주취폭력사범은 79명에 달해 지속적으로 높은 숫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범률도 89.9%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구속된 피의자 중 6개월 이후 출소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술에 취해 상습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붙잡힌 50대 남성 A씨의 경우 전과 28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술에 취해 같은 혐의로 붙잡힌 생활폭력사범도 전과 24범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주취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 인근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마주오던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마주 오던 버스를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쯤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시 쪽으로 가던 SUV 운전자 A씨(40)가 몰던 차량이 마주오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가벼운 부상뿐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고로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 설치된 대마 재배 시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집에서 재배 시설을 갖춰 대마를 키우고 흡연한 40대 남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흡입)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 B(41·여)씨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약물치료 강의를 명령하고 추징금도 A씨와 B씨에게 각각 40만원과 30만원을 부과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초부터 같은해 가을까지 서귀포시에 함께 살면서 LED등과 모종판 등 대마 재배에 필요한 여러 기구를 구조물에 설치해 모두 3그루의 대마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키운 대마를 몰래 피우기도 했다. 지난해 성탄절부터 올해 2월까지 집에서 파이프를 이용해 대마를 피우고, 183g의 대마를 옷장이나 싱크대 서랍 등 여러 곳에 나눠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히 단독범행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8그루의 대마를 키운 혐의도 받았다. 그는 키운 대마를 건조
▲ 제주도가 추진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 지난해 4월 조천-함덕 곶자왈 안으로 포크레인이 진입하고 있다. [사진=곶자왈 사람들] 제주도가 추진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과정에서 곶자왈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인한 곶자왈 훼손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 동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장의 방제 명령을 받고 약 60여 그루의 감염목을 제거했다”며 “포크레인 등 장비를 이용해 이뤄진 작업 과정에서 곶자왈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작업로를 새로 만들면서 종가시나무, 단풍나무 등을 베어냈고 하부식생은 장비 바퀴에 깔리면서 형체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며 “지난 3월에도 선흘리 등 동부곶자왈 지역의 방제과정에 40여 곳이 넘는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혼인가약을 맺는 신혼부부가 해마다 보기 힘들다. 반면 이른바 갈라서는 이혼부부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20년 호남·제주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2981건이다. 제주도민의 혼인건수는 2016년부터 줄어 10년 중 지난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3705건, 2017년 3654건, 2018년 3638건, 2019년 3358건이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10년 전인 2010년(6.2%)을 기준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지난해 4.5%로 집계됐다. 제주에 이어 조혼인율은 광주(3.8%), 전북·전남(3.4%)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조혼인율은 4.2%로 모두 제주보다 낮았다. 반면 이혼 건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8년 1607건, 2019년 1716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 1744건으로 지난 10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부 갈등에 따른 이혼을 일컫는 신조어 ‘
▲ [그래픽=뉴시스] 자신의 영업 차량 앞에 주차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르고 경찰까지 위협한 60대 푸드트럭 업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점을 몰수했다. 서귀포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10일 자신의 차량 앞에 피해자 일행이 타고 온 SUV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항의하며 말다툼을 벌인 A씨는 화가 나 차 안에 보관 중이던 정글도끼를 꺼내 휘둘러 피해자의 손을 다치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피해자의 일행에게 제지당하자 길이가 수십센티미터인 정글칼을 꺼내 들었고, 양손에 흉기를 들어 "저놈 잡아라"라며 도망가는 피해자를 뒤쫓았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욕설을 뱉으며 “다 죽인다.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위협,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공판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관 상의에 부착된
▲ 새섬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불을 발견하고 초기 진압, 나중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주서귀포소방서] 서귀포 새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그러나 순찰 중이던 경찰관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23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 범죄예방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이날 오전 1시17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새섬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권순형 순경을 비롯한 경관 4명은 범죄예방을 위해 새섬 인근을 순찰 중이었다. 불이 난 것을 목격한 이들은 소방서에 신고하고,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 3대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불은 당시 절벽 아래부터 산책로 데크까지 번졌다. 강풍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불은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화재발생 1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10만4000㎡의 면적 전체가 난대림인 새섬은 새연교로 서귀포항과 연결돼있어 관광객과 주민 등이 많이 찾는 곳이다.[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그래픽=뉴시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5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및 장애 관련기관에 8년간 취업제한도 명령 받았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일부 혐의(13세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등)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아내와 이혼하고 딸 2명을 기르던 A씨는 2015년 집에서 큰딸 B양의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이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고, B양과 동생이 서로 자주 싸운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B양은 2020년 제주에 있는 한 상담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심리치료사는 면담 중 B양이 아버지에게 추행 당했다는 내용을 듣고 신고해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혐의에 대해 “딸들이 서로 잘 다투는 편이라 효자손으로 1대씩 때린 적이 있긴 하지만 훈육 차원일 뿐”이라며 "
▲ [그래픽=뉴시스] 부하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제주시 국장급 간부 공무원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판사는 23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 제주시 4급 공무원 A(59)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국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의 집무실에서 같은 국 소속 9급 공무원인 B씨에게 갑자기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모두 10여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수강 이수 및 신상공개 공지, 취업제한 5년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전부 자백해 죄를 뉘우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메신저 대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 당시 부하직원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좋지 않은 내용의 탄원서를 내달라고 하는 등 피해자 입장에서 2차 가해라고 여겨질 수 있는 행위를 했다”면서 “가장 중요
▲ 제주동부경찰서. 도시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제주도 전직 고위 공무원이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전직 고위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세간에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 건입동 중부도시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A씨가 사전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참여환경연대는 A씨가 고령인 모친 B씨의 이름을 빌려 토지를 매입한 뒤 증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A씨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억울함을 표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시민단체가 사실확인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숨진 A씨는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도 추천돼 인선 절차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사실상 추
▲ 제주서부경찰서. 보일러를 고쳐줬던 집에 찾아가 금품을 훔치고 불까지 지른 50대 보일러 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2일 개인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불을 지른 혐의(절도 및 현주건조물 방화미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7일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크게 번지지 않고 꺼졌다. 전기장판이 원인이라고 생각한 집주인은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다 뜻밖의 인물을 발견했다. 화면에는 4개월 전 보일러를 고치러온 기사가 집안에 망설임 없이 들어와 거실과 안방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선반 위 물건 등을 만지다 5분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고, 잠시 뒤 집안은 까만 연기로 뒤덮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보일러 수리 당시 안방 장판 밑에 돈이 있는 걸 발견하고 기억해 뒀다가 다시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장판 밑 현금과 금목걸이 등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후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돈을 훔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 지난 1월15일 오후 9시쯤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한 택시에 불이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택시는 기사와 시비가 붙은 A씨(37·충남)가 훔친 것으로, A씨는 택시에 있던 현금 60여만 원을 훔친 뒤 라이터와 종이를 이용해 택시에 불을 질렀다. [사진=제주서부소방서.] 하룻밤새 택시기사 2명을 상대로 강도 및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여행객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2일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7·충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1월15일 오후 9시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를 위협해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시기사와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자 “제주에 강도가 있다는 뉴스 못 봤느냐”고 위협한 후 차량을 빼앗아 현금 66만원을 훔치고, 택시까지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모두 타 2000여만 원의 피해가 났다. A씨는 뿐만 아니라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