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세카기야 유엔(UN) 인권옹호 특별보고관이 최근 제주해군기지를 방문한 뒤 정부와 경찰의 공권력투입등 인권유린에 대해 '우려'한 것과 관련, 강정마을회가 “지금이라도 일방적이고도 졸속적인 사업추진을 멈추고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만 할 사업이다”라며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시 지역주민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사전에 설명회나 공청회를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고 사업예정지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마을주민의 92%에 달하는 유권자가 해군기지 사업을 결정하는데 의사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해군과 국방부 그리고 정부는 강정마을 실 거주 유권자 중 불과 8%에 불과한 87명만 참여한 임시총회에서 결의한 유치신청만을 근거로 사전환경성 검토나 입지타당성 검토조차 생략하고 강정마을로 대상지를 정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주민투표가 유권자의 69% 투표율, 투표참가인의 94%라는 높은 비율로 유치반대가 결정되었다면 이 사업은 일단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것이 타당하다&
경찰이 섭지코지 지구 개발문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경찰서 지능팀은 13일 서귀포시가 (주)보광제주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내용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서귀포시가 제출한 고발장을 토대로 종합적인 법률검토와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서귀포시와 (주)보광제주, (주)오삼코리아 관계자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5일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섭지코지 일대에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을 시행하는 오삼코리아(주)를 사업지구내 천연동굴을 은닉, 은폐하려 한 이유로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서귀포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 시는 또 13일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주)보광제주에 대해서도 부지 일부가 '신양리 패총3지구'에 포함된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보존대책을 이행하지 않고 사업을 착공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14일 제주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늦은 밤부터 차차 개겠다. 오전 8시까지 서귀포에는 43.5mm, 성산 14.2mm, 제주시 9.2mm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특히 밤까지 10mm~40mm의 비가 더 내리고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빌라 4층에서 40대 여성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8시 18분쯤 제주시 화북1동의 빌라 4층에 사는 강모(41.여)씨가 빌라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 강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부부싸움을 하던 강씨가 창 밖으로 나가려다 4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배 '제6회 전국 댄스스포츠 경기대회'가 15일과 16일 이틀간 제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댄스스포츠 선수 및 가족 등 12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제주출신 국가대표 황용하.송혜리 선수를 비롯해 정재호.유소현 선수 등 2014년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각 17개 시.도 대표를 포함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댄스스포츠는 스탠다드와 라틴으로 분류되며, 스탠다드에는 왈츠, 탱고, 비엔나왈츠, 슬로우폭스트롯트, 퀵스텝 등 5종목이 있다. 라틴은 삼바, 차차차, 룸바, 파소도블레, 자이브 등 5종목으로 구분된다. 경기시간은 국제경기 기준에 의해 종목마다 1분 30초에서 2분간 기량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선수권', '지역대표 선발전' 및 '생활체육'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예선.준결.결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세계7대자연경관 관련 국제전화 사기 의혹에 대한 처분 결과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와 KT새노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부정 의혹에 대해 이석채 KT 회장과 제주도를 공정위원회에 재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KT의 표시광고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재신고하고 가짜 국제전화 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공정위·방통위·검찰 등 국가기구가 KT 비호행위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짜 국제전화로 국민을 기만한 KT는 겨우 350만원의 과태료 처분만 받았고, 진실을 밝힌 공익제보자는 오히려 해고를 당했다"며 "문자투표의 경우 명백히 요금이 약관에 비해 비싼데도 방통위는 이용자 이익 저해가 없었다며 KT를 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서는 "방통위는 국제전화는 아닌데 001을 붙인 것이 잘못이라고 했는데 검찰은 국제전화 서비스의 성격을 갖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며 "국가기관의 어이 없는 처분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법원이
제주국제공항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출입국 심사 사전등록 장소가 확대 운영된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제주공항 3층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SES) 등록이 오는 17일부터 제주시 건입동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본소에서도 가능하도록 등록 장소를 추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는 해외 여행을 하려는 17세 이상 국민과 장기체류 외국인들이 사전에 여권을 소지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지문과 안면정보를 등록할 경우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설치된 전국 모든 공항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심사를 마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최근 제주방문 관광객중 외국인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입국심사 시간이 길어진 반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는 도민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개선대책이 요구 되어왔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사무소에서는 제주도민들이 편한 시간에 가까운 장소에서 무인 심사 사전등록을 할 수 있도록 사전등록 장소를 건입동 본소까지 확대했다"며 "도민과 일부 등록 외국인이 신속 편리하게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굳이 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하면서 까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패륜아가 중형에 처해졌다. 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모(39)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서씨는 지난해 10월 서귀포 시내 자택에서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 A(64)씨를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목 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서씨는 살해 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서씨의 변호인은 심신미약을 주장했고 실제 서씨는 2011년 12월 정신병원에 입원해 2개월 후 퇴원했다. 법원 정신감정에서도 만성정신분열증이라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1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 분열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진술에서 비교적 정확히 진술하는 점에 비춰볼 때 심신장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흉기로 어머니를 수차례 찌러 범행이 참혹하고 잔인해 죄질이 무겁다"며 "가족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피고의 진지한 반성도 보이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양귀비를 몰래 경작하며 아편을 추출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모(59·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여름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자신의 과수원에 양귀비를 파종, 290그루를 몰래 심어 아편 1.5g을 추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강씨는 '가족의 피부병 치료 목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했다'고 진술했지만 재배량이 많고 아편까지 추출한 점으로 미뤄 상습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원석 제주청 마약수사대장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또 다른 밀경작 사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 13일 오후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한라대 교수들이 대학 측으로부터 탄압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을 참되고 건강하게 회생시키고자하는 교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비상식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학교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교수협의회 창립이후 총장과 그들을 대변하는 이들을 앞세워 인사상의 불이익,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있다”며 “심지어 협박과 강제로 교수 개개인에게 교수협의회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불법적인 보수규정과 취업규칙을 구성원 전체의 집단적인 동의조차 구하지 않은 채 비민주적으로 제정하려하는 등 소위 반시대적인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불법적인 보수규정과 취업규칙이란 이번 해부터 적용된 연봉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봉제였던 임금 지급이 갑자기 연봉제로 바뀌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물론 구성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교원의 합법
제주국제대학교 여자하키부가 제5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명월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5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여대부 풀리그에서 제주국제대는 한국체대와의 1차전에서 1-2패로 아쉽게 패했지만 대구과학대와의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상식에서 여자하키부 주장을 맡고 있는 레저스포츠학과 1학년 김혜영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레저스포츠학과 1학년 이소연 선수가 득점상을 수상했다. 제주국제대 여자하키부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학년 선수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월 창단해 김정용 감독과 유광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국제대학 관계자는 "제주지역 엘리트 체육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고 있다"며 "체육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일정부분 성공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시 일대를 돌며 상습 절도행각을 벌여온 고등학생 2명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A(15)군 등 2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21회에 걸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2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알게된 이들은 최근 가출하고 학교에도 무단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전력이 있고 도주 등의 우려가 있어 구속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