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제주도 여름철(6~8월) 평균기온 일변화. [기상청 제공] 올해 제주의 여름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3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제주도 여름철(6∼8월) 기상 특성에 따르면 올여름 제주 평균기온은 25.5도로 나타났다. 평년(24.5도)보다 1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후 2017년(25.9도)과 2013년(25.7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월별로 보면 6월이 가장 도드라진다. 따뜻한 남풍과 강한 햇볕으로 평균기온이 22.8도(평년 21.3도)를 기록, 1961년 이후로 가장 더웠다. 7월 평균기온은 26.9도를 기록, 평년(25.5도)을 웃돌았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넓게 퍼져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났다. 비가 자주 내린 8월엔 평균기온이 26.7도로 7월보다 낮게 나타났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35.5일(제주 45, 서귀포 34, 고산 33, 성산 30)이었다. 폭염일수는 3.5일(제주 11, 고산 3)로 조사됐다. ▲ 2021년 제주도 여름철(6~8월) 강수량 일변화.
▲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취임한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이 "제주의 보수를 재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도당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은 '적과 동지'만 존재할 뿐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저에게 베푼 국가와 제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고 피력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 "8년간의 제주대학교 총장을 끝으로 2019년 명예퇴임을 한 후, 조용히 지역의 원로로 남아 제주와 국가의 발전에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 믿었던 문재인 정권이 지난 4년간 보여준 불공정하고 무모한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더이상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제이누리DB]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구민에게 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 의원은 이로써 의원직 상실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양 의원은 6·13지방선거 기간인 2018년 6월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선거구민에게 전화를 걸어 “자체 여론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앞서고 있다. 거의 28~29%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면서 사실을 왜곡한 혐의를 받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조사 결과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법리 등을 고려했을 때 피고인이 지인에게 전화, 관련 발언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는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만한 영향력 있는 전파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양 의원은 도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으면 양 의원의 무죄가 확정된다. 1심 재판부는 앞서 양 의원의 혐의
▲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어린이집에서 또 아동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제주경찰청은 보육대상인 원아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처벌법 위반)로 제주시 소재 모 어린이집 교사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0일부터 7월 9일까지 4∼5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장애 아동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책 모서리로 원아의 머리를 찍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간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정서적 학대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른 시일 내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입건, 아동학대 주의와 감독 의무를 지켰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동복지법상 소속 교사가 학대한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원장도 처벌을 받는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원아를 때린 사실 등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 15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찬투 예상 진로도.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새벽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 동남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강풍반경은 280㎞,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5m다. 찬투는 16일까지 시속 1∼9㎞로 매우 느리게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상한다. 뒤이어 17일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제주 남부지역 인근 해상으로 바짝 다가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투가 1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오전 6∼7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으로 세력은 다소 약해진다. 다만 강도가 ‘중’이라도 바람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몰아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
▲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 14일 제주시 화북천 범람으로 물에 잠긴 길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아직 제주에 접근하지 않았는데도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90.8㎜, 서귀포 249.9㎜, 성산 130㎜, 고산 56.9㎜, 국립기상과학원 259㎜, 가시리 259.5㎜ 등이다.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498.5㎜, 삼각봉 448.5㎜ 등 최대 5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산지와 서귀포 지역에 오전 한동안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지점별 시간당 강수량은 강정 최고 84㎜, 한라산 진달래밭 최고 7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귀포의 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67.2㎜를 기록했다. 이는 서귀포에서 9월에 기록된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오후 4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육·해상에 내
▲ 박찬식 공동대표(왼쪽)와 양영수 부본부장, 박건도 대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 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58)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한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직 예비후보 3명을 14일 선정했다. 도지사 예비후보로는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뽑혔다. 도의원 예비후보에는 양영수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47)과 박건도 제주청년커뮤니티 공간 ‘걸어서4층’ 대표(30)가 선정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찬식 공동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책과 인물 중심의 대결 구도로 이뤄지는 지방선거에 진보정당과 민중단체, 시민사회 단체의 연대와 지지를 끌어낸다는 각오다. 양영수 부본부장은 아라동 지역구 도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제주원 감사를 맡고 있다. 양 부본부장은
▲ 제주의 대표 장기 미제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55)씨가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2년 전 제주사회를 뒤흔들었던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 캄보디아에서 압송된 김모(55)씨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하지만 경찰이 혐의를 둔 '살인교사'가 아니다. 검찰은 그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4일 살인 및 협박 혐의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모(55)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제주시 북초등학교 인근 노상에서 벌어진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살해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공범과의 관계, 범행방법, 범행도구 등에 비춰 김씨에게 살인죄의 공모공동정범 법리를 적용했다. 경찰은 당초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 송치한 바 있다. 여러 명이 범행을 공모하고, 이 중 일부만 범행을 실행했다고 하더라도 공모자도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불상자의 지시를 받은 김씨는
▲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가 14일 제주시 일도2동 정의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 건립을 막아 제주도민의 삶 터를 지켜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4일 정의당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탄소중립국가로 가는 방향에 역행한다.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제2공항 건립 백지화 ▲친환경에너지도시 구축 ▲국가 차원의 귀농귀촌 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주지역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의 난개발은 이 곳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할 때엔 친환경의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앞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가치를 지키는 방안으로는 ▲노후된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한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도시재생 디자이너 양산 및
▲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이누리DB]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내려진 토지거래 허가구역 조치가 다시 연장될 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가 성산읍 일대 토지를 거래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한 조처를 추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토지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될 경우 사전에 투기를 막아 지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설정된다. 구역 내 땅을 거래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거주 등 일부 목적에도 부합해야 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와 주변 토지거래 허가구역 조치는 오는 11월 14일 만료된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성산·오조·시흥·고성·신양·수산 1·2·온평·난산·신산·삼달 1·2·신풍·신천지역 등을 포함, 모두 107.61㎢(5만3666필지) 규모다. 서귀포시는 정부가 2022년도 예산안에 제2공항 관련 예산으로 425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고려, 연장신청을 한 것으로 알
▲ 먹돌 기원지와 침식.운반 경로 표시도. [한라산연구부 제공] 용암과 차가운 바닷물이 만나 식어서 만들어진 것으로 흔히 알려졌던 ‘먹돌’(현무암 자갈)은 바닷물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산 화산분화과정에서 생성된 용암류가 바다로 쓸려 내려왔다는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탑동해안의 ‘먹돌’이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는 분출 당시 용암류에서 유래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 탑동해안에 퍼져 있는 먹돌은 검은색의 치밀한 암석이다. 제주해안의 다른 암석들과 달리 기공이 없고, 눈으로는 광물 결정이 보이지 않는 매우 단단하고 치밀한 특징을 가졌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지질조사 과정에서 삼각봉 인근 탐라계곡 해발고도 1080~1350m 구간 등 최상류 계곡에서 탑동 먹돌과 같은 치밀한 용암류가 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용암류의 특징은 띠 모양의 무늬가 약하게 관찰됐다. 기공이 없이 치밀하고, 결정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 상대적으로 작은 결정과 큰 결정들로 이뤄진 부분이 반복해서 나타난 특징을 보였다. 한라산연구부 안웅산 박사는 “한라산의 다른
▲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 해상으로 대피한 중국어선이 높은 파도를 맞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제이누리DB]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차질을 빚는 등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엔 찬투의 간접영향을 받아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이 시작된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87㎜, 삼각봉 271㎜ 등이다. 이 밖에도 태풍센터 117㎜, 제주 가시리 113㎜, 서귀포 102.3㎜, 산천단 102㎜, 성산 55.9㎜, 제주 37.6㎜, 고산 24.4㎜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아울러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도 몰아쳤다. 밤사이 지점별 최대 순간 풍속은 한라산 사제비오름 초속 23.2m, 새별오름 초속 23.1m, 대정 초속 19.7m, 산천단 초속 19.5m, 제주국제공항 초속 17.2m 등이다. ▲ 소방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