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서부두 명품횟집거리 조형물. [뉴시스] 반세기를 이어온 제주활어회의 명가들이 잔치판을 연다. 50주년 제주 회맛의 진수를 선사하고 자축도 겸하기 위해서다. 제주시 서부두 명품 횟집거리 번영회(회장 현창훈)가 주관하는 행사다. 2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낮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제주항 인근 서부두 앞 탑동광장에서 열린다. 서부두 횟집거리는 제주에 최초로 활어회문화를 만들어낸 원조다. 제주의 해상관문인 제주항 인근 서부두에 들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1960년대 중반 야외 좌판대로 활어회 장사를 시작한 게 시초다. 이어 1969년 용궁미락이 야외좌판이 아닌 제대로 된 음식점을 내고 영업허가를 받았고, 이듬해부터 우후죽순 횟집이 문을 열었다. 현재 해진횟집 대표인 이우림씨가 45년간 서부두 횟집거리를 지키고 있고, 소라횟집(대표 한석광)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1998년 16개 업소가 모여 서부두 상가 번영회를 만들었고, 2008년에는 ‘서부두 명품횟집거리’란 아예 간판을 내걸었다. 제주에서 음식 특화거리가 지정된 건 이곳이 처음이다. 지금은 18개 업소가 성업중이다. 횟집거리 상인들은 2012년부터 분기별로
▲ 김병립 제주시장과 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제주시와 중앙지하상가 상인회가 정면충돌 일보 직전에 극적인 타협점믈 찾았다. 지하상가 개·보수 공사 돌입 직전에서다. 제주시 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과 공사업체 관계자, 양승석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조합 이사장 등 상인대표는 19일 저녁 상가 내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격론이 오가는 협의 끝에 양측은 일단 20일로 예정된 공사강행을 유보하고, 공기(工期) 단축방안을 모색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원의 중재로 마련됐다. 20일부터 15일 동안 지하상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실사를 한 뒤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방안을 시공사 등과 함께 3자 협의를 통해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당초 올해 84억원을 투입해 지상과 지하 시설물 개보수 공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달까지 지상부에 대한 공사를 끝내고 이달부터는 지하부를 5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공사기간이 중앙부 구간은 75일, 나머지 구간은 각 4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획돼 상인들이 영업에 치명적 지장을 초래한다며 '야간공사'를 요구해왔다. [제이누리=양성
▲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있다. 제주시가 20일부터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입점 상인회가 24시간 영업에 들어가며 사실상 공사를 막을 태세여서 마찰이 우려된다. 제주시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며 중앙로 구간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앙지하도상가는 1983년 조성된 이후 32년이 경과, 전기 및 소방 등 각종 설비 등이 낡고 화재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입주 상인·도민·관광객 등 수천명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판단,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와 상인회는 그동안 20여 차례 협의를 거치며 공사일정·공사방법·공사구간을 당초 1년 동안 전면 폐쇄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공사구간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주·야간 공사를 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상인회는 야간공사만을 현재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와 시공사는 공사기간 장기화 및 사업비 증가 등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시 관계자는 “타협이
▲ 간담회에서 양윤경 4.3유족회장이 인삿말을하고 있다. [4.3유족회 제공] 과거 갈등과 분란의 축이었던 제주4·3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가 올해도 단란한 화합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3년여 이어지고 있는 화해와 상생 무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제주도재향경우회(회장 현창하)는 18일 저녁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향후 두 단체간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두 단체는 그동안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확인했다. 또 앞으로도 과거 암울했던 제주4.3의 시대적 아픔을 공유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유대관계를 더욱 다지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4·3사건을 놓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갈등을 반복해 온 두 단체는 2013년 8월 ‘화해와 상생’이라는 이름 아래 손을 잡았다. 서로에 대한 관용에 나서기로 햇고, 그해 두 단체의 회장은 그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함께 성화봉송에 나서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연간 368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9일 내놓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파급효과 실증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 기준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직접소득효과는 지역 거주 교직원 소득창출효과 1081만원, 외국진학 감소에 따른 외화절감 효과 410만원 등 총 1491만원으로 분석됐다. 또 학교운영비 지출액 296만원, 학생지출비용 1033만원 등 1329만원의 간접소득 창출효과와 1277만 원의 유도소득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직접소득 창출액과 간접소득 창출액, 유도소득 창출액을 합산하면 학생 1인당 연간 소득창출효과는 총 4097만원으로 계획대로 9000명의 학생을 유치하면 연간 3687억원의 소득이 창출된다"며 "이는 2014년 제주도 GRDP(13조8941억원)의 2.6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Branksome Hall Asia(BHA) 국제학교 전경 [제이누리 DB] 정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21년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7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학
▲ 제주연안에 서식중인 남방큰돌고래 무리 [제이누리 DB] 돌고래쇼를 하다가 야생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가 번식에 성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겨레는 제주대-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이 “2013년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팀의 장수진(35), 김미연(28)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삼팔이와 1m 크기의 새끼 돌고래가 바짝 붙어서 헤엄치는 ‘어미-새끼 유영 자세’(mother-calf position)를 처음 목격했다. 그 뒤 지난 15일까지 이어진 모니터링 기간 중 두 돌고래는 7일 동안 관측됐고 줄곧 이 자세를 유지해, 삼팔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팔이는 2010년 5월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앞바다에서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다. 서귀포시의 돌고래 공연 업체 퍼시픽랜드에 팔려 3년 동안 돌고래쇼를 하다가, 2013년 대법원의 몰수 판결로 서울대공원 ‘제돌이’의 야생방사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삼팔이는 최종 방사 직전에 찢어진 가두리를 탈출해 다른 돌고래들보다 먼
▲ 북새통인 제주국제공항 터미널 강풍과 난기류로 2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이 17일 오전 정상화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OZ8928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제주공항은 지난 16일 기상 악화로 출발 136편, 도착 145편 등 281편이 결항했다. 국토부는 정기편 220편과 임시편 51편을 이날 긴급 투입해 체류객을 수송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결항으로 생긴 제주 체류객은 2만1555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은 지난겨울 공항 대란 사태 이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경계'단계로 판단해 어젯밤 공항에 체류객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대응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이며 '경계'는 당일 출발예정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결항·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야간에 청사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하면 발령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뉴시스] ▲ 원희룡 지사가 공항이 정상하된 17일 공항 터미널을 찾아 상황을 듣고 있다. ▲ 16일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내려지면서 항공기
두 번의 도전 끝에 얻은 영광이다. 2012년 야권 경선에 도전했지만 거함 김우남 의원의 장벽에 가로막혀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절치부심 4년의 세월을 보냈다. 차근차근 준비했다. 기본부터 다시 다졌다. 주위 인맥을 다시 차근차근 훑었다. 20대 총선 본선에 앞서 4선 고지를 넘나보는 김우남 의원과 다시 맞붙었다. 고작 0.6%포인트 차였고 표론 고작 16표였다. 하지만 그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겼다. 만 48세의 나이. 제주 을 선거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더민주당 오영훈은 집념의 인물로 꼽힌다. 서귀포 남원에서 태어나 서귀고를 나온 그는 제주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그를 도의원으로 만들어준 제주시 일도동에서 내내 생활했다. 동가숙 서가식하던 청년기였다. 대학에 진학, 사회에 눈을 뜬 그는 학생운동으로 눈을 돌렸다. 불의에 눈을 감을 수 없었던 이유 때문이었다. 1990년대 초반 제주대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그리고 제주대 총학생회장으로 이름 꽤나 알렸다. 하지만 부모에겐 퍽이나 걱정을 준 인물이었다. 그러던 그는 2006년 제주도의회의 문을 두드렸다. 보기 좋게 당선됐다. 여세를 몰아 8, 9대 의원을 내리
▲ 6억 비상장주식 누락 ... 선관위, 강지용 후보 고발 [제이누리 그래픽] 6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 신고 누락을 놓고 더민주당과 공방을 벌여온 서귀포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에 대해 결국 선관위가 검찰고발 카드를 꺼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일부 누락한 채 허위재산신고서를 제출, 중앙선관위 누리집 및 후보자 선거공보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서귀포시선관위가 강지용 후보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강지용 후보 재산신고 누락은 지난 8일 밤 11시 선관위 주최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위성곤 후보와 공방과정에서 확인됐다. 상대방인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지난해 9월 강 후보의 장남이 대표이사인 법인에 강 후보가 보유한 농지 11필지 지분을 현물출자하게된 배경을 물었고, 현물출자 후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더민주당도 “강 후보 장남이 대표이사인 A사는 강 후보 소유의 토지 출자전환이 이뤄진 이후 2015년 11월 약 6억원을 증자, 등기했다”고 집중 공략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비상장 주식은 의무신고 대상이 아니&rdqu
▲ 고소.고발 난타전 ... "내 재산이 40억이라고?"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 갑 선거구가 고소·고발 난타전에 돌입했다. 이번엔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가 상대측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검찰에 고발했다. 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 공동선대위원장(정종학, 박승봉, 진형찬)은 11일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양치석 후보 측이 문제 삼은 건 하루 전인 10일 오후 거리유세에서 한 박 위원장의 발언이다. 양 후보 측에 따르면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열린 당내 후보 합동 유세현장에서 “양 후보의 재산을 대충 계산해도 40억원은 넘는다.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기가 찬 건 4억원 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게 말이 되냐?”라며 “공매의 이름을 빌려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공직자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연설했다. 그는 또 “양 후보는 정치공무원이 돼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승진해야 할 자리까지 빼앗아 갔다. 정말 한심하다”라고 발언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현장에서 "이 말이 거짓이라
▲ 내 딸이 주식 보유? ... 재고소 맞불 강창일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시 갑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와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대위간 치열한 재산의혹 공방전이 잇따른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강창일 후보 측이 잇따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대위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9일 새누리당 도당이 밝힌 재산관련 논편을 문제 삼아 이날 새누리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동완 상임위원장 등 17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지난 5일 같은 인물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데 이은 추가고소다. 새누리당은 "강 후보가 여러 채 아파트를 보유한 적이 있어 재산등록 내용이 거짓"이란 논평에 대해선 당일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논평을 낸 바 있다. 강 후보는 그러나 추가 재산의혹 논평이 불거지자 “딸은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적이 없음과 아울러 현재 휴직중인 딸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받은 월급을 적금한 예금(예탁금)을 신고했을 뿐”이라며 “이를 주식 투기로 치부하며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rdq
여전히 초박빙 판세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 모두 ‘박빙 경합’이다. 이제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판으로 이동했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제이누리> 등 언론 6사의 마지막 여론조사결과다. 하지만 여전한 초박빙 상황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반면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로 이어지면서 잇따라 터진 대형이슈는 유권자의 표심을 크게 돌려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선거구 모두 누구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론에 따라 향후 6일간의 이슈파이팅에 모든 캠프의 명운이 걸리게 됐다. ▲ 3차 여론조사 선거구 별 후보 지지도. ◆ 2차 조사에 이어 여전한 ‘초박빙’ = 제주 갑 선거구는 3월 말 2차 여론조사에서 양치석·강창일 두 후보간 고작 0.8%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벌였다. 초박빙이었다. 초박빙 판세는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였다.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지지율이 34.0%,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지지율은 32.7%로 역시 격차는 1.3%포인트다. 오차범위 이내인 것은 물론 누구도 우세라고 보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