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분야 석학이 제주의 관광에 대해 "섬 관광지인 제주는 자연파괴 없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수입이 다시 제주지역에 순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롬턴 존 레슬리 미국 텍사스 A&M 주립대학교 교수가 22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K-Felloeship 프로그램 초청에 의해 한국을 방문한 존 레슬리 교수는 이 자리에서 "관광객 수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넘기면 자연보전이 어려우며, 관건은 관광의 질과 관광을 통한 소비의 이익이 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티핑포인트란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를 의미한다. 이에 원 지사는 "지금 제주는 중국 관광객 증가로 보존과 개발에 확실한 선을 그어야 하고, 난개발과 부동산 매매는 억제하지만 개발 가능성 지역은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도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공항, 항만, 교통, 와이파이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생태관광으로의 전환을
제주개발공사의 사업실패에 대해 전임자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필요하다면 소송이나 구상권 청구도 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22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제주 크래프트 맥주 사업'과 '한라수 개발사업' 등의 실패에 대해 집중추구하자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이 "구상권을 행사 해야한다면 해야한다"고 밝혔다. 우선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용역진으로부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난 제주 크래프트 맥주 사업이 실패로 끝났다. 도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사업으로 전문가들이 아마추어인 의회보다 못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에 크래프트 맥주를 제조할 때는 제주산 자원을 사용토록 강제조항이 있었다"며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그걸 임의로 변경했다. 이사회 주주들의 의견을 받지도 않고 전임 사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는데 이를 알고 있나"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공기업법에 따르면 이사회 의결을 받도록 돼 있는데 주주 의견도 받지 않고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면 사장 혼자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냐&rdquo
제주도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누수사고에 따른 복구가 완료되어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2일 새벽에 발생한 국제여객터미널 누수가 터미널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 2044개 중 1개소(상향식 헤드)가 파손되면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한 때 배관의 물이 터미널 바닥에 고이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제주도청 및 한국해운조합의 대처로 누수가 차단됐다"고 말했다. 도는 "터미널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터미널의 정상 운영을 위한 조치를 완료했고, 파손된 스프링쿨러에 대하여도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7월 16일 사업비 413억원을 투자해 대지 6만727m2에 연면적 9885㎡의 2층 규모의 터미널을 준공했다. 국내선 개장에 이어 21일 국제선을 개장하여 국제 크루즈선 관광객에 대한 출입국심사, 세관심사 및 검역심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터미널에 대하여 소방안전본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강화하여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사진제공/뉴시스> 119구급차량의 도착시간이 매년 늦어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고태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제334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안전본부가 제출한 2013~2015년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골든타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고태순의원은 “소방안전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2015년까지 골든타임 5분이 지켜지는 비율이 해마다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도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119 구급차량의 출동 및 현장까지 소요시간(도착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구급차량 확대 배치, 소방인력 보완, 길터주기 홍보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2013년 119 구급차량 총 출동건수는 2만3874건으로 이중 5분 이내 도착은 1만5033건으로 63%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4년은 총 2만5081건 중 5분 이내 도착이 1만5457건으로 62%로 낮아졌다. 2015년은 총 2만7229건 중 5분 이내 도착은 1만5126건으로 56%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qu
공무원연금공단이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2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혁신도시내 신사옥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개청식에는 최재식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직원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원희룡 제주지사, 현을생 서귀포시장, 혁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참석했다. 공단 제주신청사는 지상 7층(대지면적 1만9560㎡) 규모로 지난 9월 본사직원 248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연금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982년 창단됐다. 33년간 공적연금 선도기관으로 전․현직 공무원의 생활안정과 복리향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최재식 이사장은 “제주 시대를 개막하며 공단이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109만 공무원과 42만 연금수급자가 행복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세계 최고의 공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행정사무감사 도중 나온 제주도의 해명자료가 논란을 불러왔다. 제주도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나온 질의 내용을 현장 답변없이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한 데 따른 논란이다. 도의원들이 감사를 한때 중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21일 오전부터 제주도를 상대로 제334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행자위는 오전 행정감사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공사피해액 정부 구상권 청구 문제 ▲미진한 제주도정 협치정책 ▲도지사 읍면동 마을 방문 내용 조작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제주도가 오후 행감을 앞두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횄다. 이 같은 제주도의 태도에 도의원들은 원성을 쏟아냈고, 오후 행감이 중지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가까스로 회의가 재개되자 의원들은 도정 간부들은 물론 강홍균 소통정책관까지 불러 도의 부적절함과 보도자료 배포경위을 따졌다. 의원들은 "행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현장 답변없이 의원들도 모르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도 입장을 대변하면 행감은 뭐하러 하느냐. 집행부에서 의회를 보이콧하려는 것 같다"며 "그럴거면 답변하지 말고 보도자료만 만들면 되지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갈등 해소를 둘러싸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간의 날선 긴장과 설전이 오갔다. 2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희현 의원은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 농성 천막 등을 강제철거 하면서 든 비용 등을 강정주민에게 요구하는 등 갈등상황에 대해 "이의 해소에 손을 놓고 있다"고 제주도의 미온적인 대응을 따졌다. 김 의원은 "강정해군기지의 문제에 대해 도지사는 '공약사항으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군관사 문제를 마무리 짓고 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했었는데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해군기지 군관사 저지를 위한 농성 천막을 행정대집행하면서 든 비용 8900여만원과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 비용 273억원을 주민에게 구상권 청구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제주도는 팔짱끼고 구경만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강정마을 주민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구상권 청구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다. 저
앞으로 제주에서 경관위원회와 건축위원회 공동 심의에 해당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경관·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제주도는 「경관법」에 의한 심의대상과 「건축법」에 의한 심의대상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 심의기간 단축을 위해 10월중 '경관.건축공동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심의기간 장기화 및 관련 자료 구비 등 도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심의절차를 개선, 심의처리 기간을 30일 이상에서 15일 이내로 단축키로 했다. 공동위원회의 위원은 15명 내외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경관법 시행령」 제23조의 규정에 따라 행정부지사가 당연직으로 임명된다. 위원 14명은 경관 및 건축 위원회의 위원 중 각 7명을 추천을 받아 위촉할 계획이다. 공동위원회 운영시기는 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안건 수요 등을 감안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동위원회 심의대상에는 경관지구 안의 건축물과 주요도로변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유원지, 공원 안의 건축물이 해당된다.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제주의 해녀'에 포커스를 맞췄다. '제주해녀(The Sea Women of Jeju)'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즈의 시몬 먼디(Simon Mundy) 기자는 지난 달 5일자 기사에서 "제주 해녀는 세계의 이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며 제주해녀 문화의 독특성을 소개했다. '수세기 동안 제주해녀들은 물질작업으로 그들의 삶을 살아왔다'는 부제목을 단 기사는 제주해녀의 물질작업부터 전통과 역사, 삶 등을 르포로 다뤘다. 기사는 제주해녀에 대해 "이들은 최소 17세기부터 해초나 조개를 채취해 온 잠수부인 대한민국 제주의 해녀들이다. 해녀 일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중의 하나지만, 제주도민들은 이 전통이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이어 "수백년 동안 해녀들 사이에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물질이 얼마나 고된 지를 보여주는 노동요가 그 중 하나"라며 "쉽지 않은 것이 물질이네, 내가 바다로 들어가면 저승이 다가왔다 멀어졌다 하네, 나는 밥 대신 바람을 먹고 떠날 때 짚 배를 함께 바다로 떠나 보낸다"는 해녀들
▲ 제주와 장흥을 오가는 쾌속 카페리 정기여객선 `오렌지호'<뉴시스> 전남 장흥과 제주를 오가는 고속 카페리선인 ‘오렌지호’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21일 장흥군과 제이에이치페리 선사에 따르면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도 성산포를 오가는 4114t급 쾌속 여객선인 ‘오렌지호’ 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010년 7월 2일 첫 운항을 시작한 오렌지호는 지난해부터 승선인원이 크게 줄어 적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종종 선박수리 등으로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했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배가 멈추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중단되고 선박여행 기피현상이 심화된 데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부터 최대 850명까지 승선이 가능한 오레지호의 평균 승선인원이 20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적자액만 20억원에 이르는 등 올해까지 지난 2년간 총 적자가 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지역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완도, 목포, 여수, 해남
▲ 지난 1월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행정대집행이 이뤄지고 있다.<제이누리DB> 국방부가 강정마을회에 행정대집행 비용 납부를 독촉했다. 지난 1월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앞 강제철거에 든 비용이다. 오는 25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강제징수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강정마을회와 해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1월31일 군 관사 앞 공사장에 설치된 농성천막 등을 행정대집행하는데 쓴 비용 8970만원을 이달 25일까지 납부하라는 독촉장을 강정마을회 측에 보냈다. 지난 8월25일 국방부가 9월24일까지 대집행 비용 납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후 마을회가 지정한 기한에 비용을 내지 않자 독촉장을 보낸 것이다. 국방부가 계산한 행정대집행 비용에는 용역 100명이 철거에 투입돼 한 사람당 하루 26만3700원의 인건비로 5274만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용역들의 숙박비와 식비, 항공료, 버스 등 차량 임차비 등이 포함됐다. 해군은 1월31일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군 관사 공사장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과 높이 7m 가량의 철제 망루 등을 철거했다. 국방부는 독촉 납부 기한 안에 비용을 완납하지 않으면 국세징수법 제24조에 따라 재산압류 등 강제징
▲ 임시회를 주재하고 있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의회의 내홍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내부적 이견에 대해서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았다"며 현상태에서 내홍이 가라앉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성지 의장은 20일 열린 33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내홍에 대해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 의장은 "우리 도의회가 얼마간 내홍 속에 있었다는 것은 잘 아실 것"이라고 운을 뗀 후 "자칫 극단으로 치달을 뻔 했던 내홍은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아냄으로써 일단락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이 내홍 과정에서 이런저런 교훈적인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자신의 눈으로 본 것만 판단해야지, 무엇을 들었다고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도 않고 비난부터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고 언급했다. 구 의장은 이어 "진실이 호도된 여론에 묻혀 저항도 못 해보고 질식해 버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도의회의 내홍도 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