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4.3 이념 논쟁을 또 다시 총선 카드로 꺼내들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빨강색깔 옷으로 치장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는 독재시대의 연좌제 빨갱이를 아는가"라며 "4.3 영령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제주 4·3, 64주기 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미증유의 참혹한 사건 4·3에 대한 해원과 상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4·3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꼼수를 드러내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물론, 제주지역 선거구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은 모두 함께 4·3 영령과 피해자,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볼 때에 4·3 진상규명이 시도되었던 최초의 시기는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난 바로 뒤였다. 그러나 박정희에 의한 5·16 쿠테타가 발생하면서 4·3 진상규명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던 뼈아픈 기억을 제주
고동수 후보(무소속, 제주시 갑)는 29일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구태 노회한 정치와 책임지지 못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고 후보는 "새로운 제주, 젊고 활기찬 제주를 갈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앞장서서 가려운 곳을 긁고, 막힌 곳은 뚫는 이제까지 국회의원들과는 전혀 다른 도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현 후보는 세대교체의 염원으로 후배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는 축제에 느닷없이 복당과 출마 선언을 하더니, 결국은 이해할 수 없는 경선 등 구태의 노회한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의정활동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관광복권과 국제선박특구를 꼽았는데, 32년간 제주정치를 주무르고 5선으로 20년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겨우 이 정도를 자랑하는 원로 정치인에게 과연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현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강창일 후보에게 해군 강정기지 문제가 제주사회의 갈등으로 비화된 것은
4.11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시 갑 선거구가 여야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더니 결국 고소 고발전이 예고되면서 혼탁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강 후보 선대위는 현 후보는 지난 28일 조선일보와 KCTV제주방송이 공동 주최한 '4·11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바로 그 시간에 무슨 세미나를 하고 있었죠? 그 시간에’라고 발언, 강 후보가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고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장에 나가 제안 설명도 하지 않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현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토론회 이후 ‘강창일 후보! 진정 제주의 슬픔, 4.3 유족의 아픔을 아느냐’라는 별도의 논평을 통해 ‘강 후보가 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한 실제 이유는 같은 날 같은 시각 헌정기념관에서 손학규
제주도는 가칭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마감되면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해 6월께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라야 하며, 도외 기업은 반드시 제주의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각 출자자의 최소 지분율은 3% 이상, 개별법인의 최대 출자 지분율은 44% 이하라야 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출자자 가운데 제주도에 주 영업장을 둔 출자자의 지분율의 합은 26% 이상이다. 제주맥주 1단계 설립자본금은 377억원으로, 출자 비율은 도외 기업 44%(166억원), 도내 기업 26%(98억원), 제주도 25%(94억원), 도민 5%(19억원)다. 제주도는 공모가 끝난 뒤 제주맥주 민간사업자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5월에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11∼12월 시행한 1차 공모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유일하게 응모했으나 제주의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자격기준을 지키지 못해 결국 민간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다. 제주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제주시 갑)는 "제주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헝클어지고 도민 갈등을 초래한 데는 제주를 대변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탓"이라며 "중앙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8년 민주통합당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며 쇄신론을 폈다. 현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제주시 연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펼치며 이 같이 주장했다. 현 후보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 정치만을 위한 정치 하지 않겠다"며 "정치는 국민의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쓰담듬어주고 갈갈이 갈라져 있는 국민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제주시 갑)가 29일 자신도 4.3 유족이라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그는 "정치인 자신이 정직하고 깨끗해야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로는 사기치는 그런 사람의 말을 공감할 수 있겠느냐"며 "말과 행동이 같아야만 그 사람을 우리가 믿고 신뢰할 수 있다. 연약한 한 여인에 불과한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힘이 바로 신뢰와 믿음에서 나오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를 전격 방문, 지원 유세에 나선다.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에 도착,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현경대(제주시 갑)·강지용(서귀포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시 갑 지역이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고, 강정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총선 쟁점인 만큼 선거 초반 상징적으로 제주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정상, 제주시 지역 유세 지원을 끝내고 바로 제주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공식선거운동 초반 제주행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현경대 구하기'로 보인다. 제주시 갑 선거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 후보를 턱 밑까지 쫓아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이 30일 제주를 찾게 되면 지난 2007년 12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둬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데 이어 5년만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30일께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 잡혀 있지만, 박 위원장의 유세 지원 일정이 워낙 유동적이서
제주도가 해군의 강정 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반발, 29일 예정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시뮬레이션 검증회의 불참을 통보하고, 연기를 요구했다. 제주도는 28일 국무총리실장에 보낸 공문에서 "해군이 검증회의 개최 전날인 오늘 마저도 오후 2시 40분께부터 15차례에 걸쳐 발파(280공 화약 750㎏) 공사를 계속해 정상적인 검증회의를 할 수 없는 여건을 만든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런 상황에선 검증회의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제주도는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에 대한 검증회의 개최의 목적은 실질적이고 공정한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3일 국무총리실과 뜻을 같이 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키로 공식 발표한 이후, 해군 측의 계속적인 발파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총리실에 방파제 공사와 구럼비 해안 발파공사는 검증기간에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 레이스가 29일 0시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각 후보 진영이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제주시 갑 선거구 현경대 후보(새누리당)는 이날 오전 충혼묘지와 4.3 평화공원 참배를 한 뒤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전 11시엔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강창일 후보(민주통합당)도 충혼묘지와 4.3 평화공원 참배를 한 뒤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현 후보와 맞불 유세전을 펼친다. 문경운 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민생을 파탄내고, 제주를 홀대.무시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출정식을 시작으로 강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동수 후보(무소속)도 이날 낮 12시 제주시 연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펼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는 오전 10시, 오후 2시 TV토론회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서
제주도가 국가 등록문화재 제308호인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있는 사설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4.11 총선 후보로 나선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 2대 주주로 있는 사설박물관의 매입 추진으로 이에 대한 정치적 논란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8일 운영난으로 일본 매각을 추진하다 보류된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의 일본 매각을 막고 일제침략 역사의 산교육장으로서 공공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 동안 가마오름일제동굴진지가 당초 역사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 제주평화박물관 제주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가마오름일제동굴진지를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매입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도지사가 문화재청장에게 재정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며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매입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26일 국가지정
19대 총선을 2주 앞두고 이번 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56.9%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56.9%로,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36.1%, 30대가 47.1%, 40대가 56.3%, 50대 이상이 72.1%였다. 이에 따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지난 18대 총선의 51.9%에 비해 5%포인트높아졌고, 특히 20대 이하와 30대에서는 각각 10.0%포인트, 12.7%포인트 증가했다. 18대 총선 제주지역 투표율은 유권자 41만3904명 중 22만1444명이 투표에 참가해 53.5%를 기록했다. 총선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관심 있다' 27.8%, '약간 관심 있다' 37.8%로 유권자 3명 중 약 2명인 65.6%가 19대 총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18대 총선 때는 58.9%가 '관심이 있다'고 답해 총선에 대한 관심도 역시 19대가 18대보다 6.7%포인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서귀포시)는 문대림 후보(무소속)가 자신이 평화박물관 2대 주주로서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그것 때문에 대검중수부 수사까지 받게 됐고, 무죄 선고를 받았다"며 "문 후보가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28일 평화박물관 보유 주식을 재산신고 과정에서 누락했다는 문 후보의 주장에 대해 "평화박물관 주식 89주를 갖고 있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890만원"이라며 "1000만원 미만의 경우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대학교수 재직 당시 출판사 후배의 도움을 얻어 토지 4필지 등을 포함해 6억3000만원을 투자했고, 이후 후배 투자분을 떠안으면서 주식과 투자분을 포함해 18%의 지분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주식은 89주로 89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투자했던 부분은 차용증을 받은 것"이라며 "일부 매각되면 차용증에 대한 부분을 인수키로 했고, 차용증과 주식이 지분에 포함돼 18%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출판사
국내 양돈농가들이 내달부터 돼지 출하를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 최근 정부가 외국산 삼겹살 무관세 수입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대한양돈협회는 28일 대전시 계룡스파텔에서 양돈협회 긴급 협의회를 열고, 돼지고기 출하 무기한 중단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삼겹살 무관세 수입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내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양돈농가 총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양돈협회는 모돈두수와 돼지 총사육두수, 도축두수가 급속히 증가해 국내 양돈산업이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었고, 하반기 이후에는 전문가들조차 돼지값이 생산비는 커녕 경영비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성수기인 4~7월에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려 하반기 돼지값이 폭락하는 비수기 때의 손실을 메꿔야 하는데, 올해는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으로 성수기마저 없어져 하반기에는 파산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양돈협회는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농가들은 비싼 값에 후보돈을 입식했기 때문에 생산비가 훨씬 더 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2년간 사료값이 42%나