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신산공원의 녹지공간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도지사 공약인 제주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최근 제주도가 신산공원을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오영훈 지사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 중 핵심인 '제주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신산공원의 공원용도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최근에 알려지자 ‘신산공원 녹지공간 축소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도시공원은 다양하게 구분이 된다. 신산공원은 현재 생활권공원의 하나인 근린공원이다. 근린공원과는 다른 목적으로 조성되는 주제공원이 있는데 역사공원, 문화공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문제는 녹지와 시설설치 비율이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공원녹지법)상 근린공원 안에서 녹지를 제외한 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은 40%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제공원에서는 시설률 제한이 없다. 현재 신산공원은 제주도 고시 기준으로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시설률은 39.83%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공원녹지법상 허용치를 이미
'한반도 최남단' 서귀포가 겨울 전지훈련의 메카란 위상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빼어난 풍광으로 2023∼2024 겨울 시즌에 2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영되는 동계전지훈련 기간 프로축구팀인 포항스틸러스, 광주FC 등을 포함해 17개 종목 879팀 2만206명이 서귀포시를 찾았다. 2022∼2023 동계전지훈련 기간 22종목, 657팀, 1만7477명을 유치했던 것과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 가운데 테니스, 육상, 농구, 야구 종목이 축구와 더불어 전체 유치 인원의 88% 이상을 차지했다. 칠십리 전국 꿈나무 테니스대회,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 기존 대회 개최와 더불어 신신호텔배 &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도 새로이 열려 유소년 시리즈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확대 유치가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전지훈련팀이 늘면서 800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펴낸 논문인 '제주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툴개발'을 근거로 산출한 결과다. 서귀포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제주도가 선정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전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기업 등 지역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31개)은 선도지역(19개)과 관리지역(12개)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선도지역은 3년간 시범운영과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이 되는 반면 관리지역은 매년 연차평가 등 강화된 성과관리를 거쳐야 한다. 제주는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선도지역 광역지자체는 제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으로 도 단위는 제주가 유일하다. 도와 교육청은 앞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도전하면서 3개 전략, 9개 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별 추진과제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사업으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다변화, IB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역인재 전형 확대과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제주미래인재 양성, 맞춤형 다문화 교육 추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이달중 세 번째 이어지고 있는 도내 양돈장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잇따르는 양돈장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7일간 화재 고위험 양돈장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안전 점검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안전관리자문단·소방·안전·축산 분야 공무원 등 모두 15명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양돈장 257곳 중 고위험 취약시설 약 50곳을 우선적으로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합동점검반은 겨울철 양돈장 내 습도, 분진, 가스로 인한 전기설비 발화 등 전기적인 요인 때문에 양돈장 화재가 난다고 추정하고, 양돈장 내 전기설비와 난방설비 적정 사용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소방설비 점검과 화재예방 지도도 함께 해나갈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최근 겨울철 양돈장 화재 발생이 계속되고 피해도 상당해 매우 안타깝다”며 “모두가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화재 안전 점검에 양돈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황국)는 27일 아라동을 도의원 후보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경선 결과 김태현 예비후보가 신창근 월평동마을회장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총선 경선 기준을 적용해 청년에 해당되는 김태현 예비후보에 10% 가산점이 주어졌고, 신창근 예비후보는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 이력으로 30% 감점을 받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 예비후보가 최종 승리함에 따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절차를 거쳐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 무소속 임기숙, 강민숙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까지 더해 최종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4.3유족회 등 제주의 59개 단체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등 59개 단체는 27일 '3만 희생자를 낳은 4·3 학살의 원흉인 이승만 기념관 건립 시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힘을 보태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주미(駐美) 한국 대사관 앞에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과 최근 역사왜곡 논란이 되고 있는 ‘건국전쟁’에 이어 서울시민의 대표인 오세훈 시장까지 국민의 힘으로 물러난 이승만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잇따른 ‘역사 쿠데타’ 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승만이 누구인가?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싸운 학생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역사에서 퇴장한 인물이다"라고 규정하고, "이승만은 제주4·3 학살의 책임자이자 원흉이다. 소위 ‘초토화작전’과 ‘불법 계엄령’ 등으로 최소 3만 희생된 제주4·3학살 주범 중 하나일 뿐이다. 이승만은 한국전쟁 시기 발생한 수 십 만에 달하는 민간인 학살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 좌초·전복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제주 추자도 상추자항 인근 해상에서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선적 연안통발어선 A호(9.77t·승선원 8명)가 전복됐다. 승선원들은 해경과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탈출했다.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전복되기 20여분 전에 해경에 배가 좌초됐다고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6시 19분쯤에는 추자도 신양항 인근 해상에서 들망어선 B호(5.77t·승선원 2명)가 좌초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이 입수해 B호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선체 파공·침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후 해경과 민간어선 등이 동원돼 암초에 걸린 배를 빼내 예인하던 중 B호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면서 오전 8시 7분쯤 신양항 하얀등대 남서쪽 약 400m 지점에서 침몰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민선 8기 두번째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첫 여성부지사가 내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민선 8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김애숙 이사관(59)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 첫 제주도 이사관(2급)에 오르고 도의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정무부지사로 임명될 경우 제주도 ‘첫 여성부지사’이자 현직 공무원 첫 부지사로 임명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의 김 후보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나와 9급부터 시작해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왔다. 198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현재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제주도 관광국장과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와 재정, 기획감사 분야는 물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과 일선 동에 이르기까지 종합 행정을 골고루 수행한 경력을 지녔다. 도의회에서도 의회 사무처장과 총무담당관, 행정자치전문위원, 입법담당관 등을 두루 거쳤다. 제주도는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민선 8기 도정 철학과 기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온 만큼 현장 소통을 중시하면서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지사는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 지명은 여성에 대한 '유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패한 이경용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26일 자료를 내고 “이경용을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로 세우기 위해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과 동료 당원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을 꺼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고 예비후보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비록 제 걸음은 여기서 멈추지만 경선 기간 보내주신 서귀포 변화에 대한 열망과 서귀포 발전에 대한 기대의 마음은 멈추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용에게 보내준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서귀포시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 곁에서 계속 힘이 되는 존재로 함께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3, 24일 이틀간 일반 유권자 80%와 당원 선거인단 20% 비율로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투표에서 고기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됐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22대 총선을 44일 앞두고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이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선거대책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불평등, 지역소멸과 기득권 양당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을 실현해 파국적인 기후재앙의 도래를 막아내고 뭇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하는 모든 시민들의 기본권을 지키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노동자가 객체가 아닌 주인으로 자리하는 노동 주도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기득권 싸움으로 여전히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선거제도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제3지대를 차지하기 위한 여러 정당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거대 양당은 지난 총선처럼 비례위성정당을 추진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녹색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면서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요구해왔다”며 “비록 힘든 길임을 알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녹색정의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당당히 거부하고 정당투표 용지에 유일한 진보정당으로 남게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한달 넘게 공석인 제주도 정무부지사 인선이 이번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달 넘게 공석인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서 “빠르면 이번주 중에 정무부지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무부지사 인선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민선 8기 제주도정 운영 기조와 방향에 대해 잘 이해 하고, 의회와의 협력관계를 잘 구축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꼭 그렇지는 않다"며 이른 판단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법조인과 학계.언론계 출신 등이 하마평이 나오고 있지만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은 현재 없는 상태다.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71조에 따라 행정부지사와 함께 도지사를 보좌하는 별정직 1급 상당 지방공무원(지방관리관)이다. 제주특별법 제43조에 따라 감사위원장과 함께 인사청문 대상이다. 다만, 제주도의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감사위원장과 달리 도의회 동의 없이도 임명할 수 있다.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1월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으며 사퇴했다. 이로 인해 한달여 공석인 상태다. 4개월간 공석인 제주4.3평화재단 이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세월호제주기억관 등은 10년 전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시민 행진에 나선다. '세월호 10주기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위한 행진단'(이하 행진단)은 25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10년! 진실과 책임, 생명과 안전을 향해 기억과 약속의 길을 함께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진단은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 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고 세월호 참사 및 재난 참사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권리를 옹호하며 10년을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 인정 및 사과, 추가 진상조사,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피해자 권리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행진단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팽목항, 목포, 광주, 경북권, 전북권, 충청권, 강원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시민행진을 진행한다. 다음 달 15∼16일에는 안산에서 서울까지 1박 2일로 시민행진도 한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