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제주도 투자정책과 주무관. 지난 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대 7위의 관객 동원 수를 기록할 만큼 재미를 갖춘 오락영화이긴 하였으나 최근의 공직사회에 나름의 교훈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교훈이 담긴 한 마디 대사는 바로 영화 말미, 변절한 독립운동가인 염석진(이정재 분)의 대사이다. 염석진은 왜 일본군 앞잡이 노릇을 하며 살았냐는 질문에 “몰랐으니까. 해방이 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라고 답한다. 이 대사를 이 영화의 교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과오를 시대 탓, 남 탓 등 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공직자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염석진의 대답은 공직자가 흔히 말하는 ‘예전부터 그래왔던 관행이라서...’, ‘다들 그렇게 하기에...’ 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청렴교육과 청렴의식 개선 운동에서 말하는 것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해 사실대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인증수련활동 학부모모니터단 이미경 우리 집 작은아이가 인증수련활동으로 ‘EM과 함께하는 환경체험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아이가 커 갈수록 수준에 맞춰 개인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데도 한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할 때쯤이었다. 사실 인증수련활동이 뭔지도 잘 모르고 신청했던 터라 보통의 청소년활동과 같은 줄만 알았는데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국가에서 인증하며 활동기록관리는 물론 장기간 보존 한다는 점이 달랐다. 그로 인해 인증수련활동이란 것에 관심을 갖던 중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수련활동 학부모모니터단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인증수련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느낀 점은 다른 시설에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달리 활동공간의 안전(비상구, 대피도, 응급처치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청소년지도사 자격과 안전관리교육과정을 수료한 지도자 배치, 간식 또한 참가청소년을 위해 제대로 준비하는 것들이 '아! 지도자 중심이 아닌 청소년 중심에 프로그램이구나'라는 것이었다. 내가 모니터링 한 인증수련활동에서 독특한 몇 가지를 언급하면,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