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총동창회장과 해당 후보 선거사무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원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A씨(67)와 B씨(55)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난해 4월9일 C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시 모 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원 7197명에게 C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총동창회장 A씨의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우리 동문의 자긍심을 세우기 위해 C후보가 국회에 진출하기를 동문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소원한다', '모교를 대표하는 C후보를 주위 분들과 함께 적극 지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고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56조(각종제한규정위반죄)에는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가 아닌 자가 자동동보통신의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 및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명시
▲ [제주지방법원]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령의 부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이장욱 부장판사는 16일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고령의 부모에게 “크리스마스인데 왜 돈을 안주냐”며 욕설을 하고 주방에 있던 흉기로 부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히 지난 2019년 2월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2개월여만에 또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2008년 존속상해죄로 벌금 700만원 부과한 것을 비롯해 2012년, 2019년 등 폭력 전과가 다수 있었다. 부모 상대로도 폭력을 여러번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나, 피고인의 범행 내용 및 수법 등 피고인의 대한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도내 어업인 70여명이 16일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주 바다를 생계의 현장으로 삼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제주도어선주협의회, 제주도어촌계장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해양수산정책포럼 등 제주 어업인단체들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항의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의 손에 들린 피켓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포기하라 △해양 환경과 세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양방류 철회하라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과 국민들에 대한 폭거로 엄정 규탄한다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분노한다 등의 분노하는 수산어업인들의 감정이 담긴 문구가 쓰여있었다. ▲ 6개의 제주어업인단체들이 16일 오전 11시 30분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빨간 머리띠를 두른 채 '원전 오염수 방출하라
▲김수봉 한국공항공사 상임이사 한국공항공사 창립 40년만에 첫 제주 출신 임원이 탄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6일 김수봉(58) 한국공항공사 안전보안본부장을 운영본부장 겸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김수봉 본부장은 앞으로 조직 내 인사와 노사, 복지 등의 업무를 총괄,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지방공항의 운영 관련 업무도 책임진다. 공항공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상임이사는 총 6명, 이중 3명만 내부 인사로 임명한다. 제주 출신 중 상임이사 승진은 김 본부장이 처음이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출신인 김 본부장은 1990년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해 본사 경영관리실장과 인사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 1월 제주 출신인 강동원 전 본부장에 이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본사 안전보안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김 본부장은 “영광스러운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면서 “공항공사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조직관리에 더욱 힘쓰고 직원들과도 소통하며 공항공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뉴시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제주 오름의 가치를 총서에 담기 위해 집필진을 꾸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오설록 티스톤에서 오름총서 집필진 5명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름 총서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에서 제주의 생태 자산인 오름의 가치를 발굴, 공유하고자 집필을 계획한 도서다. 과학적 연구와 인문학적 스토리를 결합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 교양서 형태로 출간할 예정이다. 집필위원은 총괄로 이남호 제주산학융합원 원장을 비롯해 송관필 제주생물자원 박사, 김은비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박사, 조미영 제주문화진흥재단 작가 등이다. 집필위원은 앞으로 약 2년 동안 오름을 직접 탐방하며 오름의 사계 관찰, 조사, 연구, 분석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총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50여년 전 제주에 녹차밭을 조성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서성환 선대 회장의 제주 사랑 정신을 잇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며 "제주 오름에 대한 의미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이번 첫걸음이 더 큰 제주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 지난 6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전복됐던 버스가 견인되고 있다. [뉴시스] 제주에서 대형화물차의 과속사례가 매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속도제한장치 조작이 의심되는 사례도 다수 포착되고 있다.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벌어진 4중 연쇄 추돌사고의 전조증상으로 의심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16일 제주대 사거리에서 발생한 트럭 추돌사고와 관련해 최근 1년6개월치 과속 단속 정보를 분석, 이중 속도제한장치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 35대의 명단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11인승 이상 모든 승합차는 시속 100km, 3.5톤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km까지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속도제한장치 해제 기기를 차량 전자제어장치에 연결해 제한 설정값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관리법 제35조(자동차의 무단 해체·조작 금지)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장치를 자동차에서 해체하거나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
▲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공한 중부공원내 토지 공시지가 상승률 사진. 제주시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기한 '전직 고위공무원들의 도시공원 투기 의혹'에 논란 당사자들이 해명을 표하자 단체는 또다른 근거를 내놓았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논평에서 “또 하나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이 발견되었다”며 “A씨 가족이 증여받은 중부공원 내 건입동 ○○○번지 경우 그의 노모가 2017년 매입한 다음해(2018년)부터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가 급등, 2018년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75.4%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부공원 내 다른 토지 상승률과 비교해도 월등히 상승한 공사지가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A씨 가족이 증여받은 토지는 10752㎡(3258평) 중 1636㎡(495평)으로 전체 토지의 약 15.2%이다”며 “해당 토지가 매입되기 이전에는 평방미터(㎡)당 5만7천원이었던 공시지가가 매입된 이후 바로 10만원으로 급등한다. 2019년에도 다른 토지보다 급등하며 현재 공시지가는 평방미터(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5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홍보 과정에서 가짜뉴스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가 제2공항 관련 홍보책자에 가짜뉴스를 담아 도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 홍보로 도민혈세 낭비하고, 도민갈등 조장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를 떠나라”면서 “도의회는 거짓홍보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에 대한 도민의 반대 결정이 내려지고, 65%에 이르는 대다수 도민이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 제2공항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도민을 무시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원희룡 지사의 행보가 점입가경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와의 공식적인 합의를 통해 시행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깔아뭉개더니 이제는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제2공항 강행을 선동하는 파렴치한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며 &l
▲ 지난 14일 소방대원이 압착기에 껴 팔이 골절된 A씨를 소방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우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압착기에 팔이 끼는 중상을 입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53분께 우도면사무소 소속 A(55)씨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스티로폼을 압착하는 작업 중 압착기에 오른쪽 팔이 끼이면서 개방성 골절 등으로 크게 다쳤다. 우도보건지소는 오후 2시59분께 현장에 도착해 작업자 A씨의 팔을 응급처치해 보건지소로 환자를 옮겼다. 이어 소방헬기를 요청, 오후 3시 55분께 우도봉 헬리콥터 비행장에 도착한 소방헬기는 환자를 태우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지난해 7월 17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배준환. [뉴시스] '제주판 조주빈'으로 불리는 배준환이 제작·유포한 성착취물에 대해 '중복 논란'이 법정에서 벌어졌다. 증거로 채택된 음란물 수천개 가운데 절반 가량이 같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성착취물 3800개가 법정에서 모두 공개될 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재판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준환(38)에 대한 세 번째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배준환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미성년자 성착취물들을 제작·유포,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들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배준환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에 이의를 제기했다. 검찰이 증거로 채택한 성 착취물 등 음란물 총 3800여 개 중 절반 가량이 중복된 것으로 의심돼 별도 확인이 필요
▲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직원을 상대로 한 폭언 파문을 빚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 및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직접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제주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가로막은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13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2월 취임 이후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할 것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 진행이 안된다고 보고하자 김 회장은 이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언론이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당시 직원에게
▲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이 14일 오전 한국전력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탈핵운동을 해오던 ‘제주탈핵도민행동’이 기후위기 대응까지 영역을 확대,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으로 조직을 개편, 새로이 출범했다. 제주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12곳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4일 한국전력 제주본부 앞에서 “기존의 탈핵 운동과 더불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범시민·범국가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운동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운동과 연대하려는 이유를 “기후위기 위험에 직면하지 않은 곳이 지구상에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후위기로 강력한 태풍이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핵발전소의 사고 위험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단체는 “지난해 9월 연이어 상륙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고리 핵발전소 단지 내 모두 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을 멈췄고, 경주 월성 핵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